안녕하세요. 총동문회 사무국장 양원모입니다.
금일 양찬민회장, 강원명이사 와 함께 수의과대학 학장님, 학과장님을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총장실에 이와 관련한 의견서를 제출 하였고 추후 면담도 진행 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의견서 내용입니다.
많은 동문들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추운 날씨의 연속인데 아무쪼록 훈훈한 동문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총장님께
대학의 사회적 의무는 교육, 연구 그리고 정책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제주대학교 수의학과 교수님들의 노력으로 1천여 졸업생들은 검역본부와 같은 중앙공무원, 시도공무원, 사료회사, 농장, 축협, 축산물회사, 동물병원 등등 지역사회와 전국 곳곳에서 축산인들과 함께 제 몫을 다해내고 있습니다.
지난 과거를 살펴보면
1955년에 설립된 수의학과는 내년이면 60주년이 됩니다.
불행히도 1970년대에 폐과되었다가
지역사회와 동문들의 오랜 노력으로 1989년에 부활하였고,
1993년부터 첫 회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하여 이제 21년을 넘기고 있습니다.
그동안 수의학과에서 수의과대학으로 승격하는 장족의 발전을 이루었고,
올해는 수의과대학 건물이 완공되어 한 곳에서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 모교 수의과대학에는 김희석 전 교수가 근무하여 동문들 입장에서는 정신적인 지주이자 학교와 소통하는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가장 안타까운 점은 현재 수의대 동문들의 염원인 모교 출신 교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 동안 여러 동문들이 모교의 교수 임용에 응시 하였으나 번번히 고배를 마시고 결국은 모교가 아닌 타 국립대학교(경북대, 충북대, 충남대, 전남대, 강원대 등)의 수의과대학 교수로 임용 되었습니다.
동문이라고 꼭 모교의 교수가 돼야한다는 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타 국립대학교에서도 인정 받았 듯 충분히 자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기간 모교임용에 탈락한 점은 동문으로써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재
제주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면서 관련분야에 대학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바로 지역거점대학의 역할이 필요한 때입니다.
말의 고장이라는 제주에 말수의학 교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동문출신이면서 말에 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그 동안의 연구실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통하여 후배 양성 및 졸업생들과의 연결고리이자 소통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함으로써 모교 발전과 수의과대학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임용에 응시한 동문의 박사학위논문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인데 ‘말의 성매개 질병’을 다뤘습니다. 즉, 전염병이면서 임상과목인 산과학입니다.
국내 최초로 말의 성병의 원인이 되는 EHV-3를 분리하는데 성공하였고,
원인을 밝혔기에 그에 따른 치료법으로 성공적인 씨수말과 씨암말의 교배가 가능해져서 경주마 생산농가에 이득을 가져왔었지요.
한국마사회에서 분류한 말 임상학의 범위는
내과, 외과, 산과, 전염병, 장제 그리고 경주마질병입니다.
제주에서 말산업, 그리고 제주대에서 말전담교수의 역할은 많은 의미를 갖습니다.
통계가 증명하듯 국내 최대 더러브렛 경주마 생산두수, 국내 유일의 향토마인 제주마 생산지, 향후 활용이 주목되는 한라마의 최대두수 등등 이 모두를 안고 갈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그는 제주대 동물자원과학과와 수의학과에서 12년 동안 강의하였습니다.
현재 한국농수산대학에서 학과장이자 조교수로서 말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교육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말산업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에서 16년간 말임상을 하였습니다.
임상하는 동안 생산분야와 경마분야 등 핵심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임상능력이 있습니다.
10여 년 동안 말 논문도 36편을 썼고 그 중 제1저자논문이 24편입니다.
대한수의학회에서 뛰어난 연구로 우수포스터상을 받았습니다.
연구능력이 있습니다.
제주대학교 말전문동물병원이 생기면 최대이용자인 경주마생산자들과 그리고
협력기관인 한국마사회 동물병원과도 오랜 친분이 있어서 원활한 소통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말이라는 동물이 결코 호락호락한 동물이 아닙니다.
씨수말은 40억 원도 넘는 고가이고, 활용범위도 번식, 경주, 승마 등등 용도가 많기에 오랜 임상경험과 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때입니다.
국내 10개의 수의과대학에서 제주대학교가 중점적으로 육성해야할 분야는
단연 말수의학입니다.
우리 동문이 제주도와 모교의 발전에 헌신할 수 있도록 큰 힘이 되어주십시오.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문회
첫댓글 씨족 사회를 뿌리 뽑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