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제가 고전하고 있다.
인구가 줄고 사람이 떠나다 보니 장사도 안돼 죽을 맛이다.
구미 인동 삼성전자 정문 앞에는 몇 년 전만 해도 옷 집과 식당,호프집, 커피솝,미용실 등이 장사가 잘돼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인구 감소로 빈원룸과 빈점 포가 많아 건물주나 세입자나 먹고사는 게 고달프다.
장사가 안돼 다 보니 건물주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건물주들은 빈점 포지만 매년 건물분 재산세와 토지분 재산세는 해마다 인상돼 나온다.
건물주와 함께 세입자들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세임자들은 장사가 안돼 내놔도 들어올 사람이 없어 보증금만 까먹는 처지다.
이런사정은 인동지역은 물론 구미시내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자영업자 와 함께 구미공단 하청 업체도 맥이 빠지기는 똑같다.
이는 삼성.엘지등이 구미보다 다른 지역에 투자해 일감이 즐어들어 일자리 창출은커녕 있는 사람도 정리해야 될 판이다. 이런 사정으로 자영업자들한테도 불황의 불똥이 튀고 있다.
■ 삼성, 엘지 구미 외 다른 지역은 대규모 투자
하지만 구미와 달리 경기도 평택과 파주, 충남 아산 탕정지역은 활기가 돈다.
평택 지역은 삼성전자가 37조 원 이상을 투입, 2년 여 만에 완공한 세계 최대 규모 경기 평택 반도체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에서 4세대 64단 V 낸드(3D 낸드) 제품을 생산해 메모리시장 왕좌를 더욱 굳건히 할 계획이다. 이번 평택 공장 완공에 따른 생산유발 및 고용유발 효과는 2021년까지 각각 163조 원, 고용인원은 44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평택 공장 가동과 함께 중국 시안 반도체 라인 추가 건설과 충남 아산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신규단지 인프라 건설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평택 외 충남 아산 탕정 지역에 대규모 OLED 생산설비를 투자한다..
이는 LCD 생산설비를 OLED 라인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이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해 9조 8천억 원이었고, 올해는 1분기에만 4조 2천억 원에 달했다.
엘지도 경기 파주 공장에 6세대 P-OLED 패널을 월 1만 5천 장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건설로 내년 2분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파주 P9 공장에는 2조 5천100억 원이 투자됐다.
또한, 앞으로 파주에 P10 공장건설로 1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지만 구미지역에는 삼성은 제로, 엘지는 파주의 10/1 수준인 1조 5천억 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 구미상의 경기전망 먹구름
이러한 타지역의 장밋빛 청사진과 달리 구미지역 경기는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런 현실은 최근 구미상의가 실시한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에도 확연히 나타났다.
조사결과 지난 2/4분기 때는 2년 만에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최근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지난 3월 조사한 2/4분기 BSI 전망치는 108이지만 이번 조사결과 지역 제조업체 87곳 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준치(100) 이하인 94로 악화 상태를 기록했다.
이처럼 구미공단 경기가 악화하자 자영업자와 서민들의 삶도 한없이 고달프다.
장사가 안되다 보니 낮에는 편의점아르바이트로 밤에는 호프집을 운영하는 투잡족들이 늘어나는 기현상도 벌어진다.
이는 가계세와 먹고살기 위해 하는 궁여지책으로 오히려 자영업자가 가계세를 벌고자 옆집 가계 종업원으로 들어가는 서글픈 현실이다.
그러나 불경기에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있다, 바로 철거업체와 중고물품 거래업체와 고물상이다.
■ 온종일 빙빙~ 고달픈 모자의 삶지
문성 지역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종일 동네를 빙빙 도는 모자가 있다.
40대 중반 아들과 70대 중반 노모로 아들은 지적장애, 엄마는 박스를 줍는 사람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온 동네를 돌아다닌다.
이들이 폐지를 줍어 번 돈은 한 달 3~40만 원 만원 남짓
그러나 이들 모자는 이마져 벌이가 없다면 굶어 죽을지도 모른다.
기초 생활 수급 대상자로 등록해도 이 동네에 몇 년 전 사망한 남편 명의 옛날 집과 작은 밭이 있어 안된다고 한다.
이들은 하루 일과는 그나마 박스가 많이 나오는 농협 등 슈퍼마켓 앞이 삶의 터전이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요즘은 경제불황으로 생필품도 많이 사가지 않아 폐지량도 반으로 줄었다.
할머니는 말한다. “언제 옛날처럼 리하카(손수레)에 박스를 가득 싣고 집에 가고 싶다고~
이들은 일천만 그루 나무심기 자랑도 탄소 제로도시 구미 그린시티 수상도 . 5공단 탄소섬유 클러스터조성도, 미래산업 4차 혁명도 강건너 불구경식이다. 노모는 말한다. 오직 하루하루 식당이던 슈퍼던 주인들이 장사가 잘돼 날마다 박스만 많이 나오면 좋겠다고~
가정맹호(苛政猛虎)란 말이있다.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 보다 더무섭다고~ 이를해결 해줄 사람은 누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