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까지 도착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보이지 않았다.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그 친구가 오지 않았다. 어둠과 함께 염려도 깊어지는데.
그때 누군가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웠고,
누군가의 입에서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온다. 그러자 모두 따라 노래했다.
"쿰바야! 마이 로드!(kum ba yah, My Lord) 쿰바야!/ 쿰바야 마이 로드 쿰바야/ 쿰바야 마이 로드 쿰바야/ 오 로드 쿰바야."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오! 주여! 여기 오소서!"
"쿰바야!"는 "여기 오소서!"라는 뜻이고, "마이 로드"는 "내 주여!"라는 뜻이라고한다.
그렇게 한참 노래하는데 마침내 보이지 않던 친구가 해안에 당도했다. 그 친구는 다리를 심하게 다쳤다. 그 모습을 보고 나머지 친구들이 그에게 달려나가 얼싸안고 기뻐했다. "기다림이 그토록 꿀맛 같고, 하나됨이 그토록 감격적인 것인가?"를
그들은 난생 처음으로 체험했다.
그런데 이 노래가 나오게 된 동기는? 옛날에 아프리카의 흑인들이 신대륙에 노예로 끌려갔다. 그들은 너무 삶이 힘들어서 주님을 기다리며 기도했다. "캄 바이 히어! 마이 로드!(Come by here, My Lord!,
즉 이곳에 오소서! 내 주여!)" 라고 기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노예였던 그들의 언어 능력이 부족해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 발음이 "쿰바야 마이 로드"로 변하면서
그 노래가 대표적인 흑인 영가가 되었다고한다.
그런식으로 "캄바이히어 마이로드"라고 한 것이
"쿰바야 마이로드"로 바뀐것이며 그 후로 흑인 노예들은 그 노래를 부르면서 주님의 오심과
해방의 날을 기다렸다고 한다.
출처: 59년 복돼지 음악여행 원문보기 글쓴이: 난폭오리(정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