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구름이 많아 자전거 타기에 아주 좋은 조건을 보입니다.
불공때문에 역시나 늦는 바람에 운동장으로 못가고 피터팬의 꼬임에
연하재를 넘어 위덕대 앞으로 안개댐 입구에 도착합니다.
연하재를 넘으면서도 땀이 뚜두둑 떨어지더군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연하재 입구에 도착 텐보이, 힘, 해풍호, 파란불(오~~첫출전), 빼봉, 마라토너
저, 피터팬 총 8명 뭉치게 됩니다.
예상외로 많은 숫자~~~ 기분 좋습니다~~~
안개댐입구에 포장공사를 위해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있으나
무시하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수풀이 우거지고 풀내음이 물씬 풍기는게 공기한번 좋습니다.
역씨 산은 산이구나 하며 세월아 내월아 몸풀기로 가벼운 언덕을 넘습니다.
뒤에 텐보이군 밀기전법을 구사하며 파란불님과 함께 오르고 있군요...
자 콘크리트 포장된 안개댐 주위의 오솔길을 기분좋게 달리며 사진도 찍고
좋습니다...
이것이 진정 기분좋은 라이딩입니다...
시원하게 안개댐 주변을 돌아 좌회전 가벼운 다운힐!
함성을 지르며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안개댐 뒷편 마을에 다다라 푸르게 벼가 자라고있는 경치를 바라보며 기분좋게
달립니다.
연하재에서 기계로 가는 국도에 다다라 길을 건더 근사한 전통가옥들이 즐비한
마을 길로 접어듭니다.
손씨문중 가옥앞에 휴식을 취하려고 잠시 머무니.
앗~~~
반가운 얼굴! 변속이 형이 곰껍질을 벗어던지고 나시차림으로 달려옵니다...
반갑습니다만 오자마자 하는 소리~~~ 아~~ 배고파....ㅡ.ㅡ;;
일끝내고 정신없이 달려왔나봅니다...
단거 꺼내먹고 토마토 까먹고 의기양양 신바람들이 났습니다...
앞으로 몰려올 난관은 꿈에도 모르며 신바람이나서 주절대고 있습니다.....ㅋㅋ
슬슬 출발하기 시작합니다...
작은 저수지댐을 오릅니다... 상당히 가파릅니다...
산책나오신 동네주민들이 이상한 광경인냥 물그러미 바라봅니다...
견인조인 변속형 텐보이 파란불을 밀다 삑사리를 내며 자전거에서 내립니다...
그덕에 뒤에 있던 피터팬 소다소 덩달아 내립니다.
한번 내리면 타고올라가기 힘든 경사입니다...
어쩔수 없이 끌고갑니다... 평평한 비포장길이 나오고 자그마한 저수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햐~~~ 포항인근에 이런동네도 있었구나 감탄을 하게 됩니다...
또다시 페달에 힘을 넣으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앞에가던 변속이형 뭔가 열심히 까먹고 있습니다....
아뿔싸 영양갱입니다... 배고프다는 비명소리와함께 열심히 에너지를
보충하고 있습니다...
식사도 안하고 이길을 넘어왔다 다시 넘어가야하니 배가 고플만도 합니다...
대단한 사람입니다....
앞에 보이는 피터팬을 따라갑니다...
피터팬 궁뎅이만 뚤어지게 바라보며 머릿속에 이상한 잡생각을 비우고
무작정 올라갑니다...
산길은 구비구비 돌고돌아 계속 돌아도 한참을 올라만 갑니다....
땀이 비처럼 흐르기 시작합니다...
어느덧 내리막이 보이는 길에 다다릅니다...
다 올라왔구나 큰숨을 몰아쉬고 뒤에 오는 일행들을 기다립니다...
경수군의 기압소리가 가까워지며 곧이어 올라오고 있습니다...
변속형의 한마디 조금만 내려가면 개울가가 있고 한고비만 더 넘으면 된다는말에
아뿔싸 이게 다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칩니다...
개울물에 흐른땀을 씻어내리고 시원한 바람을 쐬며 휴식을 취한후
견인조가 바뀝니다... 견인법도 바뀝니다...
드디어 경수군이 나섭니다...
견인줄로 파란불의 자전거를 묶습니다...
뭔가 괴력을 보이겠구나 싶습니다...
일행들을 보내고 뒤를 따릅니다...경수군의 기압소리가 산속을 울립니다...
힘이 생깁니다... 열심히 페달을 밟습니다...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가는 견인조를 발견합니다...
내리면 타고 올라가지 못할것 같아 추월을 하게 됩니다...
정상에 다다릅니다...
횡하니 고압 전신주만 덩그라니 놓여 있습니다...
텐보이군이 뒤이어 올라오며 경악을 금치못합니다...
경수군은 사람이 아니라고 합니다...
뒤에서 미는 사람도 없고 파란불도 발이 빠지는 바람에 페달질도 못하고 있는데
앞에서 경수군은 뭔일 있었냐는듯이 끌고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중간에 중심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내리게 됐지만 그냥 놔뒀더라면
끝까지 올라가고도 남을 괴력이었다고 합니다...
늘 느끼고 있었지만 역씨나 괴력의 사나이 입니다...
자 이제부턴 신나는 내리막 포항에 30년 넘게 살면서 이런 공원묘지는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공원묘지를 지나 다운힐을 시작 신나게 달려내려갑니다...
한참을 미친드시 내려가디보니 마라톤군 풀숲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컨트롤이 안되 풀숲으로 날랐나봅니다...
다행이었습니다... 절벽이 아니었던게...
큰상처없이 실실 웃으며 올라오는 마라톤군을 보며 웃겨서 웃음만 나옵니다...
당사자는 아플게 뻔한데 와이리 자전거타다가 누가 다치면 웃음이 나오는지~~~
달전으로 나와 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가든에 도착 때를 한참 넘긴 점심식사후
시간이 지체되어 피터팬과 해풍호님을 먼저보내고
일정대로 한동대 앞으로 진입...
제가 참가한 번개중에 가장 난코스가 아니었는가 합니다.. 역시나 경수님의 힘에 또 한번 감탄 했습니다... 카페 가입하고 싶다고 하던데.. 아뒤 추천 좀 해주세요.. 난 '힘'으로 하라그랬는데..ㅋㅋ 정작 본인은 '안토니오' '세바스찬' 뭐 이런거 하고 싶다고 그러던데요.. 울 회원님들이 추전좀 해주세요..
첫댓글 대~한~처자~~짝짝짝 ~짝짝~~ 파란불~화이팅~~^^
에고..@@ 저땜에 고생하신분들께도 박쑤~~~짝짝짝~~~^^*
다들 정말 멋지군요 .....수거들 하셨어여
역시 멋진 레드존 번개와 함께 그만큼이나 레드존의 멋진 번개후기글~~~ ^^ 함께 하지 못하고 마음만 보낸 체 혼자서 궁금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함께 했었던 것 같이 생생한 후기글이네요... 멋진 후기글 감사합니다~~~~ ^^
제가 참가한 번개중에 가장 난코스가 아니었는가 합니다.. 역시나 경수님의 힘에 또 한번 감탄 했습니다... 카페 가입하고 싶다고 하던데.. 아뒤 추천 좀 해주세요.. 난 '힘'으로 하라그랬는데..ㅋㅋ 정작 본인은 '안토니오' '세바스찬' 뭐 이런거 하고 싶다고 그러던데요.. 울 회원님들이 추전좀 해주세요..
막시루스지 뭐 딴게 있을려나???
머슴~좋다~머슴으로 하시죠~^^아니면 대근이~강쇠~곰티~
가입도 안한 양반인데 다른사람들의 반응이 무쟈게 좋은걸 보니 인기만땅 재간둥이구만...
수고하셨네요. 하나의 역사를 보는 듯 하네요.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