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어느때 보다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는 페더러가 드뎌 올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유에스 오픈 결승에 올랐음당~
페더런 세미파이널에서 죠코비치를 3대 1로 잠재우고 인터뷰에서 나달과 머레이 중 누구를 결승 상대로 맞고 싶냐는 질문을 받자, 센스있게도 우승트로피가 더 좋다고 말했다고 하죠~
그런 다음 곧 나달이 결승 상대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은근슬쩍 나타냈다고 하는데,
나달이 그만 머레이한테 깨졌다는건 아시죠~
(갠적으로 머레이보다는 나달이 올라오길 바랬는데....)
나달은 올해 프랑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윔블던을 잡수시고, 올림픽을 간식으로 드시더니 파죽지세로 유에스 오픈까지 시식할 채비를 갖추다가 영국 촌넘- 복장이 완죤 스트리트 패션 - 머레이한테 통한의 일격을 맞았음당~
나달이 종전까진 머레이를 상대로 5전 전승이었는데, 이번에 진 탓에 자신의 캐리어에 두 번 다시 오기 쉽지 않았을 기회를 날려 버린 셈이죠~
가정이긴 하지만, 나달이 이번에 유에스까정 평정했다면 메이저 3연승에다 내년 1월에 있을 호주오픈까지 접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음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져 나달이 내년 호주오픈 까정 먹어 치우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되는 일대 사건도 예상되는 상황이죠~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은 황제 페더로에게도 미답의 영역....
울 황제께선 다른 메이전 누워서 떡 먹기하듯 잡수셨지만, 프랑스오픈만큼은 나달에게 막혀 내리 3년을 그 문턱에서 피눈물을 쏟았던 것~
테니스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페더로조차 오르지 못한 세계를 성취할 수 있었던 기회를 나달이 머레이전 패배로 날려 보냈으니, 통한의 아픔으로 남을 터~
근데 페더러의 결승 상대로 나서게 된 머레이도 만만치 않음당~
머레인 페더러전 역대 전적에서 2승 1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다, 올해 부쩍 기량이 더 향상되었죠.
돌도 씹어 소화시킬 약관 21세의 머레인, 테니스 종주국인 영국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는 넘이라고 할까~
팀 헨만 이후 이렇다할 후계자가 없어 전전긍긍하던 영국으로선 걸출한 스타 탄생을 맞는 셈.
더구나 그 무대가 메이저 대회의 결승이라~
팀 헨만도 한번도 메이저 결승에 나서지 못했는데, 머레이가 그 무대를 밟았으니, 영국이 들썩이는 건 당연......
이래저래 낼 새벽 경기 결과가 기다려짐다.
집에 있는 티브에선 중계가 안나와 새벽에 회사를 나와야 될지 말지 고민 중........
아무튼 나의 우상 페더러가 낼 “머레이! 많이 컸지만, 쫌만 기다려”라고 돌려 보내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페더러가 유에스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면 5연패에다 메이저 타이틀 13개째를 수집하게 됨다.
그렇게 된다면, 샘프라스가 그의 안방으로 메이저타이틀을 총 14개 가져간 세계기록에 단 한 개로 차로 좁혀지는 결과가 되고, 내년엔 페더러가 새 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셈이죠~
페더로 군 쫌만 힘내시게~
- 일욜(7일) 새벽에 있었던 조코비치와의 준결승에서 승리 후 포효하는 페더러~
(이 경기를 보느라 11단지 라커룸을 잠시 전세냈더랬죠. 토욜 밤 12시부터 담날 새벽 3시까정.......)
첫댓글 대단한 열정이십니다. 근데 안 쫓겨나세요???ㅋㅋㅋ
머레이, 전년도 us 오픈에서 이형택에게 진 그넘이죠??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