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26일날 1박2일 동안
동해안에 있는 백암 온천에 가족여행을 갔습니다.
회사 수련관에서 온천욕을 하고 1박을 하던날 새벽에 아내와 함께 수련관 근처에 있는 교회에 새벽기도회를 갔습니다.
동지가 지난지 얼마되지 않아서인지 앞을 분간키 어려운 어둠속에서 목 사이로 파고드는 찬공기를
맞으며 교회문을 열고 들어서니 하층 교육관 문 사이로 불빛이 아련히 비쳐 나욌습니다
바깥에 찬공기와는 달리 따뜻한 온기가 얼어있는 몸에 포근하게 다가 왔습니다.
기도실에는 이미 몇분의 성도님들이 기도중에 계셨는데 특이 한것은
나이드신분들을 배려해서 등받이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는 것 입니다.
시간이 되자 목사님께서 기도회를 시작 하셨는데
아주 젊으신 분이셨고 말씀 가운데 선교에 비젼을 품고 계신 분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새벽기도를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니 어느새 동해안에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르는지
동쪽하늘에 밝은빛이 비치며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창가에서 새벽기도를 갔다온 백암교회 전경을 찍어봤습니다.
아침8시, 달콤한 잠에 빠져 있는 아이들을 깨워 수련관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을 먹고 퇴실을 하기 위해 짐을 차에 싣고 난후 아들과 함께 잠시 배드민턴을 쳤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운동 시합을 하면 내가 지칠줄 모르고 승부욕을 보였었는데
이젠 아들에게 체력이 밀리는이내 지쳐 버립니다(아!...힘듭니다..)
젊음이 좋군요 역시!...저 지칠줄 모르는 아들의 체력과 날렵한 몸놀림...
1박을 했던 수련관을 나오며 가족들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수정이와 미래는1박2일 동안 오로지 컴퓨터와 PMP에만 관심을 가져서 조금 섭섭했지만
요즘 신세대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아내와 아빠된 제가 인내가 인내를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동해안 바닷가를 그냥 차창 밖으로만 바라보기엔 너무 아쉬운 감이 들어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두 딸아이는 끝내 나오기를 거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