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당한 전여옥 의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7일 오후 국회 본청 의무실에서 고흥길 문방위원장,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최구식 의원과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병원으로 후송되고 있다. (서울) 2009-02-27

27일 오후 국회 본청 의무실에서 한나라당 최구식 의원이 전여옥 의원의 부상정도를 살피고 있다.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7일 국회본청에서 신원미상의 여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가운데,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원내대표, 주호영 원내수석부대표, 임태희 정책위의장, 안경률 사무총장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서울) 2009-02-27
전여옥, 국회서 여성들에 폭행당해
경찰 `관련자 전원 검거 사법처리`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7일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추진에 항의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여성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전 의원 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0분께 전 의원이 본청 1층에서 출입구로 향하던 중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공동대표 이모(69.여)씨 등 5~6명의 여성으로부터 머리채를 잡히고 안면을 가격당했다. 전 의원은 국회 의무실에서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대형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 의원 측은 전했다.
이씨 등은 이날 오전 전 의원의 구로구 사무실 앞에서 법률 개정 시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국회를 항의방문한 일행 40여 명 중 일부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의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폭행에 주도적으로 가담한 혐의로 현장에서 이씨를 검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철성 영등포서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꾸려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와 사전 모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공범들 검거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추가 가담자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추가 가담자가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전원 검거해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25일 '부산 동의대 사건' 등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된 사건의 재심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의원이 국회 내에서 폭행을 당한 것은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며 "경찰은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관련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화운동정신계승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전 의원 사무실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 의원 등의 법률 개정 추진은 민주화 운동에 대한 정당한 역사적 평가를 뒤엎는 것은 물론 헌법재판소의 판결조차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2009.02.27
폭행 당한 法治

27일 국회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에게 폭행을 당해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 입원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전 의원은 왼쪽 눈의 각막과 결막이 손상되고 온몸에 타박상을 입었다. 이훈구 2009-02-28
전여옥 의원 폭행 관련 출석

지난달 27일 발생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 폭행 사건 용의자 배아무개씨가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이날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는 경찰의 공정수사와 민가협 공동대표 이모씨의 석방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