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MC[XS1](unreleased and remastered)
2009.12.28 / 힙합플레이야
이정아 ★★★☆
2005년 발매되어 국내 힙합 씬에 반향을 일으켰던 UMC의 데뷔앨범이 새 옷을 입고 돌아왔다. 앨범에 참여했던 Ra.D와의 작업을 통해 발표한 이번 앨범에는 리마스터링된 기존 곡들과 새롭게 믹싱된 'Shubidubidubdub'. 'XS denied'가 실려 있다. 특히 마지막 수록곡으로 추가된 디지털 싱글 '우리가 홀로 서기까지'가 눈에 띤다. 우리 사회의 깊게 박힌 고름 같은 역사 문제를 UMC만의 화법으로 풀어낸 이 곡은 매번 들을 때 마다 새로운 화두를 던져주는 음악이다.
고서희 ★★★★
이 앨범은 UMC 와 Ra.D 가 리마스터링한 UMC의 첫 앨범 [XSLP]의 전곡과 UMC 의 2005년 4월 디지털 싱글 ‘우리가 홀로 서기까지’가 포함되었다. 일련의 리마스터링을 거치며 말갛게 씻어낸 선명한 랩들과 세심한 사운드를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2009년 초 그의 2집 발매 후 UMC 가 나아간 첫 행보는 데뷔앨범에 대한 이러저러한 골치아픈 문제를 말끔히 걷어내고 2005년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되살려내는 자기발전이다.
김태오 ★★★★
유명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뮤지션 UMC. 그의 첫 앨범은 우리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주며 우리를 고민하게 만들었고, 때로는 변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음악부터 시작해 미디어와 권력, 사랑과 돈, 그리고 삶까지 아우르며 끝없이 되뇌이는 그의 물음에 우리는 지금이라도 대답할 수 있을까. 5년 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은 세상을 향해 UMC 는 더욱 더 또렷한 목소리로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아직 안 늦었어" 라고.
UMC[One/Only]
2009.03.17 / 힙합플레이야
이정아 ★★★★
국내 힙합계의 이슈메이커 UMC의 1집 재발매에 맞춰 작년에 발매한 2집을 재조명해본다. 시작부터 인트로와 '뭐1'에서 UMC의 존재와 소신을 강하게 보여준다. 힙합이 낯선 리스너에겐 가차 없이 던져지는 욕 섞인 가사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앨범을 듣다보면 'Bullet', '자영이', '내 돈 어딨냐' 등에서 돋보이는 흥미롭고 설득력 있는 가사가 UMC 음악의 진정한 매력임을 발견하게 된다. 사회 도처에 깔린 풀기 힘든 숙제들을 흔들림 없는 래핑에 싣는 UMC는 뛰어난 스토리 텔러이자 래퍼임이 분명하다.
고서희 ★★★★
한국사회와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여러 사람들에 대한 통찰이 UMC만의 압도적인 가사전달력과 만났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를 다루면서도 한 남자의 로맨스로 마무리한다. 지난 2005년 발매된 1집보다 좀 더 격정적인 욕설로 덧칠 되어있지만 이번 앨범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UMC 스스로의 강렬한 자기대화이다. UMC의 플로우는 더 세밀해졌고 앨범의 실험성과 완성도도 높다. 그런데 UMC가 신보를 발매할 지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사회는 별로 안녕하지 못했나.
김태오 ★★★☆
노 샘플링. 라임보다 플로우. 그렇게 적나라해서 더 와 닿는 욕설 섞인 이야기들. 2집에서도 그는 그만의 음반을 완성했다. 1집 발매 이후 개인적인 이유로 공백기를 가졌던 그였지만, 음악의 완성에는 양보가 없었다. 음악 동료들의 목소리가 들어간 스킷은, 음악과 가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UMC 2집의 정원수(庭園手)다.
201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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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힙합이라면 드렁큰 타이거 앨범도 없을정도로 무관심했는데 요즘 UMC에 대해 관심이 마구 쏫아나고 있어요 ㅎㅎ
저에겐 힙합이란 굉장히 낯선 장르, 리뷰를 읽어보니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멜론으로 고고싱~
지금 인디 속 배경음악에도 유엠씨 노래가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