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四十六. 八 格 正 格
[原文] 財官印綬分偏正 / 재관인수분편정 재성 관성 인수는 편과 정으로 나누고
兼論食傷八格定 / 겸론식상팔격정 식신과 상관을 겸하여 논하면 팔격이 정해진다
[原註] 自形象氣局之外 而格爲最 / 자형상기국지외 이격위최 팔자를 분류함에 형상과 기국 이외에도 격을 정하는 것이 가장 많은데
格之眞者 月支之神 透於天干也 / 격지진자 월지지신 투어천간야 격 중에서도 참된 것은 월지의 글자가 천간에 투출한 것이다.
以散亂之天干 而尋其得所附於提綱 非格也 / 이산란지천간 이심기득소부어제강 비격야 그러나 천간에 어지럽게 흩어져 있으면 월지를 얻었어도 격이라 할 수 없다.
自八格之外 若曲直五格皆爲格 팔격 이외에도 곡직격 등 다섯 개의 격이 더 있다.
而方已局氣象定之者 不可言格也 방이나 국과 같이 기로 정해진 것들은 격이라 말하지 못한다.
五格之外 飛天合祿雖爲格 / 오격지외 비천합록수위격 곡직격 등 다섯 격 외에 비천록마니 합록이니 하여 격이라 하는 것들과
而可以破害刑沖論之者 / 이가이파해형충론지자 그리고 파해형충 등으로 논하는 것들은 모두
亦不可言格了也 / 역불가언격료야 여기서 말하는 격이라 할 수 없다.
[任氏曰] 八格者 命中之正理也 / 팔격자 명중지정리야 팔격이란 명리 이론 가운데 가장 올바른 이론이다.
先觀月令所得何支 次看天干透出何神 / 선관월령소득하지 차간천간투출하신 먼저 월령이 어떤 지지인가 보고 다음으로 천간에 어떤 것이 투출했는지 본다.
再究司令以定眞假 然後取用 / 재구사령이정진가 연후취용 다시 사령이 무엇인지를 탐구하여 진가를 정하고 그런 후에 용신을 취하며
以分清濁 此實依經順理 / 이분청탁 차실의경순리 청탁을 구분한다면 이것이 실로 경에 의한 순리이다.
若月逢祿刃 無格可取 / 약월봉록인 무격가취 만약 월에 건록이나 양인이 있으면 격으로 취할 수 없으므로
須審日主之喜忌 另尋別支透出天干者 / 수심일주지희기 영심별지투출천간자 모름지기 일간의 희기를 살펴보고 다른 지지에서 천간에 투출한 것을 찾아
借以爲用 / 차이위용 이것을 격으로 삼으면 된다.
然格局有正有變 / 연격국유정유변 그러나 격국에는 정격이 있고 변격이 있는데
正者必兼五行之常禮也 / 정자필겸오행지상례야 정격은 반드시 오행의 일반적인 법도를 겸한다.
曰官印 曰殺印 曰財殺 / 왈관인 왈살인 왈재살 관인격 살인격 재살격
曰食神制殺 曰食神生財 / 왈식신제살 왈식신생재 식신제살격 식신생재격
曰傷官佩印 曰傷官生財 / 왈상관패인 왈상관생재 상관패인격 상관생재격 등이 있다.
變者 必從五行之氣勢也 / 변자 필종오행지기세야 변격은 반드시 오행의 기세를 따른다.
曰從財 曰從官殺 曰從食傷 / 왈종재 왈종관살 왈종식상 종재격 종관살격 종식상격
曰從强 曰從弱 曰從勢 / 왈종강 왈종약 왈종세 종강격 종약격 종세격
曰一行得氣 曰兩氣成形 / 왈일행득기 왈량기성형 일행득기격 양기성형격 등이다.
其餘外格多端 餘務考群書 / 기여외격다단 여무고군서 그 밖에 외격은 종류가 많지만 여러 책들을 힘써 살펴 본 나머지
俱不從五行正理 盡屬謬談 / 구부종오행정리 진속류담 모두 오행의 바른 이치를 따르지 않아 모두 잘못된 것들이었다.
至於 蘭台妙選 所定一切奇格異局 / 지어 난대묘선 소정일절기격이국 심지어 난대묘선에서 정해 놓은 기이한 격국들과
納音諸法 尤屬不經 不待辯而知其荒唐也 / 납음제법 우속불경 부대변이지기황당야 납음제법 등은 경서에도 없고 분별할 수도 없는 황당한 것들이다.
自唐宋以來 作者甚多 皆虛邙之論 / 자당송이래 작자심다 개허망지론 당송 이래로 명리서를 지은이가 매우 많지만 모두 허망한 이론이고
更有吉凶神殺 不知起自何人 / 경유길흉신살 불지기자하인 또 길흉신살이 있는데 누구에게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도 없고
作此險語 往往全無應驗 / 작차험어 왕왕전무응험 이처럼 지어낸 거짓말들은 왕왕 전혀 맞지 않는다.
誠意伯 千金賦 雲 / 성의백 천금부 운 유백온의 천금부에 이르기를
吉凶神殺之多端 何如生克制化之一理 / 길흉신살지다단 하여생극제화지일리 길흉신살이 다단하지만 생극제화의 이치만 하겠는가
一言以蔽之矣 / 일언이폐지의 이 한마디로 모든 것을 대신한다.
則如壬辰日爲 壬騎龍背 / 즉여임진일위 임기룡배 壬辰 일주를 壬水가 용의 등에 탔다고 하며
壬寅日爲 壬騎虎背 / 임인일위 임기호배 壬寅 일주는 壬水가 호랑이 등에 탔다고 하는데
何不再取壬午 壬申 壬戌 壬子 / 하불재취임오 임신 임술 임자 壬午 壬申 壬戌 壬子 등은 어찌하여 다시 또
謂騎猴馬犬鼠之背乎 / 위기후마견서지배호 원숭이 말 개 쥐의 등에 탔다고 하지 않는가
又如六辛日逢子時 謂六陰朝陽 / 우여육신일봉자시 위육음조양 또 여섯 辛金 일주가 子時를 보면 육음조양격이라 하는데
夫五陰皆陰 何獨辛金可朝陽 / 부오음개음 하독신금가조양 무릇 오음은 모두 음인데 어찌하여 辛金만 조양격이라 하고
餘干不可朝陽乎 / 여간불가조양호 나머지 천간은 조양격이라 하지 않는가
且子乃體陽用陰 子中癸水 / 차자내체양용음 자중계수 또 子는 체는 양이고 용은 음인데 子 중의 癸水는
六陰之至 何謂陽也 / 육음지지 하위양야 육음 중에서도 지극한 음인데 어찌 양이라 하는가
又如六乙日逢子時 謂鼠貴格 / 우여육을일봉자시 위서귀격 또 여섯 乙木 일주가 子時를 보면 서귀격이라 하지만
夫鼠者 耗也 何以爲貴 / 부서자 모야 하이위귀 무릇 쥐한 동물은 재산을 축내는데 어찌 귀하다 하는 것인가
且十干之貴 時支皆有之者 / 차십간지귀 시지개유지자 게다가 십간의 귀함이 모두 시지에 있다는 것인데
豈餘干不可貴乎 / 기여간불가귀호 어찌 나머지 천간은 귀하지 못하다는 것인가
不待辯而知其謬也 / 부대변이지기류야 분간조차 할 수 없는 잘못된 것들이다.
其餘謬格甚多 支離無當 / 기여류격심다 지리무당 그 밖에도 잘못된 격들이 매우 많고 옳은 것이 없으니
學者宜細詳正理五行之格 / 학자의세상정리오행지격 배우는 사람들은 마땅히 오행의 격에 따른 바른 이치를 자세히 살펴서
弗以謬書爲惑也 / 불이류서위혹야 잘못된 책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命造一]
癸 乙 癸 庚 未 未 未 辰
辛庚己戊丁丙乙甲 卯寅丑子亥戌酉申
此造支中三未通根 尙有餘氣 / 차조지중삼미통근 상유여기 이 명조는 지지중에 세 개의 未土에 통근하고 아직 여기가 있다.
干透兩癸 正三伏生寒 / 간투량계 정삼복생한 천간에 두 癸水가 투출하였는데 바로 삼복생한이고
*三伏生寒: 삼복더위에 겉으로는 무더위가 심해도 이미 절기는 꺾여 가을이 시작된 것.
貼身生扶 亦通根身庫 / 첩신생부 역통근신고 일간에게 바짝 붙어 생부하며 또한 辰土에 통근하였다.
官星獨發而清 癸水潤土養金 / 관성독발이청 계수윤토양금 관성이 홀로 투출하여 청한데 癸水가 土를 적셔 金을 배양하니
生化不悖 / 생화불패 생하고 화함이 어김이 없다. 財旺生官 中和純粹 / 재왕생관 중화순수 재성은 왕하여 관을 생하니 중화를 이루고 순수하다.
科甲出身 仕至藩臬 / 과갑출신 사지번얼 과갑출신으로 벼슬이 제후의 반열에 오르고
官境安和 / 관경안화 벼슬길은 편안하였다.
[命造二]
丙 丁 壬 己 午 未 申 丑
甲乙丙丁戊己庚辛 子丑寅卯辰巳午未
此造以大勢觀之 官得清地彼 / 차조이대세관지 관득청지피 이 명조는 대세를 보면 앞의 사주보다 관성이 청한데
何彼則富貴 此則困窮 / 하피즉부귀 차즉곤궁 어찌하여 앞의 사주는 부귀하고 이 사주는 곤궁한가
不知此造無印 官緊剋 / 부지차조무인 관긴극 이 명조는 인성이 없고 관성이 바짝 붙어 극하기 때문이다.
午未雖是餘氣祿旺 丑中蓄水 / 오미수시여기록왕 축중축수 午未가 비록 여기이고 녹왕이나 丑중에 저장된 水가
暗傷午未之火 壬水逢生 又剋丙火 / 암상오미지화 임수봉생 우극병화 午未의 火를 손상하고 壬水는 장생을 만나 丙火를 극한다.
更嫌己土一透 不能制水 / 경혐기토일투 불능제수 더욱 싫은 것은 己土 있지만 水를 제압하지 못하고
反能晦火 / 반능회화 도리어 火를 설하고 있다.
兼之中運逢土 又洩火氣 / 겸지중운봉토 우설화기 겸하여 중년 운에 土를 만나 또 화기를 설하니
謂剋洩交加 / 위극설교가 소위 극설교가가 되었다.
因之功名未遂 耗散資財 / 인지공명미수 모산자재 때문에 공명이 따르지 않고 재물만 소모되어 흩어졌다.
尙不免刑妻剋子 / 상불면형처극자 더욱이 처자를 형극함도 면하지 못하고
細究皆己丑兩字之患 / 세구개기축량자지환 자세히 보면 모두 己丑 두 글자의 재앙이다.
幸格局順正 氣象不偏 / 행격국순정 기상불편 다행히 격국이 순정하고 기상이 치우치지 않았으니
將來運至木水之地 / 장래운지목수지지 장래 木火운에 이르게 되면
雖然屈抑於前 終必奮亨於後 / 수연굴억어전 종필분형어후 비록 먼저는 굴욕이 있겠지만 나중에는 반드시 형통할 것이다.
[命造三]
辛 丙 乙 癸 卯 午 卯 未
丁戊己庚辛壬癸甲 未申酉戌亥子丑寅
此官清印正格 喜其未卯拱木 純粹之象 / 차관청인정격 희기미묘공목 순수지상 이 사주는 관청인정격으로 기쁜 것은 卯未의 木局이 순수하다.
故爲人品超群 才華卓越 / 고위인품초군 재화탁월 그러므로 인품이 남달랐고 재능도 탁월했다.
文望若高山北鬥 品行似良玉精金 / 문망약고산북두 품행사량옥정금 학문은 북두칠성 같았고 품행은 덕성이 뛰어났다.
惜印星太重 官星洩氣 / 석인성태중 관성설기 애석한 것은 인성이 태중하여 관성이 설기되니
精有餘而神不足 / 정유여이신불족 정(인성)은 유여한데 신(식재관)은 부족하여
以致功名蹭蹬 / 이치공명층등 공명을 이룸에 좌절이 있었다.
縱有淩去之志 難遂青錢之選 / 종유릉거지지 난수청전지선 비록 구름을 찌르는 뜻이 있었으나 급제하지 못했다.
*青錢之選: 장원급제 *靑錢: 봄의 연꽃. 재능이 출중한 급제자. 연잎이 처음 날 때 작고 푸르기가 동전 같다. *靑壯: 여름의 연꽃. 한창 무성한 모습. *靑孀: 가을의 연꽃. 젊은 과부, 청상과부(靑孀寡婦)
還喜格正局清 / 환희격정국청 그래도 기쁜 것은 격이 바르고 국이 청한 것이다.
財星逢合 雖然大材小用 / 재성봉합 수연대재소용 재성 용신이 합을 만나니 비록 큰 재목이 적게 쓰였지만
究竟名利兩全 仕路清高 / 구경명리양전 사로청고 마침내는 명리양전했고 벼슬길도 청고하였다.
施菁莪之雅化 振古木之人才也 / 시청아지아화 진고목지인재야 사람들에게 교화의 덕을 베풀었고 질박한 인물로 이름이 났다.
[命造四]
壬 癸 丙 辛 戌 卯 申 卯
戊己庚辛壬癸甲乙 子丑寅卯辰巳午未
此印綬格 以申金爲用 / 차인수격 이신금위용 이 사주는 인수격으로 申金이 용신이다.
以丙火爲病 以壬水爲藥 / 이병화위병 이임수위약 丙火는 병이고 壬水는 약이다.
中和純粹 秋水通源 / 중화순수 추수통원 중화되고 순수하며 추수통원 하였다.
*秋水通源: 申酉월의 壬癸일. 통원은 월지 장생으로 근을 내렸다는 뜻.
運至癸巳 金水逢生得助 科甲聯登 / 운지계사 금수봉생득조 과갑련등 癸巳운에 金水가 생조를 얻어 과갑에 연달아 합격했다.
壬辰藥病相濟 由部屬出爲郡守 / 임진약병상제 유부속출위군수 壬辰운에는 약으로 병을 다스리니 부속에서 군수로 나아갔다.
至辛卯庚寅 蓋頭逢金 / 지신묘경인 개두봉금 辛卯 庚寅운에 이르러 金이 개두하여
寅卯之木 不能生火壞印 / 인묘지목 불능생화괴인 寅卯木은 火를 생조하지 못하니 인성을 부수지 못한다.
所以名利兩全也 / 소이명리량전야 그래서 명리양전 하였다.
[命造五]
甲 癸 丙 辛 寅 卯 申 卯
戊己庚辛壬癸甲乙 子丑寅卯辰巳午未
此亦以申金爲用 以丙火爲病 / 차역이신금위용 이병화위병 이 사주 역시 申金이 용신이고 丙火는 병이다.
與前只換一寅字 / 여전지환일인자 앞에 사주와는 寅 한 글자가 바뀌었는데
不但有病無藥 而且生助病神 / 부단유병무약 이차생조병신 병이 있고 약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 병신을 생조하고 있다.
彼則青錢萬選 名利兩全 / 피즉청전만선 명리양전 저것은 청전만선으로 명리가 양전하였고
此則機杼空拋 守株待兎 / 차즉기저공포 수주대토 이것은 기저공포하고 수주대토하는 사람이 되었다.
*機杼空拋: 시문에 재능은 있으나 포기하는 것. *守株待兎: 그루터기를 지키며 토끼를 기다리는 것으로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음.
更嫌寅申遙沖 卯木助之 / 경혐인신요충 묘목조지 더욱 꺼리는 것은 寅申이 요충하고 卯木이 이를 도우니
木旺金缺 印綬反傷 / 목왕금결 인수반상 목왕금결로 인수가 오히려 손상되었다.
且月建乃六親之位 未免分荊破斧 / 차월건내륙친지위 미면분형파부 또 월건은 육친의 위치이므로 처와 이별하고 고생이 심했으며
資財耗散 / 자재모산 재물도 흩어졌다.
壬運幫身去病 財源稍裕 / 임운방신거병 재원초유 壬 대운에 일간을 도와 병을 제거하니 재물이 넉넉했다.
辛卯庚寅 東方無根之金 / 신묘경인 동방무근지금 辛卯 庚寅 운에 동방의 뿌리 없는 金이어서
功名未能進取 家業不過小康 / 공명미능진취 가업불과소강 공명을 얻지 못하고 가업은 겨우 버틸 정도였다.
然格正局真 印星秉令 / 연격정국진 인성병령 그러나 격은 바르고 국은 진실하고 인성이 당령하므로
所以襟懷曠達 八斗才誇 / 소이금회광달 팔두재과 포부가 있고 활달하며 문장이 뛰어났으며
爭似元龍意氣 五花筆吐 / 쟁사원룡의기 오화필토 기세가 크고 필체가 좋았으며
渾如司馬文章 / 혼여사마문장 문장력이 사마의와 혼동할 정도였다.
獨嫌月透秋陽 / 독혐월투추양 오직 꺼리는 것은 월간에 가을 태양이 투출하니
難免珠沉滄海 / 난면주침창해 구슬이 바다에 빠진 것같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順受其正 莫非命也 / 순수기정 막비명야 순응하여 바르게 받아들이니 명이 아닐 수 없다.
由此數造觀之 / 유차수조관지 이처럼 몇 개의 명조를 보았는데
格局不可執一論也 / 격국불가집일론야 격국은 한 가지에만 집착하여 논하면 안 된다.
不拘財官印綬等格 與日主無二 / 불구재관인수등격 여일주무이 재관인수 등의 격에 불구하고 일간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旺則宜抑 衰則宜扶 / 왕즉의억 쇠즉의부 왕하면 마땅히 억제하고 쇠하면 마땅히 부해야 한다.
印旺洩官宜財星 / 인왕설관의재성 인성이 왕하면 관을 설하니 재성이 마땅하고
印衰逢財宜比劫 / 인쇠봉재의비겁 인성이 쇠약한데 재성을 만났다면 비겁이 마땅하다.
此不易之法 / 차불역지법 이것은 바뀔 수 없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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