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쉐공원입니다,
저 꼭대기의 정자로 올라가 봅니다,
이런 굴을 지나고,
계단으로 잘 올라갑니다,
절반쯤 올라왔습니다,
올라가는 중간에도 정자가 있네요,,
돌산으로 둘러싸인 양쉐전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 올라왔습니다,
정상의 사각정(?)
내부는 외관보다 더 지저분~~~
그래도 좀 지저분한 액자처럼 한 장~~
공원에서는 할머니들이 카드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할머니들만 할 리가 있나요?
당연히 할아버지들도~~
자리가 없는 사람들은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서라도,,,ㅎㅎㅎ
나무가 매우 많은 집,,
이제 장가계로 이동합니다,
좀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여정입니다,
먼저 버스를 1시간 30분을 타고 계림으로 갑니다,
두달 반만에 처음 타보는 우등고속(?)
계림역앞입니다,
여기서 기차로 갈아타고 두시간 30분동안 달려
유주(버드나무골)로 갑니다,
아, 이 기차는 처음으로 침대가 없는 칸이네요,,
가장 싼 등급의 경좌(딱딱한 의자)입니다,
계림의 뾰쪽한 산들을 바라보며 유주로 갑니다,
유주역입니다,
여기에서 두시간을 기다려 장가계로 가는 기차로 갈아탑니다,
일본인의 특징은 급함에 있고,
중국인의 특징은 만만디(천천히) 였습니다,
한국인은 중간쯤이었지요,,
요즘의 한국사람들은 뭐든지 빨리빨리입니다,
음식을 시켜놓고도 요리하는 시간을 못 기다려주는 한국사람들,,,
만만디의 중극은 더 빨라졌습니다,
국수는 삶아서 그릇에 담궈놓고 손님이오면 국물만 부어서 줍니다,
기차가 올 시간은 한시간이나 남았는데, 한시간동안을 이런 모습으로 기다립니다,
좌석은 이미 정해져있는데도~~
울 장모님,,"우리도 가서 줄서야 되지 않을까?"
"잘못해서 넘어지면 밟힐것 같은데요?
앉아서 기다려도 우리 자리는 그대로 있답니다,"
저렇게 밀쳐가며 기다리거나 말거나 기차는 제시간이 되어야 옵니다,
내릴때도 기차가 도착하기 30분전부터 이런 모습이 됩니다,
우리가 가지는 조급증이란 이런것 아닐까요?
조급해봐야 아무 필요도 없는 것들입니다,
결과는 이미 정해져있고, 조급해봐야 얻는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때가되면 타고, 때가되면 내리면 되듯이,
오는 인연은 오는대로 받아들이고, 가는 인연은 가는대로 받아들이면,
삶은 물이 흐르듯이 흘러갑니다,
이 사람,,,이 짐 다 가지고 탈수 있을까???
그래도 다 가지고 탑니다,,,ㅎㅎㅎ
가장 비싼 연와(4인실 침대칸)입니다,
내부도 산뜻하네요,,
제주도보다 훨씬 아래인 이곳도 이제사 봄의 기지개를 폅니다,
유채가 군데군데 예쁘게 피어나네요,
이 기차로 열두시간을 달려 장가계역에 도착했습니다,
장가계역에서 다시 시내버스로 장가계 시내로 들어와서
시외버스로 갈아타고 40분을 달려 장가계공원지구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폭죽터치는 모습을 봅니다,
설이 아니어도 아무곳에서나 폭죽터트리기 좋아하는 중국사람들,,
말한마디도 안통하는 중국땅에서 길을 찾아가며 방을 얻기까지 노력한 흔적~~~
나는 이렇게라도 했지만,
어쩌다 만난 서양청년은 수첩을 들고 있는데,
그 수첩에는 동그라미만 몇 개 그려져 있었다,,ㅎㅎㅎㅎㅎ
어렵게 도착한 장가계 삼림공원은 너무 추워,,,
방도 구하기 어렵습니다,
삼림공원앞을 뒤졌지만, 숙소는 두군데밖에 발견할수 없었습니다,
난방이 없는 넓은 3인실방,,,,
물도 안나오고(제한급수),,,,
샤워할 온수는 하루 두시간,,,
전력도 약해서 전등도 가물가물,,
간신히 마련한 전기장판은 약한 전력탓에 몇시간이 지나도 찬바람이~~~
그래서 이런 모습이 되었답니다,
따뜻해지지도않는 전기장판이라도,,,
너무 춥다고 하소연하니,
세상에나,,,,저것이 에어컨이 아니라 온풍기라네요,,,
반갑게 틀었지만, 약한 전력탓에 미지근~~~ㅠㅠㅠ
이렇게 경치좋은 숙소지만, 너무 추워~~~
길에는 봄이 왔지만, 아직 추위는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산봉오리를 보며 추위를 견뎌봅니다,
첫댓글 엣취~~~감기 조심하세요~~~그래서 이렇게 늦게 나타나셨군요~~보온에 신경쓰세요
장가계에서 인터넷이 안되서 이제사 나타났답니다,
추위 땜시 고생이 많으셨군요.
북경 공항서 만난 한국 여행팀이 장가계 엄청 좋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던데~~
그래서 선등님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긴 장가계는 중국 문화혁명 때도 피해간 곳이라네요.
너무 오지라 홍위병들도 없었다네요.
좋기는 무지 좋았지요,,,그나마 전기장판이 있어서 겨우~~
동그라미 몇 개로도 해결됐겠죠?
내가 통역,,,ㅎㅎㅎㅎㅎ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답니다.. 황산서 온풍기인줄 모르고... ㅎㅎ (5불서 론리 보낸 사람입니다)
론리 보내주셨던 분이시군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