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일.이동지역과 고잔 신도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한대앞역 통과 임시도로 설치공사가 확정됐다.
그동안 지루하게 철도청과 안산시간 공방을 벌였던 고잔신도시 지역과 일·이동간 한대앞역 임시도로 설치공사와 관련해 철도청은 지난 3일 김영환 국회의원과 안산시에 공문을 보내 이같은 결과를 통보했다.
앞으로 임시도로가 개통되면 이 지역 10만여명 주민들의 신도시 방향 이용과 학생들의 통학이 원할해져 교육여건 개선 및 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을 주게 될 뿐 아니라 10년 넘게 끌어온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일시에 해소되게 됐다.
국회 건교위 소속 김영환의원(민.안산시 상록구)은 “한대앞역 임시도로 설치문제에 있어 안산시의 협의를 받아주지 않던 철도청이 안산시가 원하는 방식으로 임시도로 개통을 승인한 것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다행이다”고 전제하고 “지역 의원과 지자체가 시민들을 중심으로 하나의 목소리를 내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의원은 그동안 철도청 관계자를 국회로 불러 이 문제와 관련해 여러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갖는 등 적극적으로 해결 방법을 찾아왔으며 그동안 철도파업등 철도청이 내부문제로 승인을 미뤄오다 이날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안산시의회도 발빠르게 움직여 지난 3일 철도청의 승인결정과 함께 시가 제출한 추경 수정예산 4억5000만원을 예결위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7일 계속되는 본회의로 넘겼다.
안산시는 곧바로 임시도로와 관련된 설계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시작, 빠르면 9월말 늦어도 10월까지는 임시도로를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임시도로는 전철 4호선 고가밑의 수인선 구간 옛 일리역을 통과하는 것으로 이동 568번지 일원 이리3길에서 고잔신도시 방향 도로와 연결하게 된다.
한편 안산시는 도로폭과 관련해 왕복 2차선으로 하고 양 끝부분에서만 좌.우회전 구간에 1개 차선을 더 두는 3차선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전춘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