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20 --- 계명창법에 대하여
(계명창이 상대음감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준다 합니다. 그런데, 고정도법. 이동도법 두가지가 있더라구요)
1) 고정도법은--- CDEFG... 이런 식으로 음이름으로 읽는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도레미파솔... 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죠. 고정도법은 절대음감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상대음감을 익히는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시창, 즉 계명창이라고 하면, 음을 음이름으로 읽는 것(즉 고정도법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각 조의 계이름으로 읽는 것을 말합니다. 각 조의 다이어토닉 구조를 알고 계이름, 즉 그 조의 도레미파솔... 등으로 음을 노래하는 것이죠...
따라서, 계이름으로 음을 읽고 노래하기(시창) 훈련을 하게 되면, 각 음정과 음정 사이의 구조와 간격을 익힘으로써, 상대음감을 키우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장조 12조마다 도레미파솔... 단조도 각 조마다 라시도레미... 이런 식으로 읽게 되는 것이죠. 그러므로 계명창을 한다고 하면, 엄밀히 말해서 이동도법으로 읽는 방법을 말합니다.
2) 임시표를 읽는 방법 --- # 은 "i"(이 발음)으로, b은 "e(에 발음)"으로 읽고, 원래의 계이름과 동일한 발음이 되는 것은 예외적으로 받침을 붙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솔# --- "시"와 비교하여 시# --- "실"... 그리고 솔#의 "시"와 비교하여 원래의 시를 "티"로 읽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뮤지컬 영화 "사운드 어브 뮤직'에 나오는 도레미송의 가사를 참고하시면 이해가 잘 되실 거예요. (도레미파솔라티...) 그리고, 예를 들어 솔#과 시가 같이 있는 경우 앞의 솔#은 "시"로, 뒤의 시는 "티"로 발음합니다. 레#과 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식의 발음으로는 다같이 "리"가 되겠죠. 그래서 둘을 구별하고자 둘 중의 하나를 "릴"이라든가, 혹은 나만의 방식으로 구별하여 다르게 발음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위에 설명한 받침을 넣는 경우 외에도, 레b 같은 경우는 (레b은 어짜피 위의 원칙을 적용한다면 "레"가 되겠죠..) 라b과 비교하여 "르" 같은 나만의 방식으로 구별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영어 발음이나 라틴어 발음으로는 L과 R의 발음이 확실히 구별이 되겠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발음하는 레와 라... 같은 경우는 모두 R처럼 발음을 하기 때문에, 필히 두 발음을 구별할 수 있는 다른 말로 계이름을 불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복잡하죠? 어렵네요
차라리 이영란 집사님 10분 강의가 더 빠를 것 같아요^^
집사님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