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20경
서촌(西村)은 경복궁과 인왕산사이의 지역인 효자동, 옥인동,
전에 통인시장을 갔다가 서촌의 20곳의 가볼 곳을 자세한 지도와 함께 소개한 팜플릿을 한장 얻었습니다. 전에 서촌을 돌아다녔을때 정보가 없다보니 골목길만 헤메다 못찾은 곳을 이렇게 자세히 소개해주니 안가볼수가 없겠죠. 날이 좋은 주말로 날을 정해서 서울 서촌을 다시한번 찾았습니다.
배화여고생활관은 1916년에 배화여자고등학교 선교사 주택으로 건립한 기와를 얹은 2층의 붉은색 벽돌 건물입니다.
청전 이상범선생 가옥과 화실로 1930년대에 지은 도시형 한옥건물로 이상범이 사망하기 전까지 43년간 거주했습니다.
백호정은 청운효자동에서 인왕산호랑이, 그 중에서 서쪽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표현되던 백호의 기색을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현재는 안타깝게도 빌라의 난립과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중섭은 누상동에서 단 6개월간 기거했다고 합니다.
인왕산 기슭 넓은 골짜기 깊숙한 곳에 있는 비호당에 있던 기린교를 보려고 재개발되는 옥인아파트로 같는데
9번 마을버스가 지나가는 골목은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 입니다. 활발한 집필활동을 했던 장소로서 의미가 큰 곳입니다.
박노수가옥은 조선후기 문신이자 친일파인 윤덕영이 특별히 아꼈던 딸을 위해 세운 집입니다.
옥인동 47번지 일대에 있는 기르을 언컹크길이라고 하는데 이완용와 함께 대표적인 친일파인 윤덕영이 경복궁을 내려다보는 언덕에 벽수산장을 지은 후 사용하다 해방후 UNCURK(언커크-국제연합안국통일부흥회)에서 사용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울 서촌이 내려다 보이는 인왕산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이승만 전대통령이 1958년 세운 서울교회 입니다.
송석원은 군인아파트 주변 일대로 추정되며 평민시민 천수경이 송석원이라는 시사를 견성하여 활동한 지역입니다. 복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재개발예정지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이는 아파트는 군인아파트로 조선의 천재 화가 겸재 정선이 살았떠 "인곡정사" 자리하고 알려져 있습니다.
옥인부동산 뒷길로 가면 옛 벽수산장의 정문이라는 돌기둥 두개를 볼수 있습니다.
형제이발소는 이발소터만 60년 정되되며 현재 운영하는 김재호 이발사가 운영한지는 20년 정도 됩니다. 군데 군데 덧칠한 페인트와 금간 시멘트벽, 오랜 시간 공들여 건물을 관리한 흔적이 보입니다.
해공 신익희가옥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23호 종로구 효자동 164-2번지에 위치한 이집은 해공 신익희 선생이 살던 곳 입니다. 1956년 5월까지 약 1년 9개월 동안 이 집에서 살았습니다.
화상전문병원으로 유명했던 강남의원은 현재 헐려져서 새로운 신축건물이 들어섰네요.
통인시장 입구에서 중국대사관쪽으로 가다보면 자교교회가 보입니다.
서울 누하동 통인시장을 지나 왼편으로 꺾어 들어가면 50년 된 중국집 영화루가 나옵니다. 2대째 옛 중국집의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운영 중 입니다.
대오서점은 푸르색의 작은 미닫이무 영화에나 나올듯한 투박한 글씨체의 간판,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과 분위기로 다큐3일 "서촌"편 등 여러 언론매체와 블로거들의 입소문을 타고 꽤 유명한 마을의 작은 명소 입니다. 60년 동안 운영하고 계셨는데 가계 문을 보니 세를 놓는다는 안내글귀가 보이네요.
이상의집은 등록문화재 88호로 등록되어 있었다가 정밀 사료조사결과 이상이 이사한 후에 신축한 가옥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등록해제 고시되었습니다.
백송은 영험한 나무로 알려졌었는데 일제 강점기에는 나이테가 전혀 자라지 않았다는 이야기로 유명한 효자동 백송은 나무에 해코지를 하려한 사람들은 좋지 않은 일을 겪었다는 등 주민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이었습니다.
|
출처: 사이다 맛나는 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사이다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