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이들 '망덕봉 암릉' 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얼마나 좋은가 싶어서 벼루고 벼루다가 이번에 갔다 왔다.
한마디로 실망이 크다. 가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암릉은 개뿔...암봉 하나와 산부인과바위가 다라고 말할 정도이다.
노약자나 무찌마 단체산행팀은 안 가는게 좋다.
특히 겨울철 눈이 왔거나 얼어 있는 때는 절때로 가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아울러 봄철 해빙기에도 위험하다.
우째끼나 함 가보자.
산행들머리인 '펜션 능강송마을'을 찾아가기 위해 네비에 전화번호 검색으로 043-651-0033을 찍으니까 나온다. 능강송펜션 전화번호다. 전화번호 검색이 안되면 '충북 제천시 수산면 능강리 563-1번지'를 찍도록...
일단 네비는 북단양에서 내리라 카는 걸 그냥 단양나들목에서 내려서 장회나루를 거쳐 옥순대교 건너 들어갔다.
산행지도는 부산일보 지도를 참고했다.

일단 능강송펜션 앞에 도착해 입구를 확인하고 차는 다시 하산지점인 능강교로 간다. 거리가 얼마만큼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능강교까지 약 1.5km 미만이다.
능강교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배낭을 메고 걸어서 능강송펜션으로 터벅터벅 걸어간다.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솟대문화공간'에 들러서 대충 구경하고...
코스모스가 활짝 피어 있다.

나랑 솟대랑 관련이 없다보니 별 관심이 그냥 없다.
그냥 휘~익 둘러보고 나온다.


잘 지어진 '능강' 버스정류장이 아닌 구닥다리 능강 버스정류장이 산행 초입이다.

펜션 능강송마을 입간판이다.

이곳에서 산행 출발한다.
펜션 능강송 마을 주차장 표시를 따라 시멘트 길을 따라 들어간다.
초입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은 또 다른 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이다(다른 사람 산행기를 보니까 이 펜션 쪽으로 올라 산행을 했다. 개사육장 앞 허름한 건물 앞에서 만난다).
맨 오른쪽 팔각정 같은 구식 건물이 구 능강 버스정류장이다.

크게 찍어보면 이렇다.
청풍-능강-상천 표시가 있다.

시멘트 길을 따라 들어가면 초입 우측에 펜션이 하나 있고
조금더 들어가면 좌측에 능강송마을 펜션이 있다.
직진해 시멘트 길을 따라 들어가면 좌측으로 철문이 있고, 지금은 송이철이라 입산을 금지한다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10월31일까지 이곳을 비롯한 주변 학현리 일대의 산들은 모두 주민들이 유상으로 양여받은 송이채취 구역이라 입산이 통제된다.
망덕봉 부근은 물론 미인봉, 신선봉 일대도 송이 채취 구역이다.
이곳에서 우측을 보면 차량통행 차단 쇠사슬이 걸려 있고 조금 위쪽을 보면 건물이 하나 보인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몰라 일단 송이구역은 피하고 우측 길로 들어가 본다.

우측 시멘트 도로를 따라 들어가니 허름한 건물이 우측에 하나 있고 그쪽에서 오는 등산로가 하나 보인다.
아마 초입의 우측 펜션을 짓기 전에 나있던 등산로 같다.
지금은 펜션 때문에 그 길을 찾을 수 없다.
좌측으로 꺾어 보면 개 사육장이 보인다.
숲이 우거지고 폐사육장 같아 보인다. 관리를 전혀 안 하는 것 같다.
아~~~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구나 하면서 마음놓고 가는데 갑자기 개 짖는 소리가 난다.

나는 개 억수로 싫어하는데...
아무리 우리에 갇혀 있지만도 떼거리로 짖어대면 무서워서 못 지나가는데...
다행히 몇 마리 없다.
아마 이곳에서 개를 가둬 키워서 보신탕집으로 팔아먹는 것인가???
그러기에는 개 종류가 너무 고급 같기도 하고...
왜 이렇게 허름하게 해서 키우는 것일까. 종자도 좋은 개가 많이 보이는데...

개 사육장 끝나는 부분의 등산로 초입이다.

사람이 그리운 모양이다.
개들이 짖고 있지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우리 끝까지 쫒아오면서 밖을 내다본다.

사육장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들면 곧 좌측으로 갈리는 길이 있다. 무시하고 우측으로 가니,
또 다시 우측에서 오는 등산로가 하나 보인다. 이 길도 무시하고 좌측으로 간다.
곧바로 비석이 있는 무덤을 만나고 이곳을 지나가면 다시 좌측에서 오는 길을 만난다.
아마 처음 만났던 좌측 길이 이쪽으로 연결된 길 같다.

충주호(제천 쪽에서는 청풍호라 부른다)가 계속 조망되는 오름길이다.
산행 출발한 동네다.

이 봉은 고사리봉으로 이 봉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내려오는 코스지만 이 고사리봉은 올라가지 않는다.
능강송펜션 뒤로 보이는 봉우리다.
송이구역이라고 입산을 금지한 곳이 이 고사리봉 방향이다.

갑자기 부~아~앙 하면서 뱃고동 소리가 들린다.
돌아보니 유람선 두 척이 교차하면서 인사하는 소리다.

묵묘가 있는 움막터이다.
저 바위 바로 앞이 움막터로 보인다.
버섯 채취하는 주민들이 사용했을 것이다.

내 한테 가려서 월악산 영봉이 안 보인다.
영봉만 뾰족하고 그 우측으로 중봉, 하봉이 구름에 가린 모습이 보였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