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소봉서각연구회'가 오는 13~18일까지 '제 4회 소봉서각연구회전'을 연다.
전시장소는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대 전시실.
1999년 창립한 소봉서각연구회는 격년제로 소품전과 서각연구회전을 번갈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106호 각자장 이수자 소봉 강대욱의 지도를 받는 약 40명의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85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서각은 좋은 명언이나 명구을 새기며 자기다짐의 계기를 마련하고 서(書)의 정적인 면과 각(刻)의 동적인 면을 적절히 오가며 멋이 스민 전통 기법과 맛이 깃든 현대적 감각을 조화시켜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완성하는 예술이다. 나무라는 자연 최대의 선물에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글귀를 담아낸 작품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뜻을 깊이 음미하게 하며, 다양한 형태의 작품은 장식적 효과 또한 뛰어나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학교수, 공무원, 교사, 회사원 등 각계각층의 회원들로 구성된 소봉서각연구회는 주로 주말을 이용해 작업하지만 그 열정은 전업 작가 못지않다. 때문에 그들은 "서각은 정적이거나 동적인 것 두 가지를 적절히 갖추고 있어 각박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심성을 다스려주는데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입을 모은다.
(문의:소봉서각연구회 010-9443-4943)
출처 :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