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인가^ 구룡령 도로를 포장하는 공사현장에 친구가 일을 하게돼 찾아가게 된 공수전계곡과
미천골계곡^ 그 당시 한창 TV에서도 우리나라에 몇 남지 않은 원시림이라 소개 된 곳이죠.
도로에서 계곡을 따라 약15분정도를 오르면 나타나는 미천골 계곡엔 사람의 손이 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한 깨끗한 물(수량이 엄청났지요)과 계곡 그리고 폭포와 조봉이 있었습니다.
20년이 다 된 오늘^ 반가운 마음으로 찾은 미천골계곡, 처음오르는 조봉에 많은 기대를 갖고 찾았지만 계곡 여기저기엔 이미 사람의 손을 많이 타 곳곳에 인공구조물들이 들어서 있고, 도로와 방책이 깔리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자연원시림과 멀어지는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제저녁 망년회를 했는지 다들 술내음이 아침까지 풀풀 나던데....
구룡령 정상에서
때맞춰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제2야영장에서 출발
계곡 곳곳이 두껍게 얼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상태가 심상치 않은 모습들.. 얼마나 마셔댄거야^
라면이 끊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원하게 속풀어야겠지^
라면먹고 나니 속이 좀 풀리나 얼굴이 밝아졌네^
상직폭포^ 회귀성 어종인 연어나 산천어가 물길을 타고 오르다 이폭포에선 더이상
오를수가 없을 정도로 곧다고해서 상직폭포라고 합니다. 폭이 10m, 길이가 70m.
미천골 정에 앉아 상직폭포를 뒤로 떠드리^
매년 겨울 이때쯤 산행시엔 찾는 다모아식당에서 도루묵 찌게입니다.
주문진 어시장입구의 이집은 장치찜이 유명한 곳입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파도소리가 들리는 해변가에서 자자는 시끄리의 제안에 따라
사천면 사근리 해안으로 이동했습니다. 민박집 앞에서^
저 뒤 펜션겸한 모텔에서 우리일행 5명이 자려했더니 하룻밤 비용이 19만원이랍니다.
저 횟집 우측으로 작은 민박집에서 비용 5만원에 잤습니다.
어제 내린 눈으로 도로는 빙판길... 삽당령으로 출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