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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리남중12회 원문보기 글쓴이: 이화구
을미년(乙未年) 새해 단상
희망찬 2015년 새해가 밝았다. 늘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과 생각과 마음이 다르면 그 태양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은 분명히 다르다.
지난 2014년은 세월호 참사,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건, 판교 환풍구 사고, 담양 펜션 화재, 임 병장 사건과 윤 일병 사건, 오룡호 사건, 수원 토막살인 등 일년내내 세상이 온통 사건과 사고로 얼룩져 국민행복시대라기 보다는 국민절망시대였던 것 같다.
2015년에는 지난해의 어둡고 긴 터널을 빠져나와 안전한 세상과 따뜻한 나눔이 더 많아지는 한해가 되길 기원해본다.
운세로 보면 2015년은 을미(乙未)년 이라고 하여 내적인 성장을 이루는 양의 해가 된다. 화려하기 보다는 실속을 챙겨야 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을미(乙未)년 몇 가지 주의할 사항은 첫 번째로는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해 나가는 것이 좋지 무리하게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이다. 다만 자기가 이미 알고 있거나 계획을 세운 것은 괜찮지만 사전지식이 전혀 없는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은 성공할 수 있더라도 과정이 힘들게 되는 한 해이다.
두 번째로는 되도록 혼자의 힘 보다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 을미(乙未)년은 주변과 협동을 하면 다른 시기보다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는 때이기 때문에 조력자와 함께 일을 해나가는 것이 좋다.
을미(乙未)년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처럼 주변 사람들과 서로 도와가며 풍요로운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이리남중 12회 친구 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못 이룬 것들이 있다면 2015년 새해에는 알찬 계획으로 꼭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랍니다.
【아래 그림】어제는 새해를 맞이하여 첫 주말이었다. 그래서 주변에 사는 친구 둘과 저녁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유병옥 친구는 이리남중 동창이고 유병옥 친구와 한경선 친구는 이리중앙초등학교 동창이다. 그리고 나는 한경선 친구와 전라고 동창이다.
익산은 바닥이 좁아서 그런지 친구들 사이에서 한 다리 건너면 모두 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아니면 고등학교 동창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인연이 얽히다보니 예전부터 셋이서 저녁이나 한 번 하자고 말로만 하다가 어제는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 만났다.
【아래 그림】우리나라는 말로는 연고주의 타파를 외치면서도 행동에 있어서는 예로부터 혈연·지연·학연으로 자기들끼리 단결하며 연고에 의지하는 사회다.
특히 남자들은 학연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학연 중에서도 고등학교 학연을 가장 따진다. 그리고 명문고의 학연은 그 위세가 대단하다.
【아래 그림】이명박정부가 들어선 이후 고등학교 학연보다는 ‘고소영’(고대·소망교회·영남)이라는 새로운 인맥이 등장하면서 고려대라는 학연이 새로운 코드로 등장했지만 명문고의 위세는 아직도 대단하다.
우스개 소리로 "머리 좋은 자, 열심히 하는 자 못 당하고, 열심히 하는 자 ‘빽’있는 자 못 당한다."란 말이 있지 않은가?
인연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는 이러한 인맥이나 학연이 순기능과 역기능을 다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좋다. 나쁘다.”라고 단정할 순 없다
【아래 그림】“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도 각도를 좀 달리하여 생각해보면 옛날 중국의 유가시대에도 결국 인맥이나 학연을 중요시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말로 “인맥이나 학연”이란 단어는 좀 부정적이게 들리고 영어로 “Network"하면 좀 고상하게 들려 서양사회는 안 그럴 것 같지만
미국이란 사회는 한국보다 더 심한 인맥(네트워크)사회이다. 미국은 철저한 인맥사회이며 인맥은 자산으로 정당하게 인식되는 사회이다.
【아래 그림】우리나라 사회의 경우 몇 년 전에 모 일간지에서 대한민국 CEO 100여명을 대상으로 성공의 비결을 조사했더니 90% 이상이 ‘인간관계’라고 답했다고 한다.
중국에 처음 진출하는 기업도 시장에 정상적으로 진입하여 안정적인 성장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소위 말하는 ‘관시(關係)’라고 한다.
대한민국과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간관계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아래 그림】우리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서로 만나며 살아야 한다.
동양 최고의 경전인 주역에서도 운이란 밖에서 온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밖이란 곧 사람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친구, 선후배, 동료 등 지인들과 또는 낯선 사람과 많이 접촉할수록 운의 영역은 넓어진다는 얘기다.
주역’에 따르면 최고로 나쁜 운명은 세상에 알고 지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가장 불행하다.
반면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은 주변에 좋은 사람이 아주 많은 경우다.
【아래 그림】스치고 지나가면 남이고, 마주치면 인연이 된다 했던가?
인연은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인연이 있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만나게 되어있는 것 같다.
아름다운 만남 좋은 인연이길 바라며 이리남중 12회 3학년 5번 이화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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