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가정 함께 어우러져 다음세대 부흥 힘쓴다"
충신교회의 '3단계 교육시스템'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말에 사람들은 더 이상 어떤 기대도 걸지 않는 시대가 된 듯하다. 교육은 '대학이야말로 인생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 현실을 떠올리게 만드는 단어로 전락한지 오래다.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짓는 것은 물론이요, 백년에 걸쳐 그림을 그려야 하는 교육이 그런 대접을 받는 현실이다 보니 '교회교육'은 사회에서의 그것보다 더 깊은 무기력 증에 빠진 듯 힘들어 보이기도 한다.
그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회 교회학교는 그렇지 않다"며 미래 세대를 향한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는 교회가 있다. 서울서노회 충신교회(박종순 목사 시무) 교회학교의 특징을 한마디로 말하면 교회와 가정이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을 한다는 것이다.
매주일 4천5백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충신교회의 교회학교 학생 수는 1천 명에 교사만 3백 명 수준이다. '규모의 경제'라는 말이 있듯이 충신교회 교회학교는 교회의 규모에 맞게 웬만한 교회는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훌륭한 교육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이 사실.
본당이 협소한 관계로 교회학교는 교회 인근 상가건물을 임대해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소년부 △청소년부 △청년부가 각각 별도의 공간에서 예배하고, 각각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 별로 교육전도사와 교사들이 충분히 배치돼 있으며 예배와 각종 프로그램에는 무선마이크를 비롯해 다양한 장비가 동원된다. 부족한 교육공간을 확보하는 것 외에 큰 어려움이 없으며, 교회교육에 상당한 식견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담임목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져 이 교회의 교육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충신교회같은 규모라면 무엇인들 못하겠느냐'고 반문할 독자도 있겠다. 그러나 교육 자원이 풍부하다고 반드시 좋은 교육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며, 교육 여건이 열악하다고 교육의 질이 낙후된 것은 아니라는 현실 인식에 동의한다면 충신교회 교회학교 이야기는 충분히 들어볼 가치가 있는 듯하다.
교회에서 하루 가정에서 엿새. 교회가 제아무리 훌륭한 시설과 여건을 갖췄다고 해도 일주일 내내 학생들을 교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 아니 반나절 정도 교회교육이 이뤄진다고 보면 나머지는 가정에서의 교육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충신교회는 가정에서의 기독교 교육을 강조하고 그것이 현실이 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둔다는 것이 교육담당 강민수 목사의 설명. 담임 박종순 목사의 설명도 다르지 않다.
"전인교육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교회를 떠나면 교회학교 학생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상황을 보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교회와 가정, 교회와 사회의 거리를 좁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담임 박종순 목사는 교회학교와 가정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짜여진 충신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교회들도 얼마든지 적용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교육담당 강민수 목사도 "충신교회의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한국교회와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초등 중등 고등부에 이어 대학부 또는 청년부로 연결되는 일반적인 교회학교 시스템은 충신교회도 마찬가지. 이 같은 기본 과정마다 △기본과정 △플러스과정 △리더십과정 등 3단계의 교육시스템을 더한 것이 충신교회 교회학교의 기본적인 구조다.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본과정이 진행되고 자원하는 학생을 중심으로 플러스과정이 별도로 진행되며, 교회학교 리더로 훈련시킬 학생들을 교회학교가 별도로 선발하는 학생들은 리더십과정에서 훈련을 받는다.
△영유아유치부 △아동부 △청소년부 등 단계별로 각각 진행되는 기본 플러스 리더십 등 3단계 과정은 각 연령 대에 맞는 '스쿨링시스템(Schooling System)'과 연계된다. △말씀알림장 △경건노트 △문화학교 △선교역사탐방(비전여행) △주말학교 △문화학교('나예요') △선교훈련 △찬양지도자훈련 등의 프로그램이 각 단계별 연령대별로 마련되어 있다. 아기학교와 결혼예비학교 등은 교회학교와 별도로 진행되지만 충신교회 교회학교의 큰 그림 속에서는 하나의 스쿨링시스템으로 연계된다. (생략) 9월호에서 만나요
첫댓글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