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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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설 속 인물 팽조는 800살까지 산 것으로 유명하다. 팽조는 세상을 떠나면서 평소 베개를 너무 높이 베고 침을 멀리 뱉어 원기가 상해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죽는다며 후회했다고 한다. 성서에 나오는 므두셀라는 969살에 죽었다고 전한다. 사람은 도대체 몇살까지 살 수 있기에 전설 속의 팽조는 800살까지 살고도 천수를 누리지 못한다고 했을까. 노화방지 의학자들은 생물학적 견지에서 최장수명은 120세 정도라는 데 대개 동의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포유동물들은 성장기에 걸리는 기간의 6~7배를 살 수 있는데 인간의 성장 기간은 18~20년 정도이므로 120세라는 계산이 나온다는 것이다. 의학자들은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를 30%만 줄여도 최대 150세까지는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진 현대인들의 화두는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이다. 지난 2002년 아이슬란드 과학자들이 노년기 건강을 유지해주는 유전자를 발견해 떠들썩했다. 이 유전자는 성서상 최고 장수자의 이름을 따 므두셀라로 명명됐다. 또 지난 5월 연세대 이준호 교수팀은 염색체의 일부를 조작해 생물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발표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과학의 발달이 오래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염원을 충족시켜 줄 날도 머지않은 것 같다.
그러나 지금까지 과학자들이 세계의 장수촌을 찾아 장수비결을 연구 분석한 것을 보면 '특별한 비결은 없다'는 결론이다. 다만 상식대로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해소, 적절한 식생활이 최고의 장수 비결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우리나라 여자 최고령자는 올해 109세인 서울 종로구 청운동 최애기 할머니, 남자 최고령자는 105세인 전남 나주시 이영수 할아버지로 확인됐다. 서울대 박상철 교수팀은 이들의 공통점으로 규칙적인 식사와 근면함, 긍정적인 사고, 화목한 가족관계 등을 꼽았다. 인명은 재천이란 말이 있지만 그래도 장수는 즐겁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것인 모양이다. | |
첫댓글 그래유 오래살려면 40년전과 같은 음식이 제일이라유. 히히 지는 시골아라 식단문제는 걱정없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