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세상에 이런일이..? 400여년전 무덤속에서 부부간에 애뜻한 사랑이 담긴 편지 172통에다 그 당시의 손톱과 머리카락에서 복식 81점까지.. 우리 달성군 관내 현풍 곽씨 문중 묘지에서 유물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 귀한 자료를 바탕으로 "곽주 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새롭게 각색되어 달성문화센터에서 뮤지컬 "인연"으로 관객들 앞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위기에서 갈등하는 부부.. 가족들간에 참 사랑이 무엇인지..? 이 공연을 통해 다시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달성군의 이야기를 주제로 창작된 뮤지컬 공연으로 군민들의 문화 자긍심을 높이고..
특히.. 가족들간의 사랑을 재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김문오 달성군수님의 인사말씀 현풍곽씨 훌륭한 집안으로 시집보내기 전.. 걱정부터 앞선 두 모녀.. 고금을 막론하고 혼사를 앞둔 가정사의 문제가 아닐런지요? 법도를 중시하던 조선시대라 새로운 안방마님이 될 새색씨에게 하인이 깎듯이 예를 갖추고 있네요. 가지고 온 보따리를 받아들며 90도 각도로 예를 갖추는 하인을 보니.. 그 시대의 명문 곽씨 집안임에는 틀림이 없군요. 시대는 현대판으로 바뀌어.. 음주가무를 좋아하며 흥청 망청하는 곽씨의 후손 대구국립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인 곽도원 연구사.. 인물 좋고.. 집안 좋고.. 스팩도 좋지만.. 자기 생각만 하는 이기주의자라면.. 가족들과 직장동료들에게 과연 환영받을 수 있을까요? 주위에 이런분들 더러 더러 계시죠? ㅎㅎ 청혼을 하는 곽씨 집안 후손 곽도원 연구사.. 드디어 결혼을 합니다. 도자기 재테크라는 거창한 이유를 내세워 가족도 내 몰라라하는 남편이라면.. 과연 부인이 좋아할까요? 뻑하면 소리 지르고.. 마누라 말 무시하는 가부장적인 남편.. 요새도 이런분 계시나요? ㅎㅎ 곽주부부의 사랑이야기 특별전을 앞두고.. 조상들의 묘에서 나온 유품을 전시하는 곽씨 후손 곽도원 연구사.. 본인 생일날에 맞춰 무리하게 주관한 행사는 성공리에 마쳤지만.. 기대하고 있었던 가족들이 오지않자 그 불만을.. 술.술.술.. 술로써 술~술 푸는 곽도원 연구사.. 2차까지 따라간 부하직원.. 오죽했으면 이 노래를 불렀을까요?ㅎㅎ 나는 이제 지쳤어요 땡벌(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추워요. 당신은 못 말리는 땡벌(땡벌) 당신 날 울리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 밤이 너무 너무 길어요. 부하직원 맘을 이렇게도 몰라주는 분.. 주위에 더러 더러 계시죠? ㅎㅎ 아이고~~~ 클 났습니다. 이런 이런.. 6,25는 난리도 아니여..!!!! 손발이 척척.. 돈께나 갖다부운 솜씨로 즉석 라이브도 거뜬하겠습니다. 이렇게 고주망태가 되도록 주색에 빠지니 몸이 성할리가 있을까요? 당연히 곪아 떨어지겠죠.. 꿈속에서 조선시대로 돌아간 곽도원 연구사.. 먹고 살길 막막하여 방황하다 대궐같은 집 앞에서 구걸하다 보니 곽주의 문전으로 이곳은 조상님 댁.. 곽주의 편지를 부인인 진주하씨한테 전달하는 하인으로 일하게 되었네요. 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부부간에 애뜻한 정이 담긴 사랑을 확인하고 또 확인을 하는 곽도원.. 부부간에 편지를 주고 받게 된 사연은..? 첫째부인과 사별후 재혼한 곽주어른 진주 하씨 부인과 전처 소생 아들간에 갈등을 빚자 본가근처 소례마을에서 논공으로 분가해 살림을 차립니다.
몸은 따로지만 맘은 하나였는지 부부간.. 가족간에 주고받은 편지로 평생을 두고 소통한 편지글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그 시대로 알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되었네요. 곽주 부부의 주고받는 편지 횟수가 늘어날수록 곽도원이 후회하는 일도 많아지겠죠. 가부장적인 조선시대에 곽주어른처럼.. 가족간의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가는 자상한 남편도 드물다고 생각하며 이를 본 곽도원.. 개과천선하기에 충분할 것입니다. 팔목겹치고 마구 마구 뛰는 싸이춤에다 지구를 덜썩거리게 했던 조선 스타일(?)의 이 음악은..? 누구라도 뛰게 할 수 있는 힘.힘.힘..!!!! 싸이의 강남 스타일로 공연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구었습니다. 만삭의 부인을 위하여 과거도 포기할 만큼 애뜻한 맘을 보여주는 곽주어른의 편지.. 이를 본 곽씨의 후손.. 곽도원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과거를 보러 가야된다는 하인.. VS 곧 출산할 부인을 두고 못간다는 곽주어른.. 옥신 각신..!!!!! 벗님들이라면 과연 어떤 결정을..?? 드디어 곽주 부부사이에 어여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술에 취해 긴긴 잠에서 깨어난 곽도원.. 그동안 조선시대에서 겪었던 일들은 한낱 꿈이었지만.. 곽도원을 개과천선 시키기엔 충분.. 곽주어른처럼 부인에게 사랑을 담은 편지를 전해 보지만.. 영~ 어색하고 멎적기만 하네요. 나를 위해 지구가 돌아가길 바라던 이기적인 맘을 바꿔 소중한 가족들과 주위분들에게 배려 봉사로 최선을 다하니 그동안 외면하던 사람들이 우루루 내 곁으로 몰려들고.. 세상이 달라졌어~~~요.. 곽도원 만세~~~!!!!!!! 이제부터 부인말에 귀 기울이고.. 직장 동료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상한 아빠로 거듭나는 훌륭한 가장으로 바뀌었네요. 이런 남편 원하시는 부~~~운..!!!!!! 저요.. 저요.. 우와~ 달성군 여성들 몽땅 손들었습니다. 가족간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늘 관객들 성적표 모두 모두 A+ 입니다. 행복한 가정을 원한다면..? 잔소리나 해대고 내 맘을 이해해 주질 바라는 이기적인 배우자 보다 생활전선에서 열심히 뛰고 가족의 맘을 자상하게 헤아려 주는 배려 봉사가 기본으로 깔린 배우자.. 가정이 힘들면..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든지 두팔 걷어부칠 용기있는 배우자가 된다면 이혼은 줄어들고 더욱 아름다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결혼은 묵시적으로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 알고들 계시~~~죠? 출연진 일동 좋은 공연에 감사드립니다. 달성군 곽주 부부의 편지글을 보니.. 고인이 되신 엄마 생각에 눈물을 쏟을뻔 했네요. 외할아버지 편지 받고 외가쪽 먼 산을 바라보며 눈물로 답장 쓰시던 엄마 곁에서 먹을 갈아 드리며 내 팔목 아프다고 투덜거렸던 어린시절.. 지금에사 부끄럽고 죄송하네요. 유품을 정리하다 몇뭉치 남아있던 두루마리 글.. 그 시대의 안글을 읽지 못하니 내용도 모른채 보관하고 있는 불효자식이 되었습니다. 이 공연을 보면서 가슴 절절한 편지를 써 내려가시던 모친 생각.. 더욱 간절해집니다. 무덤에서 출토된복식들.. 자료 출처/ 달성문화센터 달성군 개청 100주년 기념 공연 『현풍 곽주부부 사랑 이야기』 2014. 3. 3 오후 7시30분 달성문화센터 백년홀/ 주최 주관 : 달성군 공연.제작/ 맥 씨어터, 엑터 스토리 사진제공 최광철/ 글 펀집 정영옥 |
출처: 아라리오 메모리 원문보기 글쓴이: 아라
첫댓글 감동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감사합니다..
맞아요.
가족보다 더 소중한게 있을까요?
지키는 것도 가족..
깨는것도 가족..
가족간에 배려 봉사가 있다면 행복한 가정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