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 평 ]
인천 공항철도 비정규직 노동자 다섯분의 죽음에 애도합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안전대책을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는 오늘 새벽 0시30분경 코레일 공항철도 계양역에서 인천공항 방향으로 1.3km 떨어진 선로에서 동결방지작업을 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5분이 안타깝게도 열차에 치여 숨지고 1명은 다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났다는 비보를 접했다.
진보신당은 숨진 다섯 분의 죽음에 깊은 애도의 뜻을 밝히며, 부상당한 한 분이 쾌차하시기길 소망한다.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코레일 공항철도 협력업체인 코레일테크 노동자 8명은 이날 0시50분부터 오전 4시까지 선로 동결방지 작업을 벌이도록 승인받았지만, 작업 승인시간보다 25분 이른 0시25분경에 선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곧 열차가 들어올 상황에서 노동자들이 선로에 진입했는지 이해 할 수 없다.
또한, 선로 진입에 앞서 코레일공항철도 관제실에 보고해야 하는 절차도 생략됐고, 마땅히 함께 했어야 할 안전 관리감독 책임자도 작업현장에 동행하지 않고 검암역에 있었다고 한다. 선로에 8명의 노동자가 작업을 하러 들어갔는데 코레일 공항철도측은 파악조차 하지 못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이라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밤을 새고 일해도 실제 180만원 정도에 불과한 임금을 받으며 살아오던 인천 공항철도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의 고통을 외면하고 노동자들의 안전불감증으로 몰아붙이며 책임을 피할 수 없다.
이번 사고는 여러가지 의문점을 내포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권의 비정규직에 대한 안전사고에 대한 무대책의 결과이며, 인천공항 철도의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관리의 큰 허점을 여실히 보여준 사건으로 규정하며,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관계당국은 이러한 가슴 아픈 사건이 왜 발생하게 됐는지 명확한 원인을 밝히고, 피해자들에 대해 비정규직이라는 차별없이 마땅한 보상을 시행해 줄 것을 요구한다.
진보신당은 오늘 저녁 김규찬 시당위원장 등 당원들과 빈소에 조문을 갈 것이며, 이런류의 사건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당 차원의 관심을 가지고 대책을 마련해갈 것이다.
2011. 12. 9.
진보신당 인천광역시당 대변인 이근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