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1차 청계산 산행기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3)
2013-07-08 19:14:12
제451차 청계산 산행기
일시: 2013년 7월 7일 09:30- 14:00
참가인원: 재봉 세우 민영 해정 재일 영수 창선 (뒷풀이) 인섭 병욱 해균
산행대장; 나라
450기념산행이후 첫 산행이다.
내가 30산우들과 산행한 후 가장 빠른시간 출발인 것 같다
양재역근처 화물터미널에 조금 연착했다. 먼저온친구들께 미안 꾸벅
아주 오랜만에 보는, 그래도 결코 낯설거나 어색하지않은 세우가 와있다. 참 반갑다.
이것이 40년지기 고교동기의 매력이구나 생각하며 7인의산우 청계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인은 가끔씩 청계산을 찾는 포유류이지만 이놈들은 이지역에 뿌리내린 토박이 포유류입니다.
청계산에 오실때는 이분들꼐 향응제공합시다.
여기서 뽈락은 451차 산행기 대필하라고 산행대장한테 낚였다.
옥(옹)녀를 만나러가는 산인들 사이에서 잠시 땀을 딱는다.
재봉이 가져온 체리 몇알을 즐기고 씨앗은 담세대를 위하여 곳곳에 뿌렸다.(세우)
트래킹코스로 길도좋고 거리도 안성맞춤이고 출발도 빨라서 10시40분쯤해서 옥녀의가슴에 올랏다
모두들 즐겁다
표지판의 청계산 전설은 생각나지않고 봉우리가 예쁜 여인을 닮아서 옥녀봉이란 내용은 쬐끔 기억이난다
청계산숲을 위하여 먹었다가,뱉었다가, 똥쌑다가,우리를위하여 노래도 불러줄 고맙고 이쁜님들입니다.
사랑합시다.
습도가 높고 더운날씨지만 참 즐겁습니다.
서울 대전 천안 울산 포천 찍고 파나마 싱가포르 ...
현재 거처가 다 달라도 쉴 새없이 떠들고 걷고 웃고...
고만가자 마이왔다아이가 오늘 산행대장이 스스로 중도에 반기(?)를 듭니다
이왕 흐른땀 매봉에 오르자고 대원들은 버티고 해정이는 대장이 맘에드는 모양입니다,
해정이 얼굴은 밝아지고 큰입은 더욱 커졌읍니다
결국 대장이 오늘의 길이라는 30산우의 아름다운 원칙은 지켜졌읍니다.
일당백(?)으로 원터골 결정이 나자 재봉은 즐거워도 너엄 즐거워 환한 포즈를 취해봅니다
산에는 왜 막걸리가 없노? 라고 묻던 뱅욱이가 생각나고
하드(꼽부)만 주고 소프트(막걸리)는 안 주는 구공대장을 생각하며
대장의 선물을 자랑합니다
덥고 습기찬 하루였지만 참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
뒷풀이는 부산서 온 인섭이와 해균, 병욱이 자리를 빛냅니다
곤드래닮은 시래기밥 한그릇, 막걸리 한 사발, 빈대떡이며 파전이며 반쯤 눌러 구멍 송송한 모두부 한점에도
60을 바라보는 오(5)중간한 우리들은 같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