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은 크게 다윗이 기록한 시와 고라의 자손이 기록한 시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특징은 시가 모두 이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시편은 오늘날과 같이 한 편씩 나누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본래 길게 연결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시편을 이해할 때 한 편 한 편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문맥을 통해 이해해야 합니다. 시편 46편 역시 42편에서 45편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시편 46편에서 고라의 자손은 말하기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리로다”(1-3)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앞서 시편 45편에서 주님께서 진리와 공의와 정의로 세상을 다스리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시45:4.7).
또한 시편46편 5절에 “하나님이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원수들의 땅을 황무지로 만드시고(8), 땅 끝까지 전쟁을 쉬게 하시고 활을 꺾고 창을 끊으며 수레를 불사르시는 분이십니다(9).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10)고 하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할 당시를 연상케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바로 왕의 허락을 받아 애굽에 나올 때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이기 위해 애굽의 모든 병거를 가지고 추격하였습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크게 두려워하며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의 온 군대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출14:4)고 하셨고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4)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대로 추격하던 모든 애굽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고라의 자손은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우셨던 하나님께서 지금도 도와 주실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어떠한 재앙이 닥치더라도 담대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 한마디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땅을 변하게 할 수 있고, 바닷물이 솟아나게 하실 수 있고,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에게는 이 산더러 들려 바다에 던져지라 하여도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마21:21). 전지 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을 믿는 능력을 나타내야 합니다.
둘째, 주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요한계시록 1장 8절에 “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고 하였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때에 함께 하셨고,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을 때 함께 하셨고 오늘날 우리와 동일하게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절망적인 일을 당하더라도 낙심하거나 절망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께서 반드시 지켜 주실 것입니다.
셋째, 주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시편 46편에 주님께서 피난처가 되신다는 말씀이 모두 세 번 나옵니다(1, 7,11).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고 하셨습니다. 피난처가 되어 주신다는 것은 어떠한 일을 만나더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보호하신다는 의미이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할 때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3:1)고 하였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