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여섯 번째 이야기 (2008. 7. 1.)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예안 가족들과 예안교회를 사랑하며
후원하시는 분들에게 전해드리는 사랑의 편지입니다.
♥ 포토 에세이
오늘 내가 나를 슬프게 한 일들
꽃밭을
그냥 지나쳐 왔네.
새소리에
무심히 응대하지 않았네.
밤하늘의 별들을
세어 보지 못했네.
목욕하면서 노래하지 않고
미운 사람을 생각했었네.
좋아 죽겠는데도
체면 때문에 환호하지 않았네.
나오면서 친구의 신발을
챙겨주지 못했네.
곁에 계시는 하나님을
잊은 시간이 있었네.
- 정 체봉,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에서 -
오늘 행복하지 못하면 내일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 전서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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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 짧은 이야기, 깊은 생각
나무아래만 서면
심어주신 자리가 좋은 땅이든 벼랑 끝에든
말없이 뿌리내려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나무를 보며
겸손과 성실을 배운다.
가지마다 수많은 꽃이 피고 열매를 달아주어도
건사할 수 없는 것은 아낌없이 떨어버리는 나무를 보며
버림과 내려놓음을 배운다.
동서남북 빈 공간에 마음껏 활개를 뻗어보지만
다른 나무가 닿으면 스스로 가지를 죽이는 나무를 보며
배려와 절제를 배운다.
줄로 재어준 곳이 아름답다고 머리로 알지만
조금만 어려움이 닥치면 엄살을 떨고
주신 것 헤아려 감사하기보다는
갖지 못한 것 부러워하는 불평이 쏟아지고
자신의 능력을 착각하고 한계를 잊어버린 채
만족할 줄 모르는 아귀처럼 욕심에 절어 사는 삶.
나는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나무 아래만 서면.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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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안 사모의 Q.T. 나누기
솔직한 사람, 믿음의 사람, 기도의 사람
말씀 : 민수기 13, 14 장
그들이 말했습니다. 그 땅은 우리를 삼키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봤던 사람들 모두 키가 매우 컸습니다. 우리는 그 곳에서 네피림
백성도 보았습니다. 아낙 자손은 네피림 백성의 자손일 것입니다.
그들은 거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고
그들에게도 메뚜기 같아 보였을 것입니다.
말씀을 생각하며
오늘 읽은 말씀의 내용은 광야에서 이스라엘 열두지파 대표들이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돌아와서 보고하는 참 숨 막히는 광경입니다.
갈렙과 여호수아를 뺀 열두 명은 솔직한 형입니다. 사실을 말한 것입니다.
그곳의 지형과 농산물과 사람들을 솔직히 보고하고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닙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옷을 찢으면서 하나님이 방벽이 되니 그들은 우리의
밥이 될 것이라고, 아직 가나안을 차지 않았지만 믿음으로 선포하며
그들을 무서워 할 이유가 없다고 말합니다.
이 광경을 보면서 모세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높이면서 백성들을 용서해
달라고 애끊는 기도를 합니다.
크든 작든, 많든지 적든지 어느 곳이나 이 세 가지 형의 사람들이 서로
어울려 살아간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하면서 비관적인 결론을 내린 사람은 열 명이고 믿음으로 말한
사람은 두 명이고 울면서 무릎으로 말한 사람은 한명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함께 동행하
셨다는 겁니다.
과연 지도자란 무엇이며 누구인가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을 하나님 되게 높이는 사람, 남의 허물을 대신 용서를 구하는 사람.
이 아침에 좋은 지도자의 모델을 만난 기쁨이 큽니다.
- 이 옥자 사모(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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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이 담긴 쪽지
생각하는 사람의 고민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어 버렸을까?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왔는데,
성공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왔는데,
세상의 즐거움도 놓치기 아까웠고
보이는 것 좇아 살기에도 바빠
보이지 않는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천년만년 살 것 같던 인생,
죽음이란 남의 얘기처럼 생각했는데
어느새 저승 문은 눈앞에 다가와 버렸다.
소금 치듯 타오르는 뜨거운 불길,
귀를 찢을 것 같은 비명소리,
아,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문 저편에는
지옥의 고통이 기다리는데,
이제는 돌아갈 길도 없는데....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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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그대를 사랑하시고 기다리며 찾고 계십니다.
주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사도행전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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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누고 싶은 글
부분적 순종
부분적인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세상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그건 세상을 사랑하는 것이다.
세상을 사랑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이다.
부분적인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
성경은 그것을 순종이라 하지 않고 불순종이라 단언한다.
사무엘상 15장 1-5절을 보면 사울왕의 부분적인 순종이 나온다.
아말렉을 쳐서 하나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사울은 부분적으로 순종했다. 자기 눈에 좋은 것, 자기 보기에
선한 것들은 모두 남겨놓고 나머지 것들만 죽였다.
이 일은 순종이 아니었다. 하나님 앞에 악한 일이었다.
사울왕의 부분적인 순종, 이 불순종 때문에 사무엘이 하얗게 밤을 지샜다.
그리고 통곡을 했다.
부분적인 순종의 끝은 언제나 그렇다.
온전한 순종의 끝이 언제나 샬롬인데 반해,
부분적인 순종의 끝은 언제나 불화요, 불평이요, 불만족이다.
그래서 언제나 갑갑하고 답답하다.
부분적으로 통하는 것은 사실은 안 통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순종하는 것은 사실은 순종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답은, 그 결과는 언제나 그렇듯 샬롬을 잃을 수밖에 없다.
오늘도 하루가 밝았다.
이 하루도 부분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내 속에 계신 보혜사께서 그렇게 인도해달라고 또 부르짖는다.
세상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정욕도 사랑하고, 하나님도 사랑한다는 것이 아니라,
이제 어린아이가 아닌 어른처럼, 장성한 자답게
하나님을, 그분만을 전적으로 사랑하는 온전한 순종을 배우고 연습하는 하루이고 싶다.
- 김 양규 장로(부산, 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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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집어 생각하기
걱정 주식회사 탈퇴하기
다른 교회에서 구역, 속, 또는 목장, 셀 등으로 불리는 소그룹 조직을 우리교회에서는 사랑방이라고 합니다.
사랑방이라고 이름을 붙인 이유는 하나님 안에서 형제자매 된 성도들 간에 정말 사랑의 교제가
풍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옛날 시골 사랑방에서 마을 사람들의 모든 희로애락의 정보가 교류되며
서로의 즐거움과 기쁨, 아픔과 고통이 공감되어 지고 문제를 해결 받았는데
우리 소그룹 모임에서도 그런 만남이 되고 가장 큰 사랑인 영혼 구원의 역사가
날마다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랑방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어제 금요일은 사랑방 모임을 갖는 날입니다.
그 중 한 사랑방에 참석하여 삶을 나누고 '목적이 이끄는 삶'을 공부하는데
어떤 자매님이 이야기 중에 자기는 걱정 주식회사에서 탈퇴하기로 했다면서
탈퇴하여 살아가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자녀들을 키우고 집안일이나 운영하는 공부방에 대한 일을 하다 어렵다고 생각되는 일이 생기면
자기도 모르게 마음에 걱정이 들어오는데 그때는 얼른 이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도록 기도로 맡겨버리고 편하게 살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사랑방 가족들이 박장대소하며 칭찬해 주었는데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살아가는 동안 걱정 근심이 없는 날이 얼마나 될까요?
그렇지만 내가 밤을 지새며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일도 별로 없지요.
걱정하나 마나 되지 않는 일이라면 하나님께 맡기고 살 일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문제보다 크고 위대하신 분이니까요.
걱정 주식회사 탈퇴하기!
따라서 살아볼만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베드로전서 5:7)
- 김 준기 목사(예안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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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백세(幸福百歲) - 가정은 작은 천국
행복의 덫
행복의 요인으로 알려져 있는 쾌락은 우리의 오감을 통해 찾아옵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초콜릿을 먹거나 아름다운 음악을 듣는 일,
따뜻하고 부드러운 담요의 온기 속으로 파고드는 것,
또한 흥미로운 축구경기를 관람하거나 남의 칭찬을 듣거나 귀한 선물을 받는 것 같은 것들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쾌락을 통한 행복은 중독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음주가 쾌락을 준다면 과음은 알코올 중독을 선물하고
섹스나 도박이나 과식 역시도 마찬가지 결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쾌락은 참다운 행복과는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같은 원리로 사람들은 결혼보다는 일시적인 성적 관계에 탐닉하면서 돈과 명예에 지나치게 집착합니다.
그것들 역시 행복으로 인도해주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믿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과거에 더 많은 일을 해서 더 많은 돈을 벌었어야 했다.”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우리는 보지 못합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을 후회하지요.
또한 이 시대는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전문인들이 높은 대우를 받는 시대임에도
자신의 직업에 대한 이들의 만족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오히려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보다 우울증 발병률이 높고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수치도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행복이란 외적인 환경이나 어떤 사건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에 의지할 수 없음을 다시 깨듣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계획하신 행복은 외면적인 환경보다는 내면의 기쁨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이 내면의 기쁨이란 말씀을 통해 우리의 성품이 변하고
가치관과 물질관도 변하고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는 겁니다.
그래서 이웃을 불쌍히 여기면서 그들에게 사랑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이 있다는 주님의 가르침이야말로 우리를
진정한 행복으로 이끄는 인도자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 강 안삼의 가정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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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 안 마 당
♠ 이런 일들이 있었습니다.
1. 교회창립 아홉 돌을 맞아 감사예배를 드렸고 시은교회에서 목사님과
스티그마 워십팀이 오셔서 함께 축하해 주셨습니다.(6. 1.)
2. 에이플 워커 2단계 개강해서 진행 중입니다.(6. 8. 부터)
3. 금요기도회를 다시 시작하고 김 태자 목사님이 협력해 주십니다.
(매주 금요일 오후 9:00 부터 / 토요일 새벽기도는 중단함)
5. 교회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방문하여 기도, 격려해 주셨습니다.
6. 그 밖에 살아가는 이야기
- 교회 앞 화단에 분수대를 만들고 금붕어를 살게 하였습니다.
- 주일날 식당으로 사용하는 교육관에 에어컨을 설치했습니다.
- 예배당에 좌석이 부족하여 의자를 더 들여 놓았습니다.
♠ 이 달에는 이런 일들을 할 예정입니다.
1. 맥추감사 예배 : 7. 6.(주일) 오전
2. 여름 신앙수련회 참석 : 기관별 일정에 따라
3. 에이플 워커 2단계, 새가족 성경공부(계속) : 주일 오후
4. 지역 봉사와 전도 및 성경공부 : 매주 화, 수, 목, 금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