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남한과 북한의 통일, 우리 한반도의 조화를 생각했다.
남한과 북한, 우리는 하나일까? 둘일까?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 한 번 남북 통일에 대한 여론이 뜨거워 졌다. 통일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입장 사이에서 갈팡질팔하는 우리의 모습은 1930년 대의 혼란기와 흡사해보였다. 또한 남북통일을 소재로 그린 영화 '인랑'을 통해서도 통일에 대한 우리의 갈등이 잘 드러난다. 나 또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 사이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고 지켜만 보고 있었다. 각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무엇 하나 틀렸다고 단정 지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무녀도를 읽으며 토속신앙인 엄마와 신문화(천주교)를 가져온 오빠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남이를 보며 마치 근래의 우리 모습 같아 보였다. 또한, 마을 주민들이 교회에 한 번 갔다가 엄마 도화의 굿을 보러 갔다가 갈팡질팡하며 구경하는 것을 통해 지금 시대를 통찰할 수 있었다. 토속 신앙인 엄마는 전통을 지키며 새로운 변화를 매우 반대한다. 그런 엄마와는 반대되는 입장을 가진 아들 욱이는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 마을의 발전을 고대한다.
남북이 통일 된다면 욱이의 생각과 같이 더욱 발전된 기술이 생길 것이고 하나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낼 것이다. 지금의 상황을 지키고자 반대하는 이들은 우리 쪽의 피해가 크고 그 사람들의 생활과 서로 간의 갈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두가지 입장의 충돌이 욱이와 엄마 도화의 모습이다. 이런 혼란기 사이에서 우리는 어디에 자리해야 할까? 많은 사람들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한반도가 둘로 나뉘어 있더라도 언젠가 하나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다. 영원히 휴전 관계가 지속 될 수 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되는 날 무녀도와 같이 서로 반감을 갖고 갈등 속에 살지 서로를 인정하며 다른 결말을 안고 살아갈지 미래가 궁금하다.
허나,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오명은 벗어야 할 과제이다. 이 과제를 외세의 힘으로 풀기에는 현재 국민들은 매우 유능한 관찰자이므로 국가는 욱이고 도화도 아닌 현명한 제 3의 관찰자로 적절한 판단을 이끌어가야 할 것이다. 남북통일의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첫댓글 채린이는 예전에 써놓은 독후감 올리는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