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소년(0922) 진행: 박지영 선생님
질문 만들기
혜숙-가시소년의 가시는 부적절한가요? 나쁜가요?
그림자는 여전히 가시가 있는 마지막 장면의 의미는 뭘까?
개인이 만든 가시에 대해 우리는 그 개인을 언제나 벌할 수 있을까?
미정샘-가시는 부정적일까요?
영도-가시는 왜 있을까요?
혜진-가시소년은 왜 엄마 아빠에게 조차 다가가지 못했을까?
가시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일까? 가시는 꼭 나쁜걸까?
나에게도 가시가 있을까? 가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는 서로 어떻게 공존할 수 있을까?
용근-가시가 필요한 순간이 있을까요? 내면의 가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선예-가시소년은 왜 가시를 모두 벗어던졌을까요?
작가는 왜 제목을 가시소년으로 지었을까요?
지영-자기가 뽑아야만 가시가 사라질까요? 가시를 뽑았는데 왜 그림자에는 남아 있을까요? 그림자에 남아 있는 가시는 나쁜것일까요?
진희-가시는 타고난 걸까요,만들어진 걸까요?
희원-가시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복남-내 안의 가시는 언제 돋아나는가?
탐구
가시소년의 가시는 부적절한가요? 나쁜가요?
혜숙-가시소년이기 때문에 가시에 주목했었는데,이번에는 가시를 돋아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주목하게 된다.이 가시의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가시를 갖게 된 배경,이유가 궁금해졌다.아이들이 이르거나 선생님께 벌을 받거나 했을 때 가시들이 두꺼워지는 것,부모의 다툼이 눈에 보인다.아이의 가시는 만들어진 외부적 요인이 있다고 본다.이 아이가 불쌍해 보인다.불쌍한 아이,다친 아이의 상처같다.
이것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가시가 생기게 한 것인가?
-그렇게 보인다.가시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혜진)가시소년이 슬퍼보였다.같은 느낌이다. 왜 가시를 갖게 되었는지,부모에게까지 가까워지지 못했을까. 부모마저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관계의 어려움이 보인다. 내용으로는 나쁜 이미지일지도 모르지만,이 아이의 내면까지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진희)아이가 자신의 마음 상태를 표현하는 것을 가시로 나타낸 것 같다.자신을 봐달라고 말하는 사인이다. 부정적으로 보기보다 자신에 대한 표현을 제대로 못 배운 것.
(미정)자기 보호,자기 방어이다.장미에 가시가 있듯, 자신을 보호하려는 방어기제.
과연 가시는 나쁜 걸까?별 모양과 가시가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다.가 시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사용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선예)작가는 왜 제목을 가시소년으로 지었을까요? 긍정적인 것을 가시로 붙이진 않았을 듯,부정적인 의미인데..어떻게 그렇게 부정적으로 되었는지,그 과정에 주목해야할 것 같다.그 성장과정에.크게 영향을 준 부모와 그 무엇이 있었을 것 같다.아이가 성장하는데 있어 가장 큰 스승은 부모,부모의 역량에 의해 상처받은 아이같은 느낌이다.
(진희)뻔하지만.가시소년같은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
(선예)함께 하고 싶다!!!라고 소리치는 아이들이 여전히 많다.도서관에서 그런 아이들 보면 안스럽다.어떻게 해주고 싶지만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니까 나도 혼내게 된다.
(혜숙)이 책을 가지고 아이들에게 언어교육을 한다고..들었는데 말을 이쁘게 해라.라고 사용한다고 들었는데..깜놀. 이것은 그 용도가 아니라 그런 친구들이 있을 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나을 것 같다. 부정적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을 때 이해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학생들에게 사용할 때는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지영) 마지막에 가시가 벗어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결론이 조금 우려스럽다.
(선예) 우리가 해석한것처럼 그 가시가 외부적으로 만든 후에, 그 가시도 스스로 벗어야 한다고 해야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혼자 스스로 가시를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좀 억울하다.
(혜숙) 스스로 뽑아야 하는가?
(지영) 그 사람은 이 아이의 내면을 살펴보지 않고 그냥 막 뽑는 것은 아닌가. 그 아이에 대한 것이 가시를 치료해야한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이어야 하는데, 그 엄청난 일을 해내야 한다니..
(미정) 이가 다 빠지는 고통인 것 같은데..
(선예) 이 그림책은 너무 단편적인 것은 아닌가.
(희원) 그래도 희망적인 것 같다. 가시를 스스로 해결하려는 의지, 그리고 함께 가려는 그 마음이 와닿는다. 희망이 보인다.
(혜숙) 원망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스스로 헤쳐가는 그 자세.
(진희) 4학년 때 가르쳤던 아이가 생각난다. 가시를 인정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자 했던 그 가시소년...
누구나 가시를 들고 살아가지만 그 경중이 다르니까... 정말.. 무거운 짐들을 지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구해야 할텐데
(선예) 속초에서 있었던 일. 가시를 만든 이가 누구인가, 그 가시를 스스로 뽑고 해결해야한다는 것. 안타깝다. 정말.
(복남) 그동안 받았던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이들이 나쁜 일들을 하는 것 같다. 자신의 가시를 마구 휘두르는 것은 위험하다.
그림자 라는 것은 언제나 다시 돌아올 수 있다. 남편이나 자녀에게 그 가시를 가끔 보이기도 한다. 희망적이라고 했지만 차 어려운 과정일 것이다.
(진희) 가시는 모든 이가 가지고 있다. 그 가시의 크기와 모양은 다 다르다.
하지만 가시를 잘 표현하고, 다룰 수 있어야한다. 그것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이다. 가시를 드러낼 수 있는 용기, 그 가시를 알아차려주는 이들이 분명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혜진) 그래서 모든 아이들이 철학을 해야할 거 같아요. 상처를 주는 아이들도 상처를 받는 아이들도.
(강희원) 어린아이부터.. 필요한 이가 있다면 어른에게까지도 닿을 수 있기를요... 그리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치과)선생님에겐 가시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보험과 같은 안전망이 있기를 바랍니다.
혜숙) 모든 이가 가시가 있다면, 그 가시를 어떤 도구를 써서 다듬거나 뽑아내나요?
희원) 사포. 가시돋힌 사람을 만났을 때 사포를 써서 내 마음을 다듬는 것 같다. 어른들도 가시돋힌 사람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뽑는 것보단 덜 아플 것 같아요.
혜진) ‘그러려니’ 예방주사. 가시가 생기기 전에 ‘그냥 그러려니’하는 생각을 가져서 미리 방지할 것 같아요.
복남) 그러려니, 예방 주사는 신의 경지 아닌가요.
혜숙) 그냥 욕심이 없으면 될 것 같아요. 라는 혜진 선생님의 의견은 열반을 하는 것. 법률스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네요.
혜진) 가시를 갖고 살았던 시절들을 쌓아가면서 생각하는 것인데, 가시가 있으면 내가 아플 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까지 아프기 때문에, 상황이 더 안 좋아진다 생각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 갔던 카페 이름이 ‘그러려니’ 였다. 나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 같다. 편하게 마음 먹자.. 노력한다.
복남) 그 스님과 그 카페를 알고 싶다. (혜숙샘) 알려드릴게요! 서산 언덕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좋았다.
진희) ‘거울’ 내 인생을 바라보는 거울, 내 가시를 보는 거울을 타인에게 돌려서 그들 인생을 보도록 한다. 그들 안에도 가시가 있다면 그 이유가 있겠지, 하면서 인생 다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할 것 같다. 다 가시가 많은 인생이라면, 같이 살아보자. 하면서 또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선예) ‘가위’ 나에게 상처주는 이들과의 관계를 얄짤없이 잘라버린다.
혜숙) ‘선천적 지우개’ 잘 잊는다. 화가 났는데, 왜 화가 났는지 이유를 잊는 경우가 많다. 특히 나쁜 것을 잊는다.
영도) ‘마시멜로’ 달콤하고 폭신한 것으로 가시를 막는다. 싫은 말도 잘 못하는 편인데 일종의 회피일 수 있지만 부드러운 것으로 덮어버린다. 나의 가시도 막아버리는 것 같지만,
헤숙) 내려놓는 것이다.
지영) ‘돋보기’ 나를 상처주는 말이 진짜 무엇이었는지 탐색한다. 내가 느끼는 감정과 그 말이 정말 관련이 있는지를 의심하고 살펴본다. 정말 그럴까, 다섯 번정도 생각하면 연결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게 된다. 나의 부정적 감정이 올라왔다면 타인에 대한 것이라면 그것이 정말 타인이 나에게 주려는 것인지 아닌지 반복해서 되묻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관계라면 부탁하고 말하는 편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대화를 하려고 한다. 학부모에게 공격을 받으면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한다. 비폭력대화를 공부하고 있는데, 5년이 넘어가다보니 생활화되려고 한다. 내면의 욕구를 찾는 것을 훈련하다보니 나아지는 것 같다. 조금 더 성장하고 있다.
혜숙) 정말 그 사람의 의도가 나를 상처주려는 것일까? 합리적으로 따져보게 하는 것, 그 기법은 정말 좋은 것 같다.
화가 났구나(내 감정을 인식/ 공감)-> 너의 화는 왜 난 것일까?(스스로에게 물어봄) -> 그 사람이 그렇게 말할 때 네 감정이 이렇구나를 몇 번이나 반복하다보면 그 관계를 깨달아간다.
복남) ‘시계’ ‘시간’ ‘숨어버림’ 이라는 도구. 시간이 해결해줄 수 있다. 내가 무슨 문제를 가졌을까, 혼자 집에서 생각하고, 해소가 되면 산책을 나가고 그런 과정을 겪는다.
미정) ‘이 시간도 지나가리라’ ‘무뎌져라’의 주문. 내가 가시가 나올 때 지나갈 것을 기다리기도 한다.
혜진) ‘좋은 생각으로 나아가기’ 스스로 그 사람이 나쁘게 하려는 것은 아닐거야. 라고 긍정적 방향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것
진희) ‘나침반’ 철학, 돌아봄, 알아차림, 나아감의 방향을 줄 수 있다.
-> 내 마음을 다독이는 사포,
아닌 관계는 얄짤 없이 가위,
가시를 막아주는 말랑말랑 마시멜로,
상처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돋보기,
지나갈 것이라는 시간과 기다림 모래시계,
욕심을 내려놓고 그러려니 예방 주사,
인생은 거기서거기다. 거울,
나쁜 것은 잊어버리는 선척적 지우개,
그 사람은 그런 게 아니야 긍정적사고,
알아차리고 돌아보고 나아가게 하는 나침반,
두 번째 화살을 맞지 않겠다는 방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