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자전거 국토횡단 2 (와수리에서 화천)

[UsbiohC]

오늘은 좀 일찍 일어났는데...
잠을 자면서 뒤척이면서 일단 와수리를 가기로 생각했거든
와수리가 어디냐고?
백골부대. 한국전쟁때 사단기를 뺏겨서 고생하고 있는 사단이 여기서 시작하거든. 어쨋든
수유리로갈까 도봉산으로 갈까 상봉터미널로갈까 동서울로 갈까
엄청 고민했는데 잘 모르니까 의정부가 젤 만만했어
오늘도 다시 의정부를향해 출발.12km 좀 넘어서 의정부터미널 도착.
10시 5분 와수리행 버스를 기다리는데 10시 20분이 되어 도착하는거야. 자전거 실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면서
근데 이 버스 가는길에 대충 설 곳은 다 서는거야.
의정부성모병원 축석검문소 송우리 대진대학 포천 등
대충 완행버스인거지.
포천까지 가는 걸 보고 세시간 쯤 걸릴거라 생각했는데
운천 신철원을 지날 때쯤 두시간이면 가겠다 싶더라고
그래도 구석구석 다 들려서 김화도지나고 드디어 와수리 도착.
12시반.
오면서 길을 보니까 대체로 평지. 그쪽은 무난하겠다 싶어서 오늘은 화천까지 가보고 춘천거쳐 집으로 올 생각.
화천까지는 45km.세시간 잡으면 4시쯤 도착하겠네 하면서 점심먹고 김밥도 좀 사고 서서히 출발.
근데 와수리는 생각했던거보다 크더라고.
활기차고 오늘이 장날이었나?
첫번째 마현고개는 어렵지 않게 넘고
내려가자 검문소에서 출입신고서를 작성하라고 하네
여기는 민통선 안 쪽이기 때문에... 민통선 안이라고 표시 없었는데 사진 찍지 말라고 주의 받고.
조금더가니 승리전망대 그래서 사진 안찍었지.
그리고 가벼운 오르막이 계속되더니 드디어 진짜가 나타났는데
이놈이 690m짜리 말고개야.
그 고개 넘으니까 화천시작인데 산양리까지 계속 내리막
언제나 그렇듯 이쪽에서 올라갈려면 엄청 힘들겠당 위로하면서 김밥 다 먹고 꾸역구역 가벼운 고개 두개쯤 넘어 화천 도착.
네시반 출발 춘천가는 버스타고 춘천역 5시 10분쯤 도착.
전철타고 집으로 슝

참고 : 승리전망대는 DMZ의 정중앙에 위치한 곳
그니까 오늘 DMZ에 젤 가깝게 붙어본거야 근데 긴장감같은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실망

수락산은 어제보다 이쁘다.
꽃들이 이침인사하면서 반겨준다.

의정부 버스터미널
다음부턴 수유로간다.
수유로 가면 좀 빠른 직행이 있는듯

와수리와 시장
최전방지역이지만 활기차다.

길은 차가없다.
차는 가끔 한대씩이지만 엄청달린다.
조심해야지

마현고개위에 대원사가 있단다.

말고개
말고개는 690m다.
근데 화천쪽에서는 힘들듯.
전국에 말고개는 참 많은 것 같다.

드디어 화천이다.

화천터미널과 화천시장

춘천댐
화천에서 춘천가는 길은 자전거타기 위험하겠다.

와수리에서 화천까지 45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