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사고개요
2016년 2월 15일 월요일 오전 10시 12분경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소재 육군 205항공대 소속 UH-1H 헬기가 부대 담 너머 인근 밭에 추락해 탑승자 4명 중 3명이 사망하고, 1명은 중상을 당했다.
사고 헬기는 1~4단계에 걸쳐 점검 비행 중 3단계 과정에서 항공대 담벼락을 넘어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3단계 점검 비행은 엔진 가동 후 지상에서 1m 높이에서 정지 비행하는 단계이다.
이번 사고로 추락한 헬기는 완전히 부서진 가운데 탑승자 중 항공대 소속 최동민 일병(21세)은 국군춘천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하였다.
또 중상을 입은 조종사 홍모 준위(40대)와 박상정 상병(22세)은 국군춘천병원으로, 부조종사 고원일 준위(25세)는 춘천성심병원으로 각각 이송돼 치료를 받다가 고준위와 박상병이 잇달아 사망헸다.
한편, 육군은 UH-1H 헬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유압장치인 '서보실린더' 결합체의 작동 불량으로 조사됐다고 2016년 7월 22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중앙사고조사위원회 조사결과 조종사들이 조종간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압장치인 서보실린더 결합체의 작동 불량이 사고 원인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시 사고기는 제자리비행 중 급상승한 뒤 전복되면서 추락했다"면서 "조종사들이 조종간을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압장치에 이상이 생기면서 한쪽으로 유압이 쏠려 사고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비 불량이 아니냐'는 지적에 "서보실린더 결합체는 장착된 지 최소 16년 이상이 됐지만,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계속 사용하는 '상태 교환' 품목"이라며 "정비 불량은 아니다"고 말했다.
o 순직자 명단
고원일 준위(1991생, 미혼, 1군사 13항공단 205항공대 소속, 부조종사)
박상정 병장(1994생, 미혼, 1군사 13항공단 소속, 승무원)
최동민 상병(1995생, 미혼, 1군사 13항공단 소속, 승무원)
o 유해 안장
2016년 2월 17일 수요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 장사병 4묘역 413묘판 및 419묘판에 안장
* 묘비번호 : 고원일 준위 - 413묘판 13330호, 박상정 병장 - 419묘판 53635호, 최동민 상병 - 419묘판 53636호
※ 부대 내에 위령비 건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