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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주말 내내 시원하게 내리다못해 다소 걱정까지 되던 비가 그친후 언제그랬냐는듯히 뜨거운 불볕더위가 여름임을 확실하게 말해주는듯 합니다.
주말에는 남아공 월드컵 우리나라의 첫 경기 때문에 아무것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더군요.. 그래서 몇일 농땡이를 쳤습니다.
결과는 잘 아시듯 거인군단 그리스를 상대로 세계가 격찬할 정도로 깔끔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그리고 2:0 으로 승리했죠.. 4년에 한번 이런맛으로 사는가봅니다. 들떠서 아무일도 할수 없었네요..
자 흥분을 가라앉히고 다시 강좌를 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잠시 쉬어가는셈 복습하는셈으로 '에어브러쉬 관리' 에 대해 잠시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에어브러쉬는 '모형제작에 있어 신이 내린 3대 명기(보통 사람마다 다르지만 에어브러쉬, 아트나이프 그리고 락카도료를 꼽는다) '
로 불리는 모형도색에 있어 필수도구중 하나 입니다.
에어브러쉬가 없으면 실제로 제대로된 모형도색은 기대하기 힘들죠..(물론 장르별로 에어브러쉬를 필요치 않고 붓으로만 잘 칠하는 분도 있긴 하다)
과거 에어브러쉬는 비싼 도구중 하나였으나 90년대 후반부터 저가의 대만제 콤프래셔와 에어브러쉬등이 등장하고 최근에는 이보다 더 싼 중국제 제품들도 부지기수로 등장하면서 대중화된 도색도구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국내 에어브러쉬와 콤프시장에서의 선두에는 물론 미라지콤프가 있습니다.^^!!
에어브러쉬는 분명 편리한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도료를 넣고 버튼을 누르고 당겨주는것만으로 붓칠하는것과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정교하고 손쉬운 도색작업을 할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에어브러쉬에도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사용후 깨끗히 청소를 하지 않으면 비싼도구를 그대로 말아먹을수 있다는 점이죠...
에어브러쉬는 보기에는 쇠처럼 단단하고 튼튼해 절대 고장나지 않을것 같지만 사실 아주 예민한 장비중 하나 입니다. 구경 0.2~0.3 밀리를 따지는 정밀산업의 극치가 바로 에어브러쉬죠.. 그러기에 사용후에는 반드시 청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이런 에어브러쉬 청소및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할까 합니다.
1. 에어브러쉬 사용후 청소 및 관리
이미 에어브러쉬 기초강좌 (클릭시 이동) 에서 에어브러쉬 청소법에 대해 다룬적이 있지만 보나마나 찾아서 보는것 마져 귀찮아 하실분들이 태반일터 이시간을 빌러 다시금 복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한 도료는 도료컵에 따라 버립니다. 이따 색이 혼색되지 않았다면 나중에 다시 쓸수 있습니다. 조색한 색이라면 별도 공병에 쏟습니다.]
[도료컵을 휴지등으로 한번 닦아 내고 신너를 넣고 부셔냅니다. 이때 에어브러쉬 입구를 손가락으로 막고 레버를 당기면 역류되면서 보글보글 가글링이 되는데 이를 ' 뽀글이' 라 합니다. 뽀글이를 반복해서 맑은 신너색이 될때까지 2~3회 반복합니다.]
[이게 뽀글이죠... 적당한 용어가 없지만 에어브러쉬 쓰는 사람은 그냥 '뽀글이'라 부릅니다. 말그대로 뽀글뽀글 소리가 나요~~]
[뽀글이로 헹궈낸 신너는 드냥 버리지 말고 도료통에 넣어 도료가 휘발되는것을 막는 희석제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단 여러색으로 조색된 색을 행구어낸 신너를 부으면 안됩니다. 색이 변합니다.]
[뽀글이하고 남은 신너는 휴지에 적셔 니들을 닦아 줍니다. 신너는 비싼용품이라 최대한 아껴서 다목적으로 사용합니다.]
[마찬가지로 니들캡을 빼서 신너묻힌 휴지로 잘 닦아 줍니다. 면봉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 니들과 니들캡등을 잘 닦았으면 다시 조립해줍니다. 이때 니들을 끼울때는 너무 힘을주면 걸려서 휠수 있으니 손가락끝에 대고 살살 넣어줍니다. 마치 칼집에 칼을 넣어주듯이..]
[에어브러쉬는 원칙적으로 한색을 쓴후 바로 세척해주어야 하지만 작업을 하다보면 이게 마땅치 않으므로 쓰던 도료를 따라버리고 신너를 부어 뽀글이를 두어번 하는것만으로 간이 청소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비슷한 색계열일때만 해당되는 이야기고..(가령 올리브드랍을 칠하고 검정을 칠하는식) 전혀 다른 색감이나 클리어 혹은 백색이나 노랑 빨강 같은 원색계열을 칠할때는 반드시 청소해준후 뿌려야 원래 밝은 색을 얻을수 있습니다. 이게 귀찮으니 나중에는 에어브러쉬를 여러개 사서 사용하게 되는것이죠 제가 아는분은 도색중 세척이 귀찮다고 에어브러쉬만 4~5개를 따로 사용하는분이 있습니다. 대단하죠!! 사실 에어브러쉬도 붓의 일종이니만큼 많으면 많을수록 도색작업이 더 편리한건 사실 입니다.]
[앞서 소개한 메탈릭특색을 쓸 경우에는 특히 청소에 더 유의해주세요.. 사진처럼 메탈특색은 입자가 굵은 메탈가루가 밑에 가라앉기 때문에 도색중에도 수시로 뽀글이를 해주어 이를 섞어주어야하고 사용후에는 이처럼 밑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바로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귀찮다고 게이름을 피웠다간 굳어서 비싼 에어브러쉬를 말아먹을수도 있습니다.]
[노즐캡은 분리후 도료접시등에 신너를 넉넉하게 붓고 담구어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
[한 5분정도만 담구어 두어도 이처럼 찌든도료때가 다 녹아 말끔하게 지워지는것을 볼수 있습니다. 이럴때 유용한것이 바로 툴신너 입니다. 순식간에 묵을때는 다 녹여버리죠.. 참 에어브러쉬에는 에나멜이던 아크릴도료던 청소는 락카신너 하나면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아크릴 도료의 경우 물기를 말린후 빠른 시간내에 세척해주시길 바랍니다. 아크릴 도료는 굳기전에는 수성의 성질을 가지지만 일단 굳고 나면 강한 피막을 가져 락카신너에도 잘 안지워지는 경우가 있어 오링등에 묻으면 오링이 찣어질 우려가 있습니다.아크릴 도료 사용후에는 빨리 청소해주세요..]
[청소후에는 에어브러쉬 정비오일 (미라지콤프방에서 판매중) 등을 버튼내부와 니들 그리고 고무재질의 오링등에 살짝 발라두면 완벽하게 오래쓸수 있는 만반의 정비가 다 된겁니다.]
[에어브러쉬 청소할때 빼먹기 쉬운 부분중 하나가 바로 뚜껑입니다. 3호 이상의 에어브러쉬에는 다들 뚜껑이 있는데 에어브러쉬에 이 뚜겅은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도료가 넘치거나 공기중에 빨리 마르는걸 보호해주는 역활을 하죠.. 독일제 제품에는 이들 뚜껑을 별매로 파는 치사한 짓도 한다고 하는데 암튼 애어브러쉬에 있어 뚜껑은 없는것보다 있는게 백배는 낫습니다. 뚜껑에는 공기구멍 역활을 하는 작은 구멍이 있습니다. 도색하다보면 도료가 이곳에 굳어 구멍을 막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쑤시게 등으로 뚫어주거나 앞전 사진처럼 신너에 그대로 퐁당해서 도료 찌꺼기등을 깨끗하게 청소하신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중력식 에어브러쉬가 아닌 컵에 컵분리식 에어브러쉬는 컵을 떼어낸후 내부를 면봉에 신너를 묻혀 이러저리 돌려 내부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이때 니즐은 미리 제거하여야 합니다.]
[컵분리식 에어브러쉬의 도료캅 역시 따로 청소를 해줍니다. 신너묻힌 휴지로 잘 닦아주면되죠.. ]
[도료컵이 본체와 장착되는 나사선 역시 도료 찌꺼기가 자주 끼이는 부분이라 고루 닦아줄 필요가 있습니다.]
[에어브러쉬에 있어 노즐과 니들은 가장 중요한 부품중 하나 입니다. 노즐은 절대 분리하지 마시고요 (말안듣고 들어있는 렌찌용도가 궁긍하다고 돌려서 빼내다 노즐 말아먹는 분들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연병장에 삼열종대로 30여줄은 됩니다.) 니들은 절대 손으로 만지거나 떨어뜨리면 안됩니다.간혹 니들이 휘어 도료가 엉뚱한 곳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때 니즐 수정하는법은...]
[평편한 유리판위에 800~1000번대 사포를 깔고 니들 끝을 잡고 이리저리 굴려주면 니들이 회복됩니다. 돌리는게 아닌 굴리는겁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면 니들 끝이 더 휘니 살살 해주세요]
[니들은 웬만하면 손을 안대는게 좋고 닦아낼때고 살살 훝듯히 해주면됩니다.. 끝이 휜건 이처럼 평편한 유리판위에 사포를 대고 살살 돌리듯 갈아내면 날이 잡힙니다. 이렇게 해도 복구가 안될정도로 크게 손상되었으면.. 하나 새로 사야합니다. 니들과 노즐은 에어브러쉬에 있어 유일한 소모품중 하나거든요~~]
에어브러쉬 사용에 있어 청소법은 반드시 익혀야하는 부분중 하나 입니다. 에어브러쉬 청소를 안하고 사용하시는분은 총쏘고 나서 총기청소를 안하는 게으른 군인과 같습니다. 사용후에는 반드시 기본청소정도는 해주시고... 한달에 한번정도는 올분해를 해서 내부구석까지 끼인 도료찌꺼기를 닦아내고 기름칠할 필요도 있습니다.
에어브러쉬 완전분해 청소는 깨끗한 곳에서 흰종이를 깔고 순서대로 분해 했다 청소하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됩니다. 어려울듯 하지만 이보다 복잡한 킷도 조립하는 모델러인데.. 설마~~
[기본청소만으로 사용에는 문제가 없다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완전분해해서 구석구석 끼인 도료때를 벗겨내는것도 에어브러쉬 유지관리에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최근에는 분해조립이 손쉬운 적은 부품로 구성된 고급에어브러쉬들로 출시되고 있어 이를 어려워 하는 초보분들에게 환영받고 있기도 합니다. 사진은 모든 부품이 일체화되어 있는 군제 플래티늄 에어브러쉬 씨리즈]
자올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강좌에서 뵙죠~~
첫댓글 에어브러쉬 청소는 정말 일이더군요 로또 되면 작업실하나 오픈하고 예쁜 여비서 하나 구할려구요 에어브러쉬청소와 사포질 시켜야죠 ㅋㅋㅋㅋ
그거 진짜 좋은 생각이네요...저도 로또되면 머할까 생각했는데...ㅋㅋ
가장 비싼 사포질이 되겠군요 ^^
첨언하자면... 실버라인이나 인피니티 계열의 에어브러시를 쓰는 분들은 세척할 때 뽀글이를 하면 안됩니다. 신너가 고무패킹 등으로 흘러들어서 구동부위를 빡빡하게 만들거나 아예 작동불능으로 만들어버리는 경우도 있어서요. 보통은 세척 전용 신너로 두세번 뿜어준 뒤 노즐 분리 후 니들을 꼬질대로 총기 청소하듯이 살살 밀어넣으면서 통과시키면 안쪽에 미처 씻겨나가지 않은 도료가 니들에 딸려 나옵니다. 그걸 휴지로 슥- 닦아주는 식으로 서너번 반복하면 깨끗해지죠... 실버라인 계열 쓰는 분들은 절대 뽀글이는 하지 마세요.
그렇군요.. 가격은 좋기로 유명한 군제제품 두배인 주제에 (30만원대) 비싼게 뽀글이도 안되다니.. 거기에다 도료컵 뚜껑![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매에 음냐 보면볼수록 마음에 안드는 제품이네요.. ![칫](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5.gif)
좋은정보 감사드립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