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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njungsub)]

안중근 도마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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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도마 어록

지금으로부터 1천8백여 년 전, 지극히 어지신 천주님께서 이세상을 지극히 사랑하사, 모든 이의 죄악을 속죄하여 구원해 내시고자 천주님의 제2위인 성자를 동정녀마리아의 뱃속에 잉태하게 하시어,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케 하셨으니 이름하여 ‘예수 그리스도’라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이세상에 머무시기를 33년 동안, 사방을 두루 다니시며 사람들로 하여금 그 허물을 뉘우치게 하시고,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으니, 소경은 눈을 뜨고, 벙어리는 말을 하게되고, 귀머거리는 듣게되고, 앉은뱅이는 걷게되고, 문둥병이 고쳐지고, 죽은 사람이 되살아나니, 여기저기 이 소문을 듣고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 무리 가운데 열두명을 선택하여 제자로 삼으시고, 또 열두 제자 중 특별히 한 사람을 뽑아 이름을‘베드로’라 하고 그로써 교종으로삼아, 장차 그 자리를 대신해서 권한을 맡기시고 규칙을 정해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지금 이탈리아 로마 교황의 주교좌가 바로 사도‘베드로’로부터 계승하여 내려오는주교좌로서, 지금세계 각국 천주교인들 모두 다 그 분을 우러러 받드는 것입니다.

또 그당시 유대 예루살렘 성 안에서 유대교를 믿던 사람들은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는 바를 미워하고, 권능을 시기하여 무고로 잡아다가 무수히 악형을 가하고 천만가지 고난을 가한 다음 십자가에 못을 박아 공중에 매달았을 때 예수께서는 하늘을 향해 ‘이 모든 이의 죄악을 용서해주십시오’ 큰 소리로 외치시고 마침내 숨을 거두셨습니다. 그때 천지가 진동하고 했빛이 어두어지니, 사람들은 모두 두려워 놀라 하며 이 사람이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었구나 말하고, 제자들은  그 시체를 거두어 장사 지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사흘 뒤에 다시 살아나 무덤에서 나와 제자들에게 나타나 같이 지내시기를 40일, 죄를 사하는 권한을 전하시고 이들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이후 제자들은 하늘을 향하여 예배하고 돌아와 세계에 두루다니며 천주교를 전하니, 오늘에 이르기까지 2천년 동안 신자들이 몇억만 명인지 알지 못하고, 천주교의 진리를 증거하고 천주님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려는 사람들도 몇백만 명인지 모릅니다.

지금 세계 문명국의 박학다식한 지성인으로서 천주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세상에는 옳지 않게 전하는 무리 또한 대단히 많은데, 이는 예수께서 미리 제자들에게 예언하신 것으로, ‘후세에 반드시 위선자들이 있어, 내 이름으로 민중들을 현혹시킬 것이니 너희들은 삼가 그러한 잘못에 빠져들지 말라. 천국으로 들어가는 문은 다만 천주교회의 문 하나 밖에 없다’고 하셨습니다.

나는 바라건대 우리 대한의 모든 동포 형제 자매들이 이를 크게 깨닫고 용기를 내어 지난날의 죄와 허물을 깊이 참회함으로써, 천주님의 올바른 자녀가 되어 현세를 도덕시대로 만들어 다같이 태평을 누리다가, 죽은 뒤에 천당에 올라 무궁한 영복을 함께 누리기를 천마번 바라고 바랄 뿐입니다.

이같이 나는 설명을 했는데, 내 말을 들은 사람 중에는 믿는이도 있었고 혹은 믿지 않는 이도 있었다.

안중근 도마의 자서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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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근웅 베다]

도마 어르신께서 제가 위선자임을 어지 아셨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