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2회 강남구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복지도시위원회 이 재 민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삼성 1·2동, 대치 2동 출신 의원 이재민입니다.
‘체력은 곧 국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구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체육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한 시대적 과제가 되었으며, 이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접근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강남구 전체적으로 볼 때 구립체육시설이 매우 부족하고 지역별 편차도 커 구민들께서 체육 활동을 하시는데 어려움이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나마 양재천 이남 지역의 경우 강남스포츠문화센터, 강남구민체육관 등 여러 종목의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종합체육시설이 있지만,
양재천 이북에는 테니스나 배드민턴 같이 특정 종목을 위한 시설 또는 야외시설 위주로 설치되어 있어 열악한 환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집행부에서도 부족한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공원이나 학교 등 유휴부지에 체육시설을 신설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은 고맙게 생각합니다.
(자료1)그런데 문화체육과의 중장기별 체육시설 확충 계획을 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11개소, 39개 체육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자료에서 보시다시피 이 역시도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양재천 이남 지역에 편중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체육시설의 지역별 균형 설치 필요성 및 신규 부지 선정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볼 때, 현재 운영 중인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의 효율적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자료2)현재 대치유수지에는 축구장, 테니스장, 암벽등반장 등이 조성되어 있으나 이들 시설은 공간 활용면에서 다소 비효율적이고 주말을 제외하고는 이용률도 저조한 편입니다.
현재 치수과에서는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의 이용률을 높이고자 엘리베이터 설치 등 진입로 개선과 노후시설물 정비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노후시설물에 대한 일부 환경 개선 정도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2028년 BTL 사업 종료 이후의 운영 방향까지 아우르는 중장기적 관점의 대치유수지 활용 방안을 검토하여 진정으로 우리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을 설치·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대치유수지를 복개하여 주민편의시설을 설치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제안합니다.
(자료3)「도시ㆍ군계획시설의 결정ㆍ구조 및 설치기준에 관한 규칙」제119조는 유수시설 복개 부분에 설치하는 건축물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하는 공공청사, 문화·체육시설, 사회복지시설, 평생학습관 등의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유수지 내 건축물 설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수지 면적이 10만㎡ 이하인 경우 유수지 면적의 15%~20% 규모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고 되어 있으므로,
84,053㎡의 대치유수지의 경우 최소 12,607㎡에서 최대 16,810㎡ 규모의 시설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강남구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지를 찾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집행부에서는 구민의 건강 및 여가 복지 실현을 위해 이곳에 다목적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문화센터 등 구민들께서 원하는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자료4) 참고로 성동구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뚝섬유수지 내 지상
4층 규모의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데,
해당 시설에는 수영장과 볼링장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과 어린이집, 초등돌봄센터, 문화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구청장께서는 이러한 상황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시어
대치유수지가 주민친화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최대한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도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다짐을 하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