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COVID-19)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 모든 것이 멈춰버렸습니다. 국가 간의 이동은 단절되었고,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야 하는 모든 스포츠 이벤트는 취소되거나 연기되었습니다. 탁구도 예외는 아닙니다. 큰 기대를 모았던 2020년 부산(Busan)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몇 번의 연기 끝에 결국 2021년으로 넘어갔고, 그보다 앞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역시 2021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탁구 국제 대회는 3월에 치러진 2020년 카타르(Qatar/플래티넘) 오픈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이 중단되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전 세계에 만연(蔓延)한 상황에서 탁구 국제 대회 재개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한국 2020년 부산 세계 대회 연기와 함께 6월 개최(6/16~6/21) 예정이었던 2020년 부산 코리아(Korea/레귤러) 오픈이 취소되었습니다. 코리아 오픈은 2001년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후, 지난해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9회 대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코리아 오픈은 한국을 대표하는 탁구 국제 대회로 자리 잡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앞에 결국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최근 ITTF(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 국제탁구연맹)는 취소되는 대회를 중심으로 그 대회가 지닌 히스토리를 정리해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후 사정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선정 이유를 정확히 알기 힘듭니다. 그래서, 올려준 히스토리 하나 하나 예전 기록을 따로 찾아봤습니다. 제목 하여 '알고 봐야 스토리가 보인다'. 오늘은 ITTF에서 올린 역대 코리아 오픈 결승전 TOP 5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대전 코리아(Korea/플래티넘) 오픈은 모든 것이 '장우진(Jang Woojin. 張禹珍)'으로 끝난 대회였습니다. 장우진은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혼합복식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대회 마지막 날 남자 개인복식 및 남자 개인단식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차효심(Cha Hyosim)과 호흡을 맞춘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2017년 리바델가르다(Riva del garda)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대회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왕추친(Wang Chuqin), 쑨잉샤(Sun Yingsha) 조를 3-1(5-11, 11-3, 11-4, 11-8)로 이겼고, 대회 마지막 날 임종훈(Lim Jonghoon)과 함께 출전한 남자 개인복식 결승에서는 홍콩의 웡춘팅(Wong Chun Ting), 호콴킷(Ho Kwan Kit)을 3-1(11-8, 19-17, 9-11, 11-9)로 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