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16일
대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기에 경주관광을
끝내고 "선영이가 돌아오면 영덕대게를
먹자"는 아내의 권유를 뿌리치고 일정으로
잡아 대게를 향해 영덕으로
향했다.
경주관광을
하고 난 시점이라 피곤하고 배도 고프지만
대게에 대한 기대감으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출발전 알아 두었던
영덕의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에
도착 영덕 대게를 찾으니 영덕에
대게가 없단다. 이유인즉 5월부터 10월까지는
금어기로 대게를 잡을 수 없다고 한다. 수족관에
있는 대게는 무엇이냐 물으니 일본산, 북한산
등 수입산이라고 한다. 아쉬운대로
대게를 요구하니 지금은 대게중 홍게가 맛이있다고
한다.
주인아저씨의 말에 따라 홍게를
주문하고 영덕 군청에 근무하는 곽성호계장께
전화를 했다. 마침 자리에 있는지라 오겠다고
한다. 홍게가 익어가는 동안 영덕 포구의 아름다운
모습과 대게를
바라보며 대게를 공부하여 본다
대게는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크다. 수컷은 갑각길이 약 122mm, 갑각너비 약 130mm이고, 암컷은 갑각길이 약 75mm, 갑각너비 약
78mm이다. 제1·2 걷는다리가 한국산 게 가운데 가장 길다. 갑각은 둥근 삼각형이다. 이마 앞끝은 2부분으로 갈라지는데, 각 부분은 짧고
넓다.
갑각 가장자리에 작은 가시들이 늘어서고 윗면에는 납작한 사마귀모양 돌기가 흩어져 있다. 양 집게다리는 대칭이고 비교적 크다. 긴마디는 약간
납작하나 집게바닥은 볼록하고 두 집게는 집게바닥보다 길면서 가늘다. 제4 걷는다리는 다른 다리에 비해 짧고 가늘다.
한류에 산다. 깊이 30∼1,800m의 진흙 또는 모래 바닥에 산다. 몸이 커서 살이 많고 맛이 좋아 중요한 수산자원으로 꼽힌다. 한국에서도 예전에는 풍부한 수산자원이었으나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한국(동해)·일본·캄차카반도·알래스카주·그린란드에 분포하는데, 한국 연안이 남쪽 한계선이다.
홍게를
맛있게 먹고 곽계장님의 안내로 지난날 산불
발생에 따른 흉물을 처리하고 관광자원화를
위해 예산을 투입 해안공원을 조성 많은관광객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공원을 산책하고 바람을
이용한 발전소를 둘러 보았다.
창포풍력발전소는
7번국도 옆에 위치하며 높이 90m 바람개비
80m의 24기가 돌아 가는 민간전력 사업으로
전력을 생산하여 한국전력에 팔고 있으며 투자사업비
대비 많은 이익을 창출 하지는 못하지만 적자는
아니라고 한다. 이곳에 풍력발전소가 가능한
것은 바람 등 여건도 중요하지만 무엇 보다도
군유지이기에 가능했던 것 같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전력 생산과 하나의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돌아오는길에 헤어지기가 아쉽다며
해삼과 성게로 석별의 아쉬움을 달래 주었다.
운전중이라 소주는 못했지만 귀하다는 성게를
맛있게 먹고 영덕특산물 복숭아까지
선물로 받아 들고 백암온천으로 향했다.
잠시
성게에 대하여 알아보면 옛 문헌에서는 해구(海毬)·해위(海蝟)라 하였다. 우리말로는 밤송이조개라고 하였는데, 《자산어보》에서는 보라성게를 한자로 율구합(栗毬蛤)이라 하였다. 몸은 공 모양이거나 공을 반으로 가른 모양, 심장 모양 또는 쟁반
모양이다. 팔이 없다.
체벽 표면은 섬모가 나 있는 표피로 덮여 있고 내부는 탄산칼슘 성분의 두꺼운 골판이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서로 맞물린 채 단단한 껍데기를 이룬다.
골판은 가시가 없는 5줄의 보대(步帶)와 긴 가시가 있는 5줄의 간보대로 나뉘는데, 보대에는 여러 개의 관족이 2줄로
배열되어 있다. 간보대의 긴 가시는 움직일 수 있어, 성게류는 이 가시와 관족으로 이동한다. 체표에는 갈래가시 또는 둥근가시가 있으며 이들
가시에는 감각기능이 있다. 결핵에 좋은 성게는 수분, 단백질, 지방,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 철분, 마그네슘, 칼슘 등이 들어 있다.
이렇게 성게에는 여러 종류의
영양소가 들어 있으면서도 식용으로도, 특히 산란기 때는 성게알이 또한 일미다. 일본에서는 이것을 운단(雲丹)이라 하여 고급 횟집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서민층에서는 감히 먹어보지도 못하는 고급 영양음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