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2011.10. 15. (土). 04:00 - 16:10
0, 장소: 지리산 ( 남원시 구례군 함양군 산청군 하동군)
0, 코스: 백무동 - 장터목 - 천왕봉 - 로타리산장 - 중산리 (15.4km)
45년만에 만난친구가 지리산 천왕봉에 가보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친구 고심봉과는 66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헤어지고 금년에야 만났습니다
이친구의 고향은 지리산 아래인 구례 문척면 월전리 섬진강가 였습니다
65년 여름에 친구집에 갔을때는 조고만 나룻배을타고 강양쪽에 메어놓은 빨래줄같은
굵은 철사줄을 잡아당기며 섬진강을 건너 다녔습니다
이친구가 3km 거리인 구례중학교에 다닐때는 큰비가 내리면 학교에 안가기에
좋았었다고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다가도 비가 많이올것 같으면 섬진강을 건너는곳에 집이있는
학생들은 강물이 불어나기전에 집에 보내주어서 좋았다고 했습니다
그후 까마득이 잊고살다가 2002년봄에 오산 사성암에 가면서보니 월전리 가는길에
아주 큰다리와 차량통행이 가능한 작은다리까지 2개의다리가 놓여있었습니다
백무동 시인마을
몇년전부터 입장료를받던 국립공원 출입구 매표소가
시인마을로 바뀌었습니다
실제로 시집도 많이 비치해놓고 무료로 빌려주고 있습니다
하동바위
유래는 옛날에 하동군수와 함양군수가 내기 장기를 두었는데
하동군수가 이겼다고 합니다
함양군수는 이바위를 가져가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양군 마천면에있는 이바위가 하동바위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리산에 처음가는 사람들은 이곳이 하동군인줄 안다고 합니다
참샘
가을 가뭄으로 물의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소지봉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절반을 조금더 왔습니다
이곳에서 부터는 힘이 덜드는 오름길 입니다
날이새기에 천왕봉쪽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망바위
친구 고심봉과 40몇년만에 찍어본 사진입니다
망바위 이정표
장터목 취사장
다행이 우측끝에서 아침을 마치고 떠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야외식탁은 사람이 넘쳐났고 바람도 제법불고 무척 추웠습니다
분주한 아침
풍경 1
뒤는 반야봉이고 저와 친구 고심봉 사이로 구름에 덮히는 만복대가 보입니다
좌로부터 고재석님 (고심봉의 중학교동창) 고심봉과 오해봉 입니다
풍경 2
제석봉 입니다
고사목도 갈수록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풍경 3
제석봉 이정표 우측은 천왕봉 입니다
풍경 4
실제는 무척 우람하고 멋있는 바위입니다
풍경 5
통천문 입니다
풍경 6
칠선계곡 입구 입니다
풍경 7
장터목 오름길 에서본 천왕봉 입니다
풍경 8
풍경 9
천왕봉 에서본 우리나라 최대의 칠선계곡 입니다
칠선 계곡에는 단풍이 짙어가고 있었습니다
풍경 10
천왕봉을 수십번 올라가 보았지만 日月臺 란 큰각자는 처음 보았습니다
정상 서편 위험한 낭떠러지에 있기에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친구 고심봉의 처 외할아버지 故 문재춘님이 젊은날 천왕봉에 올라가셔서
정상근처의 바위에다가 자기이름을 새겨놨다고해서 한참을 찾았으나 못찾았습니다
날씨좋고 여유로울때 사방을 돌아보아 찾아줄려고 합니다
풍경 11
풍경 12
풍경 13
천왕샘 입니다
가물어서인지 물이 조금밖에 안나왔습니다
10일 전에는 물이 잘나왔는데 아쉬웠습니다
풍경 14
풍경 15
외국인은 체코 사람이고 47세라고 하였습니다
천왕봉에 올라가는 중인데 사탕이나 과일은 못주고온게 서운했습니다
풍경 16
풍경 17
법계사 바로위 넓은바위 입니다
도봉산 마당바위보다 훨씬더넓고 전망도 아주 좋습니다
풍경 18
풍경 19
로타리산장 입니다
천왕봉에 올라가는사람 내려오는 사람들이 이른점심을 먹느라 분주합니다
풍경 20
법계사 헬기장 에서본 법계사 입니다
바위 위에있는 544년에만든 3층석탑은 보물이라고 합니다
법계사는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조고만 고찰이 었는데 48년 여순바란 사건때
반란군들이 진압군에 쫓기어 지리산으로 도주하여 오지인 법계사에서
은거하며 숙식을 하였기에 진압군이 불을질러 버렸다고 합니다
그후 움막같은 법계사를 6.25 때 경상남도 빨치산들이 도당 지휘소로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로인해 빨치산을 토벌하면서 토벌대가 빨치산들이 사용하지 못하게 움막절에
불을질러서 완전히 태워버렸다고 합니다
그후 청화보살님이 (손씨성의 할머니) 움막을짓고 법계사의 주지역할을 하면서
천왕봉에 오르는 등산객들에게 잠도재워주고 밥도먹여 주었다고 합니다
그시절에는 세석고원의 허만수님 천왕봉동굴의 김순룡님등 3분이
3시간 - 6시간 거리에 살면서도 정다운 이웃으로 자주 어울렸다고 합니다
(부산국제신문 최화수기자의 지리산365일)
다른 사람들의 산행기나 자료를보면 법계사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있는
절이라고들 하지만 반야봉 묘향암이 35m 더높습니다
풍경 21
법계사 헬기장 에서본 천왕봉 입니다
풍경 22
새벽에 백무동 오름길 에서부터 만나던 서울팀 젊은이들 입니다
장터목에서 아침밥을 먹는데 반찬을 갖고온 고마운 젊은이들 입니다
천왕봉에 올라가다가 만나고 천왕봉에서 만나고 이곳에서 또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조금내려 오다가 아침에 김치를 갖고왔던 녹색티를입은 젊은이가
아이고 %$&^@ 뭐라고 했습니다
가파른 내림길에 좌측손으로 나무를 붙잡았는데 온통 고추장으로 범벅입니다
누가 왜 손잡고 오르내리는 등산길의 나무에 고추장을 발라놨는지 모르겠습니다
고의성이 뚜렸했지만 그청년을 달래주며 좋은쪽으로 생각하라고 위로했습니다
그젊은이는 바위에 손을닦으면서 나를보더니 많이 어이없어 했습니다
나무에 고추장바른者와 산장에서 남의 새등산화 훔쳐서 신고가는 者들은 산에안오면 좋겠습니다
풍경 23
이곳 3거리에서 유암폭포길로 장터목 산장에가면 많이편한 길입니다
풍경 24
풍경 25
중산리 계곡에는 단풍이 들면서 가을로가고 있었습니다
첫댓글 천왕봉을 많이 다녀오셨군요 빨지산 어릴적에 많이 들었는데... 자세히 올리신 글 잘 읽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