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출장이어서 사진 올리는게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26일 아침 9시 스카웃 해피를 끌고 고급유 만땅 넣고 호기롭게 출발하였습니다...
대관령을 넘어가니 부슬비가 오며 손끝에 감각이 없어지더군요...
장평쯤 가다가 너무 추워서 카페에 들렀습니다..
문은 열려있는데 사람이 없더군요...카페 전화했더니 예배보고있다고 몸녹이고 가래요...
그래서 정수기 뜨거운물 받아서 마시면서 몸을 좀 녹였습니다..

그리고 출발...
날이 추워서 그런지 지난주처럼 강릉을 향해 달려가는 라이더분들도 없더군요...
평창~주천을 지나 제천에서 청주 방향으로 가던중 맞은편에서 달려오는 에이프행어핸들에 LED라이트의 할리를 보고
손을 흔들었습니다...한가지 기억나는건 샤가이님과 같은 핼멧을 썼더군요...
그러다 한참을 달리는데...뒤에 할리한대가 빵빵거립니다...또 손을 흔들고보니...샤가이님...
아까 손흔든분이 샤가이님이었습니다...약속장소가 바뀌었다고...ㅠㅠ
샤가이님 주유하는데 같이 한번더 주유를하고 달렸습니다...
비가 갑자기 엄청나게 오기 시작했습니다...춥고 배고프고...그런걸 아는지...
샤가이님이 빗길에도 월매나 달리는지 따라가는데 집중하다보니 춥고 배고픈걸 잠시 잊었었습니다...
그러고 한참을 달려 도착...













너무 추워서 가지고간 방수옷 챙겨입고 이빨 딱딱거리는데...카페 주인아줌마가 너무 안되보였는지...따뜻한 물한잔 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호기롭게 카메라도 챙겨갔는데...사진찍을 생각도 안나고 사진도 반이상 흔들려서...건진게 이게 전부입니다
카페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파랗게 쪼그라든 나의 딕이 나보고 소리칩니다...
야이 미췬노마...얼어죽.....언능 지퍼를 올려버렸습니다...
그리고 충주 석환형님께서 하시는 소고기집으로 출발...중간에 주유하고 석환형님 소고기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솔직히 말해서...여긴 소고기집이 아니고 소고기맛 아이스크림집입니다...
소고기가 입에서 그냥 녹아서 없어지네요...제 평생 이렇게 맛난 소고기는 처음먹었습니다..
황성한우가 메로나라면 여기는 하겐다즈...급이 다릅니다...
충주 가시면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두들 담배한대 피고 기념사진을 찍고...언제나처럼 제가 제일먼저 이탈하여 집으로 복귀했습니다


대관령에 진눈깨비 내린다고 집사람이 걱정되서 진부까지 마중을 나왔네요...
저보고 물에빠진 생쥐가 널보고 하는말이구나...하는데...입이 얼어서 욕을 못한게 지금도 억울합니다

강릉도착하니 주유등에 불이 들어와 한번더 주유하고 차가 걸레라 세차장가서 물뿌리고 무복했습니다..
추웠지만 또하나의 추억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너무 피곤하여 오늘은 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두들 행복한꿈 꾸세요~~
첫댓글 곰배모습 오랜만에 보는구만
잘계시겠지?
수고들 하셨읍니다
충주호를 가기위해
충주를 지나는데 갑자기
인디언치프를 몰고 나타나
라이딩 대열에 합류하는 바람에
깜짝 놀랐었다네~ㅎ
덕분에 식사장소를 곰배네 식당으로 변경해 그곳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지^^
@리차드(김포) 그랫군~
아 글에서 묻어나는 추위와의 싸움~ 다른코스와 달리 기상도 다른곳에서 멀리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얼릉 날이 풀려야 할텐데요. ^^ 재미난 글 잘 읽었습니다. 특히 마지막부분 입이 얼어서... 욕.. ㅋㅋㅋ
단체사진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잘 나왔네요.
고생한만큼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라이딩이 되었네요...
개코난님! 무복해서 다행입니다.
조만간 또 뵙기를~~^^
무복하셨으니 다행입니다
저두 월요일에 비바람 맞으니 간이 콩알만 해지더군요 나이 헛먹었습니다^^
참석하신 회원님들 추운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엔 저도 넘어가겠읍니다!
단!
날씨가 따땃할때만요~~ㅎㅎ
올리시는 글 항상 잼 나게 잘 보고 있읍니다^^ 이날 첫인상만으로도 엄청 고생하신듯 했읍니다. 필드에서 조만간 또 뵙겠읍니다~
비바람치는 와중에도
릴수 있는 열정에 
를 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