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도 아름다운 다심원. 은행나무 잎이 우수수 떨어지는 아래 두 빨간 의자가 운치있어요.
향도를 배우며 차도 빠지지 않죠. 어떤 다식을 가져가도 원장님은 참 감각적으로 꾸며주세요. 담쟁이 잎에 녹차꽃까지. 단팥츄라는 팥맛이 나는 조그만 젤리도 맛있더라고요.
원장님 덕에 예쁜 부사도 먹어볼 수 있었는데 아삭하고 달았어요.
열린 향로의 향재에 모양 내는건 여전히 어려워요. 저번에는 힘을 너무 많이 줘서 이번엔 힘을 뺐더니 너무 빼서 모양이 잘 안나더라고요.
차와 달리 향은 집에서 연습을 하지 않으니 잘 늘지를 않네요. 그래도 뿌듯한 건! 이번엔 향탄을 적당히 묻은 모양이예요. 배운 이래로 처음으로 향내음이 짙게 퍼졌어요.
세 번 맡은 향을 향로에 넣으니 연기도 아슴푸레 피어올랐어요. 지금까지는 잘 안 피어올랐거든요.
지난번부터 새로 배운 향전! 이런 도구랍니다.
나름대로 꼼꼼히 채웠는데 향전을 들어올릴때 그만 조금 흐트러지고 말았네요.. 그래도 불을 붙이니 저번주보다는 잘 타들어갔어요.
양쪽 끝을 태우니 두 줄기의 연기가 어우러져 향도 예쁨도 두 배가 되네요.
앞으로 두 차례를 남기고 있는 향도시간. 재미있어서 향도구도 사야하나 고민스러워요!
첫댓글 💟 보혜사 행복수행 💟
사람들은
행복을 찾아 헤매고, 행복은
누구의 손에든지
잡힐만한 곳에 있다.
그러나
마음속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면
행복을 얻을 수 없다.
(호라티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