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감께 보내는 글(전라남도교육청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올린 글)

[해적선장]

전라남도교육청에서 2011년에 특성화고등학교(실업계고등학교) 현장실습생을 아래의 업체에 값싼 인력을 제공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덕분에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는 12시간 주야 맞교대로 시간당 4,320원의 최저임금으로 학생들을 돌려서 연간 20억원의 추가적인 이익을 얻을수 있었습니다.(고용노동부 발표) 물론 미지급된 설날 상여금(14억 정도)을 제외한 금액입니다.
영세 업체에 고등학생들을 파견해 주어서 국가경제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하였습니다.
학생들도 4,320원의 최저임금으로 돈을 벌면서 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이 되어 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았으며 업체는 연장근로, 야간근로, 휴일근로 가산수당을 지급하지 않고도 안정적으로 값싼 노동력을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해당 학교장이나 담당 장학진, 교육감 어느 누구도 고발이나 징계를 받지 않을 수 있었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것이 상생입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출혈은 감수해야 겠지요...
어느 학생이 기아차에서 이정도 일을 못이기고 뇌출혈로 쓰러져서 사경을 헤메고 있지만 큰일을 하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경미한 사안 아니겠습니까?
세상사가 다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몇 몇 불순한 단체에서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지만 그런 요구에 응하지 않은 전라남도교육감님도 구국의 결단을 하셨다고 판단합니다. 잘~~~~~~~~~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기왕이면 고등학교 2학년만 마치면 현장실습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립니다.
아래 업체는 2011년에 전라남도교육청에서 현장실습으로 파견 보낸 업체입니다.
확인해보세요!
아차! 이 외에도 도저히 홈페이지조차 찾을 수 없는 인력파견업체나 아웃소싱 업체가 너무나 많은데 회사의 실체를 알수가 없어서 못 올렸습니다. 추후에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솔사우나, 떳다파닭, 한우직판장, 하나로마트, LG U+, 롯데리아, A+편의점, 휴게소, 에니카랜드, 저두농장, 정미소, 소태원황금한우암소먹거리촌, 강진LPG충전소, 에비수, 파리바게트, 하이마트, 스킨푸드, 순천교통, 하나로탁구회관, 청호태권도장, 일산정미소, 휠라 해남점, 파크랜드나주점, 구세약국, 신세계백화점, 남도굴비, 로젠택배, 인디안, 용성소파, 장어나라, 시골집 민박, 타이어월드금촌점, 뚜레쥬르, 홈플러스, 랜드로바, 유심천건강랜드, 아이비정보통신, 애슐리, 커피홀릭, 불고기브라더스, 놀부보쌈, 엔제리너스커피, 먹자골 두부, 딩동댕어린이집, 명품굴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대한불교조계종 향림사, 옥주드림캐슬오피스텔, 재능교육, 피자투어, 진도참전복, 현대택배, 피자헛, 제일모직 후부, 오션 사우나, 크로커다일, 삼성정미소, 반석한의원, 이마트, 한일관, 베스킨라빈스, 여수 빈폴, 마리나뷔페, 나이키 스포츠 웨어, 아식스, 서래갈매기

추신 : 문건을 보시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을 검토하지는 마세요. 어차피 허위사실이나 명예훼손 소지는 없도록 작성하였지만 전라남도교육청이 그렇게 야박한 교육청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글을 지우거나 잘 보이지 않은 곳으로 옮기려는 꼼수는 시도는 하지 마세요. 칭찬한거잖아요.더 많은 친구들이 방문할 겁니다.

[봉화동천]

잘못된 정책과 위법한 방법으로 보내진 현장실습 학생이 현대판 노비로 혹사 당하다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징계는 커녕 인사조치 조차 없어 이 사건에 책임지는 분이 한 분도 없는 통탄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자아자]

교육청에서 현장실습생들을 보냈다는 곳이 우리가 흔히 검색해볼 수 있는 알바천국 사이트 같네요.
초단기 임시직만 열거되어있군요.
현장실습이 교육적이고 직장 체험적인 성격이 아니고서는 (그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의 가치를 경험하는 정도가 아니고서는)
시급 얼마정도를 받는 정도로 치부되고 있지 않을까 우려가 앞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