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무와 흡경
태아는 모태 내 280일 동안 0.6mg의 수정란에서 540만 배나 크게 성장한다.
그래서
이를 흔히 우주 발생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으며, 그런 까닭에 인간을 소우주로 인식하고,
대우주의 변화에 맞춰 소우주가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 동양적 태교론 및 임신중 교접법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따라서 교접을 금하거나 절제해야 할 때는 직접 삽입 이외의 방법으로 성적 욕망을
해결해야 하므로 희도, 즉 전희로써 임어, 즉 본희를 대신한다.
첫번째로는 애무를 들 수 있다.
애무에는 목 윗부분의 애무(네킹), 유방 중심의 애무(소프트 패팅), 음부 자체의 애무(헤비 패팅)가 있는데,
임신중 남편이 임산부를 행하는 애무는 네킹을 중심으로 한다.
임신중에는 유두가 매우 예민해져서 이곳의 애무가 강하면 자궁 등 내부 성기에
영향을 주어서 충혈을 일으키고 하복부나 허리에 중압감을 야기할 뿐 아니라 임신
초기나 후기에는 이것이 원인이 되어 유산 또는 조산할 우려가 있다.
그러므로
유방 중심의 애무를 되도록 피하고, 하더라도 유두에 너무 집중하지 말고 유방 전체를
폭넓게 그리고 매우 가볍게 조금만 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에는 음부에서 불결물의 분비가 늘고 헐거나 붓기 때문에 이곳의 애무로
세균 감염 내지 상처에 따른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구태여 애무를 행하고자 할 때는 깨끗하게, 그리고 가볍게 한다.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을 붙인 채 손바닥 쪽의 둘째 마디와 셋째 마디, 즉 지장
접합부를 곡실 주위에 지그시 대고 부드럽게 마찰 자극을 준다.
다만 손가락을 질 내로 깊숙이 넣지 않도록 한다.
때로 가벼운 순문(오럴 섹스)도 가능하다.
한편 임신부가 남편을 위해 행할 수 있는 방법에는 비력질(마스트베이션)과 흡경(펠라티오)이 있다.
비력질을 행할 때는 남편 스스로 자위할 때와는 색다른 느낌이 들도록 자극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자는 육체적 자극이 강하게 작용해야 성감이 보다 풍부해지지만
남자는 정신적 자극만으로도 높은 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임어를 대신하는 비력질일수록 남편의 정신적 감성을 환상적으로 자극할 필요가 있다.
우선 손가락 지분부로 남편의 귀두 및 귀두관과 그 배면을 가볍게 자극하기 시작한다.
이때 음경 포피로써 귀두를 감싸듯 해주면 더 큰 자극이 된다는 것을 알아 둔다.
흡경은 입술만으로 전후 운동을 하여 귀두 및 음경 전체를 마찰하는 방법, 또는
입술 사이로 혀를 약간 내밀듯 해서 귀두를 접문하고 귀두관에서 음경 뿌리 쪽으로,
음경 뿌리 쪽에서 뒤쪽으로 왕복하면서 마찰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 귀두 전체를 입에 넣고 혀끝으로 요도구를 자극하기도 한다.
이 경우 때로 구강 내에서 사정할 수도 있으므로 임신중에는 흡경 후 비력질을 행하여 체외에서
사정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습관이 되지 않은 일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기 때문에 남편의 고집만으로 흡경을 우길 일이 아니다.
물론 임신 초기 오조(입덧)가 있을 때는 당연히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