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산우회원 7명(김종국 노승남 박종일 박호영 양수랑 윤상윤 최문수)이 함평 해보면 광암리에 있는 용천사 앞 주차장에 도착하여 용천사를 구경하고 모악산을 올라갔습니다. 노승남 친구는 오늘 처음 산행에 참가하였습니다.
함평국군 통합병원을 지나서부터 도로 양쪽에는 하얀 가드레일을 배경으로 빨간꽃무릇이 조화를 이루어 눈에 확 띄었습니다. 용천사는 온통 꽃무릇으로 잔치를 하듯 보였습니다. 용천사 경내를 벗어나 오른쪽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무악산을 오르는 탐방로 주변에도 꽃무릇은 계속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그리 높은 산은 아니었지만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무악산 산행은 그렇다고 녹록하게 볼 수는 없었습니다. 오늘 산행의 극치는 무악산 정상에서 용천사로 하산하는 길초에 펼쳐진 꽃무릇 군락지였습니다. 용천사 뒤로 150m 거리 쯤에 있는 몇 천 평 될 듯이 보이는 꽃무릇 군락지는 햇빛 조명에 짙거나 옅은 녹색과 적색이 하모니를 이루어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가 자꾸만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용천사에서 시각(視覺)으로 호사를 누리고 돌아오는 길에 해보면 문장리의 함평한우집에서, 오늘의 무사산행을 건배하면서 안주로 먹은 생고기맛은 미각(味覺)으로 호사를 누리게 하였습니다.
여러 장면을 찍은 사진으로 이미지쇼를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