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는 세네갈에 포위되어 대서양을 향한 80km정도의 해안만이 외부로 개방되어 있는 형태입니다.
세네갈의 영토속에 동서로 깊숙히 파고 들어간 것 같은 형태를 하고 있고 그 중앙에는 감비아 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감비아 강의 수면은 이 나라 면적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감비아 지도:출처 미국 CIA의 World Factbook>
<감비아의 나라 개요>
*면적:11,285 평방킬로미터
*인구:180만명
*국민소득:25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1,400 달러
*공용어:영어
감비아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작은 나라이고 또한 아주 가난한 나라입니다.
세계은행에서 절대빈곤의 기준으로 하루 생활비가 $1.25달러(1,375원정도)미만인 경우라고 정의하였는데
감비아의 경우 전체 인구의 3분의 1정도가 이러한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전날 밤에 쿤타킨테의 생가마을을 다녀 오느라고 한 밤중에 감비아의 수도인 반줄(Banjur)에 있는 호텔에 투숙하여 호텔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방에 들어가 잠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아침에 보니 대서양이 바라다 보이는 언덕에 자리한 리조트 스타일의 멋진 호텔이었습니다. 2~3층의 빌라형 객실건물 뒤로 정겨운 바오밥 나무가 서 있고 호텔앞 푸른 잔디밭에는 야자수가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 앞으로 대서양 바다물이 넘실대고 있었습니다.세네갈에도 없는 5성급 호텔이라고 합니다. 가난한 나라에 와서 이런 고급호텔에 머무는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이 쉐라톤 감비아 호텔에 이틀을 머물게 됩니다.>
어제 늦게 잔 것을 보충하느라고 아침을 느즈막이 먹고 시내구경을 나섰습니다.
감비아의 수도인 반줄은 감비아강이 대서양으로 흘러드는 강하구에 자리잡고 있는데 인구는 3만5천명인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현지가이드가 우리를 제일 먼저 데리고 간 것은 전쟁묘지(War Cemetery)였습니다. 이를테면 현충원 쯤되는 곳입니다. 소박한 묘지에 제2차대전중에 감비아 출신으로 연합군에 편입되어 싸우다 전사한 사람들을 안치한 묘라고 합니다.>
<충혼탑도 아주 소박합니다.>
다음에 간 곳은 바카우 비치(Bakau Beach)입니다.
비치라고 해서 모래사장이 있고 사람들이 수영복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그런 해변을 상상하였으나 뜻밖에도 바카우비치는 어선이 드나들고 전통적인 나무배를 만드는 조선소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카우 비치의 선착장-선착장 너머로 대서양의 수평선이 보입니다.>
<조선소라고 해서 독크는 아니드래도 선거(船渠)정도는 있는 조선소인 줄 알았더니 이처럼 맨땅위에서 까뀌로
나무를 깎아서 배를 만드는 곳이었습니다.>
<일관 공정의 조선소(?)라 한 곳에서는 배를 깎고 한 쪽에서는 완성된 배에 페인트를 칠하고 있습니다.>
<조선소 옆의 해변에서 이 남자는 자신이 잡은 것인지 어디서 얻어 온 것인지 모를 오징어를 들고 사진을 찍으라고 아우성입니다.>
<선착장위에는 수많은 고기보관 상자가 있습니다. 상자속에 무엇이 있나 궁금해 하는 나에게 이 사람이 고길를 한 마리 꺼내어 보여줍니다.>
<아치 22-반줄에서 가장 중요한 볼거리라는 것입니다.>
괴상하게 생긴 이 구조물은 "아치 22"라는 것인데 지금 감비아 대통령인 야햐 자메(Yahya Jammeh)가 1994년 7월 22일에 쿠데타를 일으켜 당시의 대통령을 내쫓고 스스로 대통령이 된 것을 기념하여 쿠데타 날자인 22일을 따서 "아치22"라고 부르는데 아치22가 서 있는 것은 반줄의 간선도로인 독립로 한 복판입니다.
원래 설계는 독립로를 지나는 차량이 아치22 밑으로 통과하도록 되었으나 지반이 약해서 자동차들은 아치 22옆으로 우회시키고 있고 아치22의 우람한 양쪽 기둥속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꼭대기의 전망대로 올라가도록 되어 있으나 한 쪽의 엘리베이터는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람한 아치 22의 기둥-그 안에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있어 걸어서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위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엘리베이터는 유료입니다.>
<아치22 앞 로터리에 한 군인이 어린애를 안고 있는 구리빛 동상이 서 있습니다. 이것은 현 감비아 대통령 야하 자메가 1994년에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의 모습을 새긴 것이라고 합니다.>
<쿠데타를 일으킬 당시 29세의 육군 대위였던야햐 자메의 모습을 한 이 동상은 오히려 귀여워 보입니다..
1996년에 쿠데타로 집권한 그는 2년뒤에 선거를 치러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이어서 2001년과 2006년에 연속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15년을 집권했어도 그는 아직 45세의 장년입니다.>
<아치 22옆에 그의 집권 15년이 성공적이었다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정권을 계속 잡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성공이라고 하겠지만 그의 집권 15년이 감비아를 위해서 성공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비슷한 기간 집권했던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은 대를 이어 내려오던 가난을 탈피하고 우리나라를 선진경제의
기반위에 올려 놓았지만 감비아는 아직도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치22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이 아름다운 건물은 감비아의 대법원입니다.>
<역시 아치 22에서 내려다 보이는(대법원 반대편) 이 모스크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파드 왕이 자금을 지원하여
건설되었기 때문에 파드 모스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감비아 최대의 시장이라는 알버트 시장입니다.-역시나 시장은 복잡하고 활기에 넘칩니다.>
<알버트 시장-고무 타이어를 단 손수레가 짐실을 손님을 찾아다닙니다.>
<알버트 시장>
<알버트 시장-펴션 감각 만점인 여인들이 지나고 있다.>
<주택가 뒷골목>
<교복입은 여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시내구경을 대강 한 우리 일행은 반줄시 외곽에 있는 마가수투(Magasutu)자연보호구역안에 있는 마을에 가서 점심을 먹고 민속공연을 구경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