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economist.co.kr/article/view/ecn202212170022
용어 정리
비스포크 브랜드-말하는대로 되다’라는 뜻의 ‘개인의 취향에 맞춘 가전’이라는 뜻을 가진 브랜드 이름
구매력-구입 비용에 상응하는 상품이나 용역의 가치에 대한 양
ESG-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것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새로운 디지털 기술의 혁신에 따른 프로세스 및 제품의 변화
기사 요약
최근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브랜드 비스포크를 통해 개인맞춤형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MZ세대들의 소비가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그들의 요구를 맞추고자 한 것이다. 비스포크 브랜드는 냉장고 등의 가전제품을 컬러 및 사이즈, 소재까지 온라인에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파격적인 맞춤화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점점 모호해지는 주방과 거실의 경계와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MZ세대들의 흐름을 의식한 것으로 생각되며, 가전제품은 무난한 흰색이 낫다는 고정관념을 부순 좋은 시도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비스포크는 “와인은 사무용품입니다” 라는 광고문구를 내세운 와인냉장고 광고를 통해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광고 음악의 얼라인은 1960년대 프랑스 가수 크리스토프가 부른 것으로 우아하고 세련된 와인 냉장고의 특징과 매력을 잘 잡아냈다.
나의 생각
10-2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특한 아이템들에는 대부분 특징이 있는데, 바로 개성을 표현한다는 점이다. 최근 유행세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MBTI가 바로 그 예시이다. 자신의 성격상 특징을 나타내는 알파벳 4개는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며 마케팅에 적극 사용되었다. 예시를 들자면 향수나 화장품 등에 '자유분방한 ENTP를 위한 파운데이션' 등의 문구를 넣어 팔거나 미니 심리테스트를 진행한 후 유형별로 나누어 그에 해당하는 음식 등을 소개하는 식이다. 내가 조사한 비스포크도 이와 비슷한 전략을 사용했는데, 바로 가전 맞춤화가 그것이다. 당연히 모두가 하얀색이라고 생각해왔던 냉장고를 파스텔톤 등의 화사한 색으로 바꾸어 눈길을 사로잡는 예쁨과 개성 모두를 잡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고안해낸 것이다. 더욱이 색과 소재 등을 구매자가 직접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는 점은 남들과는 다른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의 가전제품이라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이러한 개인맞춤형 서비스는 대량생산에 어려움이 있고 제품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개인의 만족을 채울 수 있다는 장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높은 수요를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스포크의 와인 냉장고 광고 또한 사치품이라는 와인 냉장고의 이미지를 탈피시키고 사무용품이라는 이미지를 더하여 고객의 구매에 대한 부담감을 덜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마케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