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중등부 찬양팀 토요방학특강을 참여하며…
따라즈목장 홍주익 집사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이사야 43:21)”
지난 겨울방학기간에 중등부 찬양팀에서–기특하게도^^ - 찬양 특강 시간을 가진다면서, 같이 참석해서 중등부 학생들에게 찬양인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진행해 달라고 요청을 받았습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는 당연히 정중하게 거절(?)을 하였죠^^.
솔직히 제가 뭐라고 이런 중요한 부분을 감당하며, 소중한 중등부 학생들의 시간을 책임질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저 자신조차도 찬양에 대해, 찬양인도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데, 말 그대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그런 딱한 상황이 될 것 같았습니다.
이런 자신의 ‘자아 성찰?’과는 전혀 관계없이 크나큰 복병이 존재 했었고, 그 사유로 이미 저는 그 자리에 앉아 있게 되었었습니다.
그 복병의 정체는? 바로, 중등부 찬양팀 선생님의 정체? 라고나 할까요?^^
담당 선생님의 계획과 추진력(?)에 의해 본 프로그램이 준비되었고, 결국 실행에 옮겨지게 되었더랬습니다.
이번 방학특강에서 우리 교회의 찬양, 악기 전문가분들이 중등부 찬양팀 학생들을 위해 좋은 강의와 실습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1-2월에 토요일 오전시간마다 발성과 반주, 찬양인도, 드럼, 베이스기타, 일렉기타 등 5분의 선생님들이 강의를 맡아주셨습니다. 바쁜 시간에도 기꺼이 시간을 내 주신 강사분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는 교사분들이 대단하시고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부분을 섬기면서 우리 중등부 찬양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더 대단하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사랑스러운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마음가운데 함께하시고, 프로그램 기간 동안 감동시키시고 인도하신다는 생각에 참 마음이 벅차 올랐습니다.
특히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악기를 준비해 주셨습니다. 한 부모님은 아들 기타를 샀는데, 일렉기타를 주문한 줄 알았는데 베이스 기타가 왔고.... 그래서 베이스 기타 강의와 실습을 들었다는^^ 재밌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한 부모님께서는 강사분들을 위해 커피를 준비하셔서 마칠 때까지 기다려 주시고 전달해 주시는 따뜻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이런 섬김의 모습들에서 저희가 도리어 감동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
과연 찬양에 대해 우리 아이들과 어떤 이야기를 했어야 할까요?
기본적으로 찬양은 이런 것이고, 우리는 이렇게 찬양을 해야 한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지만, 정작 저 조차도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찬송과 찬미를 드리지 못한다는 부끄러움과 자책감이 너무 많았습니다.
지식적으로, 방법론적으로 알려주기 보다는, 신앙의 선배로서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찬미와 찬송을 직접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점점 더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주의 백성으로서, 신앙의 선배로서, 부모로서 하나님 앞에서 올바른 예배와 찬양을 드리고, 그 모습을 영아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청년부 앞에서 부끄럼 없이 보여주는 것이 저와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성도 여러분이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미하는 구미남교회 성도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