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팔탄면 서근리 오리농장들어가는 길에 있는 AI 방역초소 인근에서 떠돌던 개입니다.
발견장소 : 팔탄면 서근리 산 29-4 (델리치푸드공장 옆길) 방역초소
종류 : 흰색 말티즈(추정) 수컷
크기 : 몸길이 40~50센티
현재 보호소 :경기 화성시 남양동 1266-2번지 소망동물병원 031-356-1595/019-207-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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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하면 앞발을 내밀고, 앉아 하면 앉습니다. 일어서와 구르기는 안하고요,
아무거나 안먹고 고기류나 뼈다귀 빵을 먹네요.
방석이 깔린 의자에 뛰어올라 앉고요. 붙임성이 있어서 처음보는 사람도 애교를 부리며 따르네요.
밭을 돌아다녀서 발은 더럽지만 길에서 오래 산거 같지는 않습니다.
앞발을 다른발 위에 놓고 앉고요, 현재 뒷다리가 불편해서 그런지, 버릇인건지 자주 기지개를 길게 펴고 있어요.
성격은 너무 까불지도 않고 너무 우울하지도 않고 적당히 귀엽습니다.
방석이 있는 의자(제의자)에 올라앉길래 못그러게 했더니 누가 온양 멍 짖어서 저를 내보낸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영리한 녀석입니다.(그러니까 한겨울에 헤메지 않고 초소로 들어왔겠죠)
초소를 언제 철거할 지 모르고 개가 뒷다리에 상처가 있고, 항문주변을 불편해해서 동물보호소로 보냈습니다.
보호는 3월 15일까지입니다. 길지 않으므로 축주가 빨리 연락하시길 바랍니다.
근무자들 말에 의하면 우리 부서 초소근무가 시작된 3월 2일부터 초소로 불쑥 들어왔다고 합니다.
집처럼 여기고 나가지 않는걸 보니 초소가 처음 설치된 2월초순~2월말 사이에 초소에 뿌리를 박은 것 같고요,
이전 초소 근무자중 누군가가 털이 너무 길어서 잘라준듯 초소 주변에 자른지 얼마 안된 개털이 버려져 있었습니다.
(머리는 덥수룩합니다.잃어버릴 당시에는 털이 안밀려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등쪽 피부에는 요쿠르트색 반점이 있네요.. 전에 주인이 밀어준적이 있으셨으면 보신 적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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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갈걸 눈치챘는지 버둥거리는 놈을 간신히 잡아 캐리어에 넣어서 보냈더니 마음이 안좋네요. 꼭 주인품에 갔으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굉장히 똑똑한 아이네요.,
거의 모든 보호소들이 치료는 잘 안해줘요..만약 10일이 경과하면 안락시 시키니까..그보호소 자주 확인하시고, 안락사 기간 되시면..데리고 나오셔서..임보처나 입양처 알아봐주시는게 좋아요..그사이 진짜 견주분이나 새가족이 나타나면 좋지만,,,그렇지 않으면 ,차라리 기가 터득한 길위의 삶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ㅠ...ㅠ
휴...제가 독립해서 혼자살면 정말 다 데려와서 키우고 싶네요 아 정말 마음이 너무 아퍼요 정말....
보호소를 거쳐 좋은 집에 입양갔어요. 잘 지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