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4. 서상국 장남 효섭군 결혼식 풍경

[소백산민들레]

 덕담 한 마디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신랑 아버지 서상국입니다 .

다들 바쁘신 가운데에도 저희 양가 혼사에 귀한 걸음을해 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양가 어르신 일가친척과 하객 여려분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사돈을 맺어주시고 못난 자식을 사위로 맞아주신

신부 부모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며늘아 이왕지사 이렇게 결혼하게 대었으니

축사 한마디 한다. 결혼은 두 사람이 만나 장가가고 시집가는것이지만.

장가丈家(어른장.장인장.집가)란. 

남자가 결혼하여 아내를 맞이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아내의 본가, 즉 장인의 집을 뜻하는 말이기도 하고.

시집媤집(시집시 )이란.

여자가 결혼하여 남편을 맞이하는 일을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시부모가  사는 집. 또는남편의 집안을 말하기도 한단다.

둘이 서로 사랑하여 장가가고 시집가지만.

양가를 보듬으며 일가를 이루라는

선현들의 지혜가 묻어있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한다.

법륜 스님께서 하신 주례사에.

"결혼은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고

같이 살아도 귀챦지않을 때 해야하는 것이고

베풀어 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 가는 사람

아무 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한 단다

하지만 상대에게 덕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결혼하게되면

결혼 생활이 순탄하게 굴러가진 않겠지

저 사람이 돈은 얼마나 있나 학벌은 어떤가 지위는 높은가

외모는 아름다운가 이렇게 따져가며 이리저리 고르다 보니

그 기대치가 깨어지는 순간 결혼 생활도 파탄날 수가 많은 것이라고".

사랑으로 만나 일가(一家)를 이루고 사랑으로 맺어진 결혼식.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여 그렇게 만났드라도

내가 손해보며 덕을 끼지며 살겠다고

다짐하며 실천한다면 좋은 결실이 있지않겠나 생각한다

글고 부탁하는 것은 (신랑 신부 복창).

하나 나는 싸우더라도 한 방에서 한 이불덥고 자겠습니다.

하나 나는 화는 오래동안 가지고 가지않고 빨리풀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면서 살겠습니다. 

이 시간 나와 사돈어른과 여러 축하객들에게

약속의 대답을할 수 있겠나(둘을 불러서 여러 축하객들에게 다짐을 받는다) .

그리 생각하고 우에뜬지 좋은 장인 장모 생겼고

좋은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겼으니 잘 봉양하고 받들며

행복하게 잘 살기를 아빠 엄마는 간절히 두 손 모은다  오케이 복창

서상국배상(拜上 절하고 올립니다)

아들

비록 남의 아들이지만 참으로 빛나고 아름답네

아빠가 말씀하신되로 무슨 일이있더라도

한 이불 덥고 자고

화는 오래 품지 말고 빨리 풀 수 있도록 하고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는 일도 좋은 일이지만

검은 머리 대머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며 살게 ㅎ

아빠 닮아 대머리는 안되겠지만

혹시 아는가 ㅋ ㅋ

고운 님과 오손도손 즐겁고 행복하게 

아옹다옹하며 잘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