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연히 (평소엔 잘 보지도 않지만) TV 채널을 돌리다가 토크 쇼 프로그램을
보게 된적이 있다.
게스트 중에 상당히 낯익은.. 소위 말하는 유명가수 2명이 들어 있었는데
화제가 불법음원 사용으로의 문제점을 논하는 중이었는데..
한마디로 인터넷의 불법음원 유통으로 인해서 음반 판매가 떨어지고..
그로인해 음반장사가 안되어 수입이 급감한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생존권 보호차원에서 지적재산권의 권리행사는 물론 불법음원 유통을 엄히 다스려야 한다는 취지의 얘기였다.
물론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다. 절대 공감한다.
그들이 가수가 아닌 그 누구라도
자기가 애써 만들어(엄청난 비용과 시간..그리고 공력을 들여..) 만들어 놓은 것을
본인의 허락도 없이 마구 가져다 쓴다면 어느 누군들 좋아 하겠는가??
하물며 수입과 직결되는 문제라면 더더욱..
하물며 그분들의 얘기처럼 공식적으로 음반출시를 하기도 전에 유출되어 시중에(인터넷상에) 떠돌아 다닌다면 그 피해는 오죽하겠는가..
아마 그 어느 누구도 이의나 반론을 제기하지는 못 할것이다..하지만
현재의 인터넷상에서 이뤄지고 있는 마구잡이식 불법음원 이용이라고 단속을 벌이고
있는 경우를 본다면 결코 이해할 수 있는 차원이 아니다..
음반 출시가 이뤄지고 충분히 그 댓가를 거둬들이고도 남을만큼의 기간이 지난것들에 대해서도 마구잡이식 단속을 하고 있으니 참으로..
출시 후 10년..20년.. 심지어는 그 이상의 것들 까지도..
그 알량한 지적재산권이란 명분으로 사용을 금하고 있으니..
그러고도 자기들이 대중가수라고 불려지기를 원한다면
이는 참으로 이율배반적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얘길하면.. 그것은 결코 자기들의 본래 의도가 아니라고 할것이다.
하지만 의뢰받은 법무대리인쪽에서는 소위 돈이 되는데도 구태여 분리하는 수고로움을 범해 가면서 까지 단속하겠는가? 범주에 들어가면 그저 일망에..
그렇다면 결국 그로인한 피해는 불법이용자이겠지..그러나 비단 그들 뿐이랴..
한발만 더 내다 본다면.. 정말 그들 뿐이겠는가??
과연 대중들에게 그렇게 무리한 단속으로 피해를 줘 가면서도 대중들에게 인정을..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정말 그럴까??
대중가수.. 더 이상 대중가수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몰라도..
사실 얘기해서 대중가수들의 수입이란것이 음반판매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
총 수입의 몇%나 차지하는가??
과연 출시 후 5년..10년..20년.. 그 이상되는 음반판매 수입마저 챙겨야 할 정도로
그들의 그 외의 수입은 없는가?? 그래서 음반수입이 그렇게 소중한가?
한마디로 소가 웃을 일이다..
하지만 정말로 그렇게 어렵게 산다면 더 이상 할말이 없지만..
그러나 대다수의 경우는 그런 말에 동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아마 정확히는 알 수 없겠지만 음반판매 수익은 전체의 10% 남짓 하지나 않을까??
그렇다면 그 외의 수입.. 사실상 주수입원들인..
소위 말하는 행사나 각종 방송 출연 수입..밤무대 수입..기타 수입은
무엇 때문에 비롯된 것인가? 왜 가능한 것일까??
인지도가 낮다면 그래도 그런것들이 가능한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의 인지도.. 유명세는 무엇에 의해서 이뤄졌는가??
쉽게 말해서 불법이든 합법이든 그의 노래를 많이 듣고 불러줘서 그런것 아닌가?
소시적 학창시절에 잠깐..
명동의 음악다방이란 곳에서 DJ로 아르바이트를 한적이 있었다.
그때당시의 기억을 떠올리자면
신인가수들이 자기 음반을 많이 틀어달라고 찾아 다닌적이 허다했다.
그런데 그때 음악다방에 음반을 들고 찾아 왔던 그분의 얼굴을 요즘도 가끔 TV에서
보게 되고.. 지적재산권 대상 명단에 버젓이 올라있는 그분의 이름을 보면..
그저 씁쓸함만이..
한창 단속을 벌이고 있는 지금도 인터넷상에는 소위 말하는 언더 그라운드 가수들의
홍보 동영상이 얼마나 넘쳐나고 있는가??
기회다 싶어서인지 기존의 노래를 올리지 못하는 인터넷 공간에서는 그들의 홍보용
동영상이 득실거리고 있는 추세다. 참으로 아이러니컬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들도 조금 뜨고나면 지적재산권 운운하면서.. 단속해 달라고 아우성이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그저 허허 하고 웃을 수밖에..
난.. 그들의 권익을 무시하거나 권리행사에 이의를 달고자 하는 마음은 추호도 없다.
하지만 적어도 대중가수라는 통칭을 쓰고자 한다면..
그들 당사자나 혹은 소속 기획사에서는 지적재산권의 권리행사를 함에 있어서
보다 더 신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예컨대 출시후 5년 혹은 10년 이상되는것에 대해서는 제재대상에서 제외 시킨다는 등..
얼마든지 대중속에서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해 본다.
절대적으로 수익만을 추구하는 백화점도 일년의 애용에 감사하는 바겐세일이 있고
하다못해 이동통신사도 휴대폰의 보상판매(명분상일지라도..) 제도가 있거늘
자칭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대중가수들이 한곡으로 평생을 우려 먹을래서야..
그러면서도 공중파 매체(TV)에 나와서 변함없는 사랑을 부탁한다고..??
참으로 후안무치한 행동이 아닌가??
요즘 노래는 잘 알지도 못한 나이에..
그시절 노래마저도 맘 놓고 듣지 못하는 불편한 심사에
그저 한번 넉두리를 읊어 보았다.
다음은 저작권 가수 명단입니다.(절대 유의하시길..)
간미연,강산에,강수지,강은철,강타,거북이,구창모,길은정,김건모
김광석,김경호,김동욱,김민종,김범수,김성환,김세환,김수철,김연숙
김용임(사랑의 밧줄/의사선생님),김장훈,김정구,김정호,김종국
김종서,김종환,김태연,김혜연.김현정,김현철,나훈아,남진,남인수
노고지리,노영심,노사연,동물원,뚜띠,룰라,린,마야,문주란,문희옥
박건,박기연,박상민,박완규,박인희,박지윤,박진석,박현빈,방주연
변진섭,배일호,백영규,백지영,봄여름가을겨울,보아,부활,빅마마
산울림,서문탁,서영은,서유석,설운도,성시경,소찬휘,송대관
송창식,신승훈,신중현,신해철,신효범,신화,신형원,심수봉,싸이
심연옥,안재욱,안치환,양파,양현경,양혜승,양희은,엄정화
여행스케치,오은주,유리상자,유승준,유심초,유채하,윤수일,윤시내
윤종신,윤희상,은희,왁스,이광조,이기찬,이무송,이문세,이미자
이루,이효리,임재범,이상은,이선희,이소라,이수영,이승철,이승환
이은하,이장희,이정옥,이정현,임주리,임창정,임현정,자두,자우림
장나라,장윤정,장은숙,장혜리,전미경,전영록,정수라,정희라,정태춘
조관우,조성모,조영남,조용필.조PD,조항조,주현미,진미령,최성수
최유나,최진희,최희준,추가열,춘자,채림,태진아,테이,터보,쿨,캔
키보이스,패티김,페이지,하남석,하춘화,한헤진,함중아,해바라기
현숙,현인,현철,헤은이.홍경민,휘성,015B,SG위너비...
※한 곡만 해당하는 가수 - 노래
배호 - 누가 울어,
심연옥 - 아내의노래
황금심 - 알뜰한 당신,
이용 - 잊혀진 계절
☞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는 음악은 공히 1957년 이전에 작곡 및 편곡된 음악 중
작곡자, 편곡자 및 연주자가 1957년 이전에 작고한 경우를 일컬으며,
연주자가 문제되는 경우 직접 연주한 음악은 저작권법에 저촉되지 않습니다
☞ 클래식의 경우 1957년 이전에 작고한 음악가의 음악원곡(1958년 이후 편곡된 것이
아닌) 중 직접 연주한 것이 비교적 저작권에서 자유로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