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배가 나오고 허리둘레가 느는 것은 허리 근육이 탄력을 잃어서가 허리(배) 속의 내용물의 양이 많기 때문이다.
2. 허리(배) 속의 내용물의 양을 줄이면 배가 들어가고 허리둘레가 준다.
3. 허리(배) 속의 내용물의 양을 줄이는 가장 건강한 방법은 섭취량을 줄여서는 안 되고 소비량을 늘려야 한다.
4. 걷기는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칼로리 소비 방법이다.
도시 살 때 체중이 68kg, 허리둘레가 33인치였다. 농촌에 이사와 56kg, 28인치로 바뀌었으니 표준으로 돌아온 셈이다. 160cm에 모자라는 키를 고려하면 지금 상태를 표준이라 해도 되겠다.
도시 살 때 배와 허리에 걸쳐있는 근육이 약해 처진 것이 배가 많이 나온 주된 이유라 생각했다. 그러니 20년이란 오랜 세월동안 아침, 저녁으로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윗몸일으키기와 앉았다일어서기를 반복했다. 사실은 배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의 양이 많아서 배가 나오는 게 핵심이다. 배 안에 내장 등 내용물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아래로 내려가야 하는데 아래는 막혀있고, 중력 작용에 의해 위로 올라갈 수 없으니 가장 아래라고 할 수 있는 허리부분으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근육이 아무리 탄력있다고 해도 뱃속의 많은 내용물의 양을 없애는 기능을 가지지 않았으니 그 양만큼 배가 나올 수밖에.
주워들은 지식을 동원하면 사람의 허리(배)에는 내장, 피, 지방, 똥, 가죽 정도가 있겠다. 내장이나 피, 가죽은 그 부피 변화가 거의 없으니 뱃속의 내용물의 양의 많고 적음을 주로 결정하는 것은 지방과 똥이다. 즉, 지방과 똥의 양이 많고 적음에 따라 배가 나오고 허리둘레가 커지거나 그렇지 않음을 결정한다. 뱃가죽이나 배 근육이 약해서 그런 게 아니다.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지방과 똥의 양을 줄이자면 하루 섭취량보다 소비하는 칼로리를 줄이는(배출하는 똥의 양을 늘리는 의미 포함/ 이하 같음 / 저절로 해결되는 문제여서 큰 의미는 없음) 방법이 제일이다.
지방과 똥의 양을 통제함으로써 배를 들어가게 하고 허리둘레를 관리하는 방법은 크게 다음 세 가지다.
1. 평소보다 먹는 양을 줄여 지방과 똥의 양을 줄인다.(섭취량을 줄이고 칼로리 소비량을 더 늘이려는 경우도 이 유형에 포함)
2. 평소대로 먹고 허리둘레 따윈 관심 두지 않는다.
3. 먹고 싶은 대로 실컷 먹고, 섭취한 칼로리보다 더 많은 양을 소비한다.
1의 방법은 골병 들고 명을 단축하는 지름길이다. 폼생폼사하려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2의 방법은 제 명대로 사는 방법이다. 느긋하고 낙천적인 사람이 선택하면 좋다.
3은 매우 건강하게 허리를 관리하며 수명을 늘릴 수 있게 해준다. 원하는 만큼 먹고 더 많이 소비하는 게 가장 건강하게 허리를 관리하는 방법이다. 허리둘레 뿐 아니라 신진대사가 왕성해 몸에 좋은 것만 남게 된다.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고자 하는 사람이 취해야 할 방법이다.
나온 배가 걱정이면 음식 섭취 양을 줄이지 말고, 괜히 허리 근육 탓하지 말아야 한다. 부지런히 움직여 칼로리 소비량을 획기적으로 늘이자.
농촌에서는 농사짓는 일만으로도 칼로리 소비 양이 엄청나므로 달리 방법 상 고민이 없다. 도시에서는?
도시 직장생활하면서 칼로리 소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가 도시 살면서 실제 써먹었던 방법이다. 5km 이내의 거리는 무조건 걷는다. 1 시간 일찍 움직이면 쫓기지 않고 걸을 수 있다. 걷는 데도 방법이 있다. 걸을 때 속도를 조금 높히면 발목이 슬슬 아파 온다. 거기서 속도를 조금씩 높이다 보면 발목이 끊어질 듯 아파오는 상태가 된다. 그 상태를 유지하면서 계속 걷는 게 방법이다. 속도를 일정하게 하라는 뜻이 아니다. 발목이 끊어질 듯 아픈 상태를 유지해 걸으란 이야기다. 속도는 줄었다 높아질 수 있다. 걸으면서 큰호흡을 유지한다. 큰 숨을 쉬면서 발목이 끊어질 듯한 통증 상태가 지속되도록 걷는 것이다. 물론 먹고 싶은 것 원하는 만큼 먹어가면서 그러는 거다. 6개월만 그렇게 사시라. 도시의 매연이 조금 맘에 걸린다.
※ 6년 전 도시에서 살 때 입던 반바지를 지금 입고 찍은 사진입니다. 고무줄 탄력이 있어서 그냥 입었는데, 지금은 이 만큼 남아
흘러내려요. 힘줘서 당긴 사진이 아닙니다. 두번째 사진은 힘 줘서 당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