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7월30일 토요일 흐림, 소낙비,맑은날
남대문삼거리~거구리경로당~소금골~염티재~벌랏한지마을~벌랏선착장~소전1리경로당
대청호는 만나지 못했지만
벌랏한지마을길로 들어서는 16구간이다
신상교에서 9시30분 도착
김재식선생님께 오늘 걸어갈 16구간 설명 하심
남대문삼거리를 지나
거구리경로당에 도착
찰칵
총무님 시원한 막걸리 한병
조태윤부회장님 과일 조금
김형호쌤 시원한 맥주
나 열무김치 밥
각자 얼음물 한병씩 지참
이렇게 문자를 날려구만
가방이 무겁도록 메고 오시는 그 이유가 뭘까요
오백리길은 직진이 아니라
좌측으로
산을 오르기전에 내린 결정
배냥을 가볍게 하는 방법을 선택
아니 포도를 한박스를 가져 오신 분이 누구신지?
시원한 옥천막걸리 한잔 돌아가고
각자 포도 한송이씩 ~~~~
나누면 이렇게 행복해지는 순간 찰칵
막걸리 한잔에 기분 업
입구부터 이정표달기 시작
숲으로 들어가니
후덥지근 습한 기운
얼마를 갔을까
길찾기
아름드리 참나무가 세 그루 있음
이상타
한손에 포도
한손에 으름
울회장님께서 주신 선물
그 곳의 이정표는 잘 보입니더 하고 말씀을 드려더니
나무 허리가 너무 졸려서
작은 나무로 이동중
장소를 정하고
눈높이를 맞추고
손을 받쳐주고
여기인가
저기인가
선생님들 따라 산 날망에 올라서니
땀으로 온몸은 젖어있고
울총무님은 더 이상 못간다고
주저 앉자버리니
휴식 시간 10분에서 15분으로 늘어나고
다시 오르막길 숨가프게 올라는데
소낙비가 후두득
한눈에 들어오는 오백리길
두갈래 길이 나옴
조부회장님의 액션 연기
저쪽은 레드카드
청색옷 따라가면 절대안됨
너무 웃겹슴당...ㅋㅋㅋㅋㅋ
산 정산쯤에 이 버섯이 엄청 많았음
아마도 먹을 수 있는 버섯이었음
베냥이 무거워서 못 메고 왔을 만큼요
오늘 여기에 오신분들은
풀고
메고
맞추고
받쳐주면서
오백리길를 만들어 가시는 분들이 맞습니다.
넘어질뻔까지 하면서
기념찰영하시는 총무님 조심 조심하세요
여기에 달려있음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모름
저~~~짝으로 옮겨봅시다
벌랏한지마을로 ~~~
이동중
임무완수 출발
벌랏마을로 들어서는 입구
저쪽 보다
이쪽이 확실히 잘 보임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하시고 내려가시는 선생님
저산을 어떻게 넘어왔는지
땀은 비오듯하고
길은 미끄럽고
돌아가자니 다른 샘들은 가시다고 하고
혼자 돌아가자니 멧돼지가 친구하자고 따라올것 같고
다시 저길를 가라면 절대 못갈것 같음
다 왔다
엄청 큰 은행나무 아래서 점심 시간
은행나무에서 말채나무로 이동중
말채나무에서 정확한 오백리길 가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음
우측으로 가야함
반짝 반짝 빛나는 스텐다라이 대령이오
전문가의 솜씨
대가떡집의 명장님께서 손수 만드신
열무김치 비빔밥
맛은요
정성,웃음 배려,사랑까지 듬뿍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은 여기서만 먹을 수 있다
맛 최고다
다시 길을 나섰다.
원점으로 돌아갈까
정상을 향해 앞산을 가로 지를까.
원점회기는 절대 못함으로 내린 결정
죄측으로
험난한 길을 헤쳐가다보니
약간의 긴장감도 감돌고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보고 즐기다 보니
길이 보이고
새로운 길을 만들면서 오른길
다시 만난 정상 엄청 반가웠다.
힘들었던 만큼 행복감도 컸다.
먹거리 나무에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찰떡에 호박즙 자두 복숭아를
하나씩 뚝뚝 따서 준 샘 감사합니더
앉자 있는것과
서있는 차이점은 무엇일까?
나이의 차이 ?
다시 내려오면서
찾은 길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구만요
대청호해설사 탐사길에 함께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조심스러움과 약간의 부담감이 있는듯 한
김형호샘 비로소 오늘에서야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함요
억수로 큰 감나무 가지 하나 맨손으로 뚝 잘라내는 힘 한번 씀으로써
오늘 이후로 16구간 오시는 산님들
절대 이길에서 헤매지 않을 것입니다
혹시 감나무가 약해서 쉽게 뿌려진 것은 아닌지 ~~~~
오백리길 찾아 삼만리 다시 합류
숲속에 작은 원두막
불러도 주인장이 나오지 않아 대문을 열고 들어가
세수하고 나옴
오르기전에 먹은
포도박스 막걸리병 들고
하산
차에 두고간 냉커피
무사히 마침을 자축 커피잔을 부딪치면서
멋진날
신상교 도착
다음달 8월20일을 기약하면서
대청호오백리길 16구간
한지마을 염티재 소금골은 먼 발취에서 바라보고
너무도 습한 날씨와 소낙비까지 내렸지만
무사히 4시간 정도 걸려서 마쳤다
빈마음으로 나선 오백리길에서
좋은 분들과의 만남
보고 들은 좋은 이야기들로 가득 차 또 다시 오백리길를 걷게 하다
대청호오백리길에 가면
대청호의 잔잔함과
대청호에 담긴 하늘과 물빛 바람을 만질 수 있어 좋다.
더운날에
멋진날을 만들어 주신 김재식선생님 감사합니다.
조성열회장님 조태윤부회장님,제현규총무님,김형호샘
공감하면서 소중한 시간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좋은날이었습니다
2016년7월30일 토요일 흐린날,소낙비,맑은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