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몽정기" 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 지 참 어려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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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바탕 웃으려면 만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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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예술성이나 작품성 또는 어떠한 명목으로든 전문가들의 글을 빌리면 그다지 좋은 영화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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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여자들이 보기에는 성적으로 부끄럽게 만들거나 수치심을 느낄 장면이 군데군데 나옵니다. 여선생님을 성적인 대상으로만 묘사한 것도 그렇구요. 또한 특정 단어 - 성에 대한 관심이 한창인 초등학생 정도가 열을 올릴 단어들 - 의 반복으로 우스꽝스러운 웃음을 자아내게 하려는 것은 유치하기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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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자들을 무슨 성에 굶주린 이상한 색광들로 묘사하는 것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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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웃기고자 했다는 점에서는 정말 기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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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싸이의 모습은 극치를 달리고요, 꼬마가수 하늘의 등장도 이색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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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아무 생각없이 웃자고만 생각하신다면 웃음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그러나 여성관객들? 너무 불쾌하게 생각마세요. 그냥 영화는 영화로 웃어넘겨야지 그것을 실제 생활과 연관시켜 화를 내면 너무 속이 좁은 행동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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