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래(如來)
범어로 'tathagata'를 의역한 말로 한역 경전에서는 '多陀阿伽陀'·'多陀阿伽度'로 음역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범어 tatha+gata가 합성된 말인데 '모든 부처님들과 같은 길을 걸어서 그와 같이 이 세상에 오신 분'이란 뜻입니다.
2. 응공(應供)
응공은 범어 'arhat'를 의역한 말인데 한역 경전에서는 '阿羅伽'로 음역하고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온갖 번뇌를 끊어서 인간과 하늘 중생들로부터 공양을 받을 만한 덕을 갖춘 사람' 이란 뜻입니다.
3. 정변지(正遍知)
범어 'samyaksambuddha'를 의역한 것으로 한역으로는 '三耶三佛檀'이라고 음역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등정각(等正覺)·정등각(正等覺)·등각(等覺)·정각(正覺)이라고 의역하고 있 습니다. 이 말의 의미는 부처님은 일체의 모든 지혜를 두루 갖추셨기 때문에 세계와 우주의 모든 물질과 마음의 현상에 대해서 다 아신다는 뜻입니다.
4. 명행족(明行足)
범어 'vidyacarana-sampanna'를 의역한 것인데 한역으로는 '碑多庶羅那三般若'이라고 음역하고 있습니다. 『열반경』에 의하면, '명(明)'이란 '더 없이 높은(無上)', '바르고 두루 아는 것(正遍知)'을 의미하며, '행족(行足)'은 '각족(脚足)'이란 의미로 계·정·혜 삼학(三學)을 가리킨다고 설하고 있습니다. 즉 부처님은 계정혜 삼학을 두루 구족하여 무상정변지를 얻었으므로 명행족이라 합니다. 명행족에 대한 또 다른 해석은 天眼通, 宿命通, 漏盡通의 삼명(三明)을 밝게 아는 지혜와 신체, 언어, 행동 등이 다 함께 완전한 이라는 의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5. 선서(善逝)
범어 'sugata'.의 의역으로 '修伽陀'·'須伽陀'라고 음역합니다. '잘 갔다'라는 의미인 '호거(好去)', '묘왕(妙往)'이라고 의역하기도 합니다. 이는 부처님께서는 생사의 세계를 벗어나서 열반의 저 언덕에 잘 가셨으므로 다시는 생사의 바다로 돌아오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6. 세간해(世間解)
범어 'lokavid'의 의역인데 한문으로는 '路迦憊'라고 음역합니다. 이 말의 뜻은 부처님께서는 참다운 깨달음을 성취하셨기 때문에 능히 세간의 모든 일을 다 아신다는 뜻입니다.
7. 무상사(無上士)
범어 'anuttara'의 번역으로 부처님은 일체 중생 가운데서 가장 높아서 위가 없는 대사라는 뜻입니다.
8. 조어장부(調御丈夫)
범어 'purusa-damya-sarathi'의 의역인데 한역 경전에서는 '富樓沙曇 娑羅提'라고 음역하기도 합니다. 이 말의 뜻은 부처님은 대자(大慈)·대비(大悲)·대지(大智)로써 중생을 대하시며 부드러운 말, 간절한 말, 또는 여러 가지 말을 써서 중생들을 잘 통제하여 올바른 길을 잃지 않도록 하는 이라는 뜻입니다.
9. 천인사(天人師)
범어 'sasta-devamanusyanam'의 의역으로 한역 경전에서는 '舍多提婆摩沙 '라 음역합니다. 부처님은 하늘과 인간의 스승이라는 뜻입니다.
10 불세존(佛世尊)
범어 'buddha-lokanatha'을 의역한 것으로 '佛陀路伽那陀'라고 음역합니다.
불(佛)는 지자(知者) 또는 깨달은 사람이라 번역하며, 세존(世尊)은 세상에서 가장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둘을 합친 불세존(佛世尊)은 앞에서 나열한 것처럼 부처님은 아홉 가지의 원만한 덕상을 갖추셨기 때문에 세상이 존중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불(佛)과 세존(世尊)을 따로 떼어서 각각을 하나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그렇게 하면 10호가 아니라 11 호가 됩니다.
이 경우에 대해서 『성실론(成實論)』에서는 '무상사(無上士)'와 '조어장부(調御丈夫)'를 합하여 하나의 이름으로 하고 불(佛)과 세존(世尊)을 따로 하나의 이름으로 하고 있습니다,,,
불이 합장배래.
첫댓글 부처님의 열가지 이름은.. 부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확실히 전하고자 생긴게 아닌가 합니다. ()... 그런데 어느 곳에 가보니.. 부처님이 높아지는 열가지 단계라고 했더군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