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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산행일시 : 2023년 11월 2일 목요일 흐린 후 맑음, 영상 25도, 남동풍 2m/s, 조망 보통
□산행코스 : 한남 앵자 금봉단맥, 국사단맥 운심교~278.5봉~석둔고개~해협산~금봉산 왕복~금사봉~국사봉~오리교
□들 머 리 : 운심교 - 양평역.양평시장 입구 09:30 출발 4-5번 승차하여 약 20분 후에 운심리 입구에서 하차
□날 머 리 : 오리교, 도보 500m 퇴촌농협정류장에서 3800번 승차하여 약 90분 후 양재역 하차
<금봉산에서 검단산과 예봉산>
앵자지맥의 종점을 어디로 잡을 것인지에 논란이 있을 수 있다. 산세로 보아서 가장 길게 산줄기를 이을 수 있는 곳은 종여울이 맞다. 간혹 경안천이 한강에 합류하는 분원리로 정하기도 한다. 이에 보충적으로 왕창리의 운심교에서 해협산을 올랐다가 분원리에 못미쳐 금봉산을 왕복하고 국사봉을 거쳐 경안천으로 내려오는 산행을 하기로 한다. 분원리로 내려오지 않고 오리로 내려오는 것은 당연히 교통의 편리함 때문이다. 그런데 금봉산을 왕복하면서 긴 거리를 지나오며 약간의 피로함을 느끼고 11월의 날씨답지 않게 25도의 고온에 산행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잔뜩 흐린 날씨라서 혹시 비가 올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하면서 양평역에 내리니 날은 어느새 맑아지고 파란 강물을 건넌다. 고속도로 노선으로 여론에 자주 오르내리는 강하면을 지나며 강의 정경을 느낀다. 지난 번에 양자봉을 오르며 들머리를 삼았던 곳을 지나서 운심리 입구에서 하차한다. 이 곳에서 산행을 하는 이들이 없어서 대충 트랙을 그려왔는데 마침 들머리가 뚜렷하다. 아마도 묘지와 묘지로 연결될 것이라 예측했는데 딱 맞았다. 그러나 묘지 뒤로도 제법 등로가 뚜렷하여 오늘 산행내내 이런 산길에서 여름 같은 가을을 느낀다.
등고선을 보면 산줄기가 뚜렷하지 않아서 알바하기 쉽겠으나 산길이 어쩌면 그리 똑바로 이어지는지 선답자들의 발길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며 걷는다. 오늘 산중에서 유일하게 마주친 이는 동네 할아버지이다. 이런 길을 찾는 이를 처음보는지 당황해하신 할아버지께 공손히 인사드리고 254.2봉을 오른다. 양평읍내가 남한강과 어울려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봉우리에서 조금 쉬면서 간식을 취하고 내려가는데 길이 없어 짧지만 길을 만들며 내려간다. 그리고 참나무 낙엽에 쭉쭉 미끄러지며 278.5봉을 오른다.
석둔고개에서 해협산을 오르는 길에는 낯익은 산꾼들의 표지기가 붙어있다. 아마도 염치고개를 들머리와 날머리로 삼는 앵자지맥 지맥꾼들의 표지기로 보인다. 송전탑이 있는 앵자지맥길부터 이정목이 안내해준다. 해협산에 올라 7년만에 만나는 기쁨을 누린다. 그동안 등산로 안내판이 세워져있다. 우리가 갈 길은 이제 앵자지맥과의 짧은 만남을 뒤로 한채 서진하는 일이다. 내려가는 길에는 참나무 낙엽이 상당한 방해를 한다. 미끄럼에 조심하고 낙엽 속의 잔돌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내려가다가 귀여리고개에서 312.5봉을 오른다. 그리고 도수리 고개에서 계속 서진을 하다가 이정표가 금봉산과 국사봉이 나뉘어진다고 알려줄 때 북진한다.
주변이 사유지인 탓에 산줄기가 아닌 우회로를 이정표가 안내한다. 가마고개에서 오르는 길은 넓은 등로이다. 산행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와 바람과 나무가 최적의 조건으로 대하고 있다. 분원리 갈림길에서 바로 북진하여 금봉산으로 향한다. 낙엽송이 그 잎들을 하나씩 날리며 금빛으로 길을 물들인다. 남부니고개에서 금봉산을 오르는 길에는 단풍이 곱게 차려입고 마중 나왔다. 분원리 갈림길에서 분원리까지는 2km 이지만 오늘은 국사봉에서 퇴촌으로 내려가야겠기에 바로 분기점으로 돌아온다. 돌아올 때에는 산줄기를 따라와본다.
구터고개를 지나 열심히 올라서 국사봉인줄 알았는데 금사봉이라고 누가 산패를 꼽아놓았다. 아마도 북쪽 금사리 출신이 그랬는가 보다. 다시 국사봉으로 향하면서 너무 좋은 산길을 걷는다는 생각을 해본다. 국사봉에는 아무런 표식도 없이 사각정자와 삼각점이 있다. 동네분들이 여럿이 오르내린다. 아이들과 하께 올라오신 젊은 어머니들도 보인다. 퇴촌으로 내려와서 맛있는 식사에 감탄한다. 그리고 3800번 버스를 타고 귀경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해협산 ~ 금봉산 왕복 ~ 국사봉 ~ 날머리
운심교 왕창리 들머리 ~ 해협산
<산행요약>
<산행일정>
09:30 양평시장 정류장에서 4-5번 버스에 승차한다.
09:56 왕창리 운심교(약36m), 운심리입구 정류장에서 4-5번 버스에서 하차한다.
10:00 해협산 들머리(약46m, 0.2km, 0:04), 묘지길을 오르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10:40 254.2봉(1.7km, 0:33), 이 봉우리에 올라서 양평읍내와 남한강을 바라보며 간단히 간식을 취하며 쉬었다 간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없으나 잡목은 없다.
10:54 278.5봉(2.6km, 0:46), 의자 한개가 놓여있는 봉우리에서 석둔고개로 내려간다.
11:01 석둔고개(약191m, 2.9km, 0:53), 뚜렷한 고개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11:12 작은 안부(약247m, 3.4km, 1:04), 이 안부에서 해협산까지 고도를 280미터 올리면 된다.
11:29 앵자지맥 접속(약415m, 4.1km, 1:21), 이정목과 송전탑이 있는 앵자지맥길에 들어선다.
11:40 해협산(527.7m, 4.4km, 1:32), 표지석, 삼각점과 안내판, 등산안내도, 쉼터, 이정목이 있다.
11:54 소나무쉼터(약469m, 4.9km, 1:46), 올라오는 산객들에게 이 곳은 꽤 높은 봉우리라서 쉬었다 갈 만하겠다.
12:13 귀여리고개(약239m, 6.3km, 2:05), 도수리와 귀여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12:21 312.5봉(6.7km, 2:13), 안부에서 올라오는 봉우리라서 150미터를 왕복하고 내려간다.
12:40 약276봉
12:54 수리울고개(약162m, 8.9km, 2:46), 여기서 금봉산 방향으로 왕복하는데 5.5km/1:36분 소요되었다. 산줄기로 가려면 전기 철조망옆으로 가야된다. 팔당호반둘레길이 이어진다.
13:21 236.7봉(10.4km, 3:14), 삼각점과 안내판을 확인한다.
13:25 분원리 분기점(약201m, 10.7km, 3:17), 앵자지맥의 종점이라고 하는 분원리은 약 2km 서쪽에 있다. 오늘은 금봉산을 왕복하고 지나칠 것이다.
13:33 남부니고개(약164m, 11.3km, 3:26), 귀여2리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여기서 금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회로를 오르면 된다. 그러나 올라갈 때에는 바로 직등하고 내려올 때 우회로를 따르기로 한다.
13:42 금봉산(235.5m, 11.5km, 3:34),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조망은 나뭇가지로 인하여 제한적이다.
14:16 231.2봉(13.5km, 4:08), 갈 때 지나쳤던 봉우리를 올 때 들린다.
14:30 갈림길 복귀(약178m, 14.4km, 4:22), 갈림길로 돌아와서 편안하게 국사봉으로 향한다.
14:37 구터고개(약122m, 14.9km, 4:30), 이 고개에서 금사봉으로 오른다.
14:47 금사봉(약192m, 15.4km, 4:40), 등산안내판, 팔당호반둘레길 안내퍈, 돌무지, 쉼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 금사봉이라는 산패가 세워져 있다.
14:54 국사봉 안부(약158m, 15.7km, 4:46), 마지막 봉우리인 국사봉을 오를 때가 되었다.
15:00 국사봉(207.3m, 16.0km, 4:50), 삼각점과 안내문, 사각정자, 쉼터, 이정표, 등산안내판이 있다. 퇴촌 주민들이 오고간다.
15:10 110.9봉(16.6km, 5:03), 내려가는 길에는 봉우리로 느껴지지 않는다. 퇴촌의 뒷산은 최근에 오른 관산이다.
15:19 하산(약45m, 17.1km, 5:11), 팔당호반둘레길 장식이 있는 국사봉 날머리로 내려온다.
15:21 산행종료(약36m, 17.3km, 5:13), 오리교에서 산행을 마치고 맛있는 간단히 씻고 식사를 즐긴 후에 양재역으로 가는 광역버스에 오른다.
<산행앨범>
09:30 양평시장 정류장에서 4-5번 버스에 승차한다.
09:56 왕창리 운심교(약36m), 운심리입구 정류장에서 4-5번 버스에서 하차한다.
동네 뒤에 들머리로 잡은 동산이 좌측으로 보인다.
10:00 해협산 들머리(약46m, 0.2km, 0:04), 묘지길을 오르며 오늘 산행을 시작한다.
묘지에서 왕창리와 운심리를 바라보니 건너편에 마명산과 216.9봉이 보이고 그 뒤에 백병봉이 있다.
산길은 산줄기로 뚜렷하게 이어지는데 참나무 낙엽이 수북하다.
두번째 묘지에서 뒤를 돌아다보니 동남쪽으로 마명산 뒤에 양자산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강건너 용문산에서 백운봉을 거쳐 내려가는 산줄기가 배경이 된다.
가야할 해협산과 254.2봉과 278.5봉이 보인다.
농막이 있는 고개에서 254.2봉으로 오른다.
10:40 254.2봉(1.7km, 0:33), 이 봉우리에 올라서 양평읍내와 남한강을 바라보며 간단히 간식을 취한다. 여기서 내려가는 길이 없으나 다행히 잡목은 없다. 등로는 이 봉우리를 우회하고 있다.
10:54 278.5봉(2.6km, 0:46), 의자 한개가 놓여있는 봉우리에서 석둔고개로 내려간다.
11:01 석둔고개(약191m, 2.9km, 0:53), 뚜렷한 고개를 우측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이제 해협산이 보인다.
11:12 작은 안부(약247m, 3.4km, 1:04), 이 안부에서 해협산까지 고도를 280미터 올리면 된다.
11:29 앵자지맥 접속(약415m, 4.1km, 1:21), 이정목과 송전탑이 있는 앵자지맥길에 들어선다.
11:40 해협산(527.7m, 4.4km, 1:32), 표지석, 삼각점과 안내판, 등산안내도, 쉼터, 이정목이 있다.
해협산 이정목에 금봉산과 국사봉에 대한 표시는 없다.
해협산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열리는 남동쪽을 바라보니 앵자봉이 보인다.
11월의 진달래를 구경한다.
11:54 소나무쉼터(약469m, 4.9km, 1:46), 올라오는 산객들에게 이 곳은 꽤 높은 봉우리라서 쉬었다 갈 만하겠다.
괴내마을 갈림길을 지나간다.
12:13 귀여리고개(약239m, 6.3km, 2:05), 도수리와 귀여리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12:21 312.5봉(6.7km, 2:13), 안부에서 올라오는 봉우리라서 150미터를 왕복하고 내려간다.
지나온 해협산과 소나무쉼터를 바라본다.
12:40 약276봉
우측에 비닐하우스가 있는 고개를 지나 오른다.
도수초, 광수중 갈림길, 남서쪽으로 내려가면 바로 퇴촌이 나온다.
12:54 수리울고개(약162m, 8.9km, 2:46), 여기서 금봉산 방향으로 왕복하는데 5.5km/1:36분 소요되었다. 산줄기로 가려면 전기 철조망옆으로 가야된다. 팔당호반둘레길이 이어진다.
가마고개로 내려오면서 해협산에서 내려온 길을 바라본다.
약252봉, 삼각점봉을 앞에 있는 봉우리이다.
13:21 236.7봉(10.4km, 3:14), 삼각점과 안내판을 확인한다.
13:25 분원리 분기점(약201m, 10.7km, 3:17), 앵자지맥의 종점이라고 하는 분원리은 약 2km 서쪽에 있다. 오늘은 금봉산을 왕복하고 지나칠 것이다.
낙엽송 지대를 지나간다.
13:33 남부니고개(약164m, 11.3km, 3:26), 귀여2리로 내려가는 길이있다. 여기서 금봉산으로 오르는 길은 우회로를 오르면 된다. 그러나 올라갈 때에는 바로 직등하고 내려올 때는 우회로를 따르기로 한다.
13:42 금봉산(235.5m, 11.5km, 3:34),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조망은 나뭇가지로 인하여 제한적이다.
정암산과 해협산을 나뭇가지 사이로 보여준다.
나뭇가지 사이로 예봉산과 두물머리 합수점이 보인다.
이제 역방향으로 내려가면 된다.
낙엽송 잎파리가 눈처럼 내린다.
가야할 국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14:16 231.2봉(13.5km, 4:08), 갈 때 지나쳤던 봉우리를 올 때 들린다.
올 때는 가마고개에서 산줄기를 따라온다.
14:30 갈림길 복귀(약178m, 14.4km, 4:22), 갈림길로 돌아와서 편안하게 국사봉으로 향한다.
14:37 구터고개(약122m, 14.9km, 4:30), 이 고개에서 금사봉으로 오른다.
지나왔던 분원리 분기봉, 국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14:47 금사봉(약192m, 15.4km, 4:40), 등산안내판, 팔당호반둘레길 안내퍈, 돌무지, 쉼터,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봉우리에 금사봉이라는 산패가 세워져 있다.
서북쪽으로 분원리 방향을 바라보니 그 건너편에 검단지맥이 보인다. 희망봉, 용마산, 두리봉, 고추봉, 검단산이 일렬로 정렬하여 있다.
그리고 검단산 건너편에서 예봉산이 지휘를 한다.
14:54 국사봉 안부(약158m, 15.7km, 4:46), 마지막 봉우리인 국사봉을 오를 때가 되었다.
15:00 국사봉(207.3m, 16.0km, 4:50), 삼각점과 안내문, 사각정자, 쉼터, 이정표, 등산안내판이 있다. 퇴촌 주민들이 오고간다.
국사봉에서 해협산과 정암산을 바라본다.
우측으로 남한강을 바라보며 내려간다.
이 곳으로 내려간 트랙을 구할 수 없어서 그려갔는데, 실제로 걸어보니 남쪽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우회해서 남서쪽 오리교로 내려가는 길이 되었다.
15:10 110.9봉(16.6km, 5:03), 내려가는 길에는 봉우리로 느껴지지 않는다. 퇴촌의 뒷산은 최근에 오른 관산이다.
15:19 하산(약45m, 17.1km, 5:11), 팔당호반둘레길 장식이 있는 국사봉 날머리로 내려온다.
15:21 산행종료(약36m, 17.3km, 5:13), 오리교에서 산행을 마치고 맛있는 간단히 씻고 식사를 즐긴 후에 양재역으로 가는 광역버스에 오른다.